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상일자 : 2020년 11월 14일 / 중계 CGV
■ 줄 거 리
문화재 도굴을 과시하는 천재 도굴꾼 이제훈은
황영사 금동불상을 도굴하면서 문화재 큐레이터
신혜선과 엮이게 되고, 그녀를 통해 문화재 불법
수집의 대가, 송영창과 위험한 거래를 합니다.
■ 감 상 평
나름 열심히 만든 영화인데, 뭔가 조잡하고,
"오!!" 감탄사를 내뱉기에는 많이 부족합니다.
2012년 "도둑들"(클릭)의 아웃라인에 옛날 미국
영화 "레이더스(인디애나존스)"(클릭) 분위기를
살짝 얹어 놓은 단편영화 같은 느낌입니다.
"대작"이라는 수식어는 꿈도 꿀 수 없단거죠.
손에 땀을 쥐는 긴장, 스릴, 빵 터질만한 웃음
코드, 흥미를 유발하는 내용전개도 뜻뜨 미지
근하고, 무엇보다 감상포인트의 가장 큰 부분인
"볼거리"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실망입니다.
이렇게까지 혹평을 하고싶진 않은데, 40년전
구닥다리 고전 "레이더스"에 비해 '저걸 영화라
만든 건가?!'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ㅠㅠ
"레이더스"의 실감나는 영상과 몰입감에 남미
어느 나라에선 "레이더스" 마지막 장면 성궤가
열리는 장면에서 관객들이 극장밖으로 뛰쳐
나갔다는 사례가 있을 정도니까요.
또한 인물/갈등 관계가 "도둑들"의 아류인 듯
도둑놈들 간의 복수(?)인 것 까진 그렇다해도
"도둑들"의 인터레스팅하고 익사이팅한 액션,
스케일, 흥미를 증폭시키는 내용전개, 연기파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웃음 유발 연기의 발끝
도 따라가지 못했단 생각입니다.ㅡㅡ;;
여친의 "도굴"보자는 말에 "'도굴" 보자 했다가
'다굴' 당하지 않게 조심해!!"란 말이 실언이 아
니었음을 실감할 수 있었고, "언제 끝나?", "저거
다파면", "언제 끝나?, "언젠간!", "언제 끝나?",
"곧!!" 하던 무한반복 맹목적 실랑이가 오히려
더 재미났다고 할까요.;;;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하더라고 쓰레기 영화
"미드소마"에 비하면 볼만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