따리봉-1127.1m
◈날짜: 2008년 09월20일 ◈날씨: 오전-흐림 /오후-흐림
◈들머리: 전남 순천시 서면 청소리 심원마을
◈참가한 회원 : 정인이랑 ◈산행소요시간:8시간30분(06:20-14:50)
◈교통(승용차):산인요금소-순천요금소-17번도로-840번도로-청소골-심원마을
◈산행구간:심원-미사치→송전철탑→깃대봉→월출봉→형제봉→도솔봉→참샘이재→따리봉→한재-논실마을
◈산행메모 : 남해고속국도 순천요금소를 통과하며 만나는 17번도로에서 구례방향으로 우회전한다. 진행하면 우로 640번도로 갈림길표지판을 만나는데 진입하지 말고 직진하면 바로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청소골로 진입한다. 여기도 640번도로다. 과속방지턱이 많고 시속50km로 주행해야하는 구불 길이 30분가량 이어지면서 포장도로가 끝나는 심원마을공사장에서 주차한다.
미사치를 관통하는 터널은 뻥 뚫린 채로 공사는 중단상태다.
임도로 올라서니 오른쪽으로도 산길이다. 낯익은 임도 따라 15분가량 오르니 미사치다. 오른쪽으로 오르니 등산로가 반질반질하다. 계족산의 영향인 듯. 철탑도 만나고 작은 오르내림의 부드러운 길이다. 봉에 올라서니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길이 합쳐지며 깃대봉능선이 다가온다(06:56).
밋밋한 길이 10분간 이어지다가 가파르게 치솟는다. 철쭉꽃밭 표지를 지나니 이정표가 있는 능선이다.
왼쪽으로 10분간 오르니 전망바위다. 지나온 갓거리봉과 미사치, 좌로 청소골, 우로 황전들판이 구름 아래로 보이는데 구름이 차츰 낮아진다.
순천-벌교 방향은 시커먼 구름이다. 바람한점 없고 힘없는 귀뚜라미소리뿐이다. 깃대봉이 왼쪽 위에 가깝다. 3개면경계표지판을 만난다. 순천서면과 황전면, 광양봉강면이다. 드디어 호남정맥의 종점이 있는 광양이다. 오른쪽으로 계족산-정혜사, 왼쪽으로 깃대봉235m다. 밋밋하게 오르니 깃대봉이다(07:45-08:12).
멀리 백운산이 다가온다. 미사치에서 보았던 그 계족산등산안내판이 여기도 있고 둥근 스텐으로 만든 벤치가 5개다. 아침식당을 차린다. 식사를 마치는데 빗방울이 떨어진다. 수첩을 배낭에 넣고 커버를 씌운다. 숲길이라 비를 피하면서 진행한다. 억새에 묻히는 안부헬기장을 만난다(08:32).
비는 어느새 그쳤다. 작은 오르내림이 이어지다 가파른 오름이다. 임도를 건너 치솟으니 그 임도를 또 가로지른다. 월출봉이다(08:55-09:00).
배낭커버를 접어서 넣으니 나무사이로 햇빛이다. 아래로 진행하니 기단 옆에는 도로공사관련비석이 버려졌다. 그 임도를 또 만나 가로지른다. 다가오는 봉을 차례로 넘으니 바람이 인다. 억새밭안부를 만나며 시야가 트이는데 형제봉이 앞을 막아섰다(09:57).
10분 가까이 오르니 삼각점을 만난다. 이어서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길이 합치며 직진한다. 형제봉표지판을 지나니 형제봉표석이다(10:15-20).
오른쪽 아래로 봉강면마을과 들판이 안개가 덮는다. 진행방향으로 도솔봉은 구름에 묻혔다. 철계단으로 내려가서 다음 봉에 올라 돌아보니 형제봉에 홀로산군이 올라선다.
먼발치지만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도 반갑다. 10분 남짓 내려서니 오른쪽 성불사에서 올라오는 길이 합치는 안부를 만난다. 직진으로 철계단도 만나며 치솟으니 이정표가 지키는 봉이다(10:53-11:02).
뒤로 형제봉1.0, 오른쪽으로 성불사1.5, 앞으로 도솔봉2.0km다. 흐린 하늘에도 자외선은 통과한다니 선텐크림을 바른다. 산들은 구름에 묻혔는데 나무사이로 햇빛은 들어온다. 산에도 가뭄이 심하다. 단풍을 준비해야할 나무들이 고사된 모습을 자주 본다.
풀들도 수분부족으로 시들고 있다. 새로운 봉에 몇 번 속고서야 도솔봉에 올라선다(11:58-12:23).
오랜만에 천고지대에 올라섰다. 삼각점, 표석, 낡은 이정표, 내팽개친 등산안내도, 헬기장이 있다. 진행방향으로 따리봉이 눈높이로 보였는데 금세 구름에 묻힌다.
오른쪽 뒤 아래로 지나온 형제봉이다.
산행 중인데도 제때 점심시간을 갖는다. 이정표에는 형제봉2.6, 휴양림6.7, 따리봉2.0km다.
13분간 내려가니 눈 아래로 너른 녹색물결이 펼쳐지는 전망바위다.
구름만 아니면 감탄사가 연발할 듯한 장소다. 따리봉은 여전히 구름에 가렸고 중턱까지만 허락된 조망이다. 5분간 내려가니 안부갈림길이다. 맞은편에서 부부가 내려온다. 논실마을에서 출발 한재, 따리봉을 거쳐 오른쪽 논실로 내려가는 원점회귀코스란다. 널찍한 헬기장에 올라서니 도솔봉과 따리봉이 앞뒤 같은 거리로 보이는데 정상부분이 보일락 말락 구름이 재주를 부린다.
5분간 내려가니 참샘이재다(13:00).
오른쪽으로 논실2,4, 앞으로 따리봉0.8km다. 철게단, 밧줄을 만나며 치솟는다.
이번에는 3개의 철계단을 지그재그로 연달아 올라 10분간 숨을 고른다.
구름이 빠르게 지나간다. 바람도 서늘하다. 또 빗방울이 지나간다. 바위 끝에서 힘겹게 자라 눈길끄는 소나무도 만난다.
오른쪽이 벼랑인 암벽과 보호밧줄을 지나며 철계단으로 오르니 정상이 앞이다. 오늘의 마지막봉우리 따리봉에 올라선다(13:38-41).
가스로 조망이 막히고 방향감각도 없다. 여기서 백운산이 가깝게 보일 텐데. 한재1.4km 방향으로 내려간다. 널찍한 길이 밋밋하게 진행하다가 기다란 밧줄을 만나며 가파르게 쏟아진다. 10분간 경사가 작은 길이다. 다시 쏟아지니 태산이 막아서고 임도가 가로지르는 오늘의 종점 한재다(14:10-23).
이정표, 백운산등산안내도, 한재표고860m, 구급함, 백운산자연생태계보호지역 안내판이 있다. 왼쪽으로 다압하천8, 오른쪽으로 논실2.3, 앞으로 백운산2.7km다. 임도 따라 오른쪽으로 내려가니 시멘트포장부분이 많은 도로인데 차량통행은 무리겠다. 폭우시 발동하는 경보장치와 서울대남부학술림으로 차량통행을 제한한다는 안내판을 만난다. 여기서 갈림길인데 오른쪽으로 50m거리에 차량들이 보이는 가든식당이다(14:47).
전화가 잘 이어지지 않는 지역이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통화에 성공했는데 예약한 옥룡개인택시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승주의 강기사님에게 연락하니 가까운 택시를 이용하란다. 살다보면 구세주도 만난다. 이 지방 도로사정에 밝은 박청만님을 만나 생각보다 쉽게 애마를 회수한다.
첫댓글 선생님 행복한 모습이 이곳에 다모였습니다 정말 두분이 다닐 수 있다는 것은 아주 좋습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이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