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4. 19:14
부발읍 효양아파트 내 작은 도서관이 시끌벅적하다.
책만 보는 도서관이 아니다. 도서관을 찾는 아이들에게 북콘서트는 물론 오리엔테이션, 전통놀이 체험, 종이접기, 농촌체험, 명랑운동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효양작은도서관(대표 변동구)이 2015년 경기도작은도서관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공모에 선정되어 지난 7월 26일부터 운영하는 ‘동서남BOOK 캠프’가 4개월차에 접어들었다.
지난 7월 26일 효양작은도서관 변동구 관장과 효양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이미숙 회장의 ‘동서남BOOK 캠프’ 1기 실천 서약식 및 각 프로그램 별 전문 강사를 위촉해 캠프를 진행해 왔다.
첫 프로그램으로 ‘우리가족 명패 만들기’에서는 최종상 미술평론가의 진행으로 아이들이 나무판에 색연필을 이용해 그림과 글씨를 넣어가며 꿈과 상상의 나래를 폈다.
책에서만 보아왔던 글과 삽화를 직접 자연을 소재로 한 나무에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면서 전문 강사로부터 여백 채우기와 바탕색, 원근법을 익히는 등 수업은 매 순간 진지했다.
또 2회차 아이클레어 수업과 서희테마공원 오리엔티어링, 3회차 동화책과 도자기 만들기 등 횟수를 거듭할수록 도서관을 이용하는 20~30여 가족과 아이들이 단합하고 협심하여 하나되는 마을 공동체를 만들고, 도서관의 발전과 마을 주민들의 여가생활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변동구 관장은 “책을 사랑하는 아이들이 자연을 벗삼아 하나되는 북캠프가 되어가고 있다”며 “사업이 지속되길 바라며 도서관도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미숙 회장도 “아파트 내 도서관 활성화로 공동체의식과 협동심이 강화되고 있다”며 “아파트 내 작은도서관의 인식 변화와 홍보에 도서관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담당자인 작은도서관 이선미 사서는 “처음 진행하는 사업이지만 열정을 다해 참가자들의 즐거움과 교육요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월 18일 4번째 캠프에는 농촌체험과 명랑운동회 북콘서트 등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