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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미 온천향의 닛코테이 오오유(日航亭大湯)의 노천탕; 대부분의 아타미 온천탕은 아타미역에서 멀리 위치해 있습니다. 닛코테이 오오유는 아타미역 다음의 JR이토선 키노미야역에서 바로 가까이 위치합니다. 염화물 온천수에서 철도 탐사에서 쌓인 피로를 풀게 됩니다.)
일본의 온천은 단순한 목욕탕 개념이 아니라 화산 지질 구조가 만들어 준 문화의 일부분 이라고들 말합니다. 따라서 일본의 관광을 특징 짓는 요소들 중에는 철도 외에도 온천이 매우 비중있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에 철도 연선의 탐사도 온천 분야에서 더욱 발전될 필요가 있습니다. 본 역전온천의 기획은 럭셔리 휴양의 개념이 아니라 1000엔 미만의 당일치기 온천 중에서 철도 탐사로 영육간에 쌓인 피로를 단 시간내에 해결하면서 동시에 일본의 다양한 온천 문화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일본 철도와 연선의 탐사를 목적으로 하는 우리 연구회가 그 동안 회원님들의 피땀 어린 노력의 결과, 단 시일내에 일본 철도의 대부분을 백과사전에 버금 가는 수준으로 정립했음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앞으로는 철도탐사를 근간으로 하되, 철도와 밀접한 연선의 다양한 자연, 문화, 학문적 요소들을 발굴하는 방향으로도 발전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그간 8회에 걸쳐 겨우 역전온천 기획을 시작한 것들만 보여드렸습니다만, 이번 부록-1편에서는 일본의 약 3000개에 달하는 온천들을 탐사하기에 앞서서 철도 이용 여부에 따른 개략적인 분류를 해 보고, 향후 계속 역전온천의 탐사가 이어지는 중에도 부록편들을 수시로 연재하여 이론적인 측면에서도 전문 내역들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역전온천 부록-1편에서는 철도 이용 여부를 기준으로 개력적인 분류 및 예시만 해 봅니다. 제가 20년간 약 200여개의 온천을 경험해 보았으며, 그 기반하에 대표적인 온천들을 일단 분류해 봅니다. 물론 많은 회원님들께서도 제가 경험 못해본 온천들을 나름대로 경험해 보셨을 것으로 보이며, 시간 관계상 누락된 온천들도 많이 있습니다. 아울러 좋은 지역들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소개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부록-1편에서는 다음과 같은 항목으로 크게 분류를 해 보았습니다. (단, 단순히 시내에서 사우나를 할 수 있는 목욕 시설은 제외했으며, 모든 사진은 제가 직접 촬영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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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철도역 명칭에 온천 및 온천 관련 용어가 들어가 있는 유명 역전 온천향
[2] 철도역 명칭에 온천명은 없지만, 유명한 명천/명탕의 역전 온천향
[3] 철도역의 역사내 또는 역사와 연결되어 있는 온천
[4] 유명 온천향은 아니지만, 훌륭한 지역별 역전 온천
[5] 역명에 온천 이름이 들어가 있지만, 추가 교통수단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명 온천향[6] 역전 온천은 아니지만, 추가 교통 수단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천
[7] 모든 교통 수단을 통틀어 접근하기 용이하지 않은 온천
[8] 최근 일본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거주지역 소재 슈퍼 센토(スーパー銭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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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철도역 명칭에 온천 및 온천 관련 용어가 들어가 있는 유명 역전 온천향
[예시: 아오모리현 아사무시 온센역(浅虫温泉), 미야기현 리쿠토선 나루코 온센역(鳴子温泉), 후쿠시마현 이이자카 온센역(飯坂温泉), 니이가타현 에치고유자와역(越後湯沢), 야마가타현 카미노야마온센역(かみのやま温泉), 도치기현 기누가와온센역(鬼怒川温泉), 군마현 미나카미 온센역(水上温泉), 가나가와현 츠루마키온센역(鶴巻温泉), 하코네 유모토역(箱根湯本温泉), 야마나시현 이사와 온센역(石和温泉), 토야마현 우나츠기 온센역(宇奈月温泉), 시마네현 마쓰에 신지코온센역(松江しんじ湖温泉), 에히메현 도고온센역(道後温泉駅), 효고현 아리마온센역(有馬温泉), 기노사키 온센역(城崎温泉), 야마구치현 나가토유모토역(長門湯本温泉)]
(효고현의 아리마 온천: 롯코 산지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오사카, 코베 등 대도시에서 가깝고, 전철의 종점 온천향입니다)
(니이가타현의 에치고유자와역: 심산유곡에 위치하면서도 도쿄 수도권에서 신칸센으로 짧은 시간내에 접근할 수 있는 리조트형 온천향입니다)
(신간선역 중에서 역명에 유일하게 온천명이 들어가 있는 야마가타현의 카미노야마 온천향 홈 페이지입니다. 역전온천 중에서는 가장 많은 당일치기 온천 시설들이 있습니다)
[2] 철도역 명칭에 온천명은 없지만, 유명한 명천/명탕의 역전 온천향
[예시; 시즈오카현 아타미역(熱海温泉), 이토역(伊東温泉), 야이즈역(焼津) 흑조온천(黒潮温泉), 기후현 게로역(下呂温泉), 후쿠오카현 후츠가이치역(二日市温泉), 오이타현 벳푸역(別府温泉), 유후인역(由布院温泉), 아마가세역(天ヶ瀬温泉)]
(기후현의 게로온천향 - 히다 산지의 일본의 3대 명천, 단순천임에도 효능이 훌륭하여 온천수를 별도로 판매도 합니다)
(시즈오카현의 아타미 온천향-일반 여행 책자에 도쿄 근교의 관광명소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타미항은 일본의 나폴리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만, 아타미 온천은 역에서 도보로 접근하기가 용이하지 않고, 시설을 현대적으로 관리하는데 미흡한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큐슈 오이타현의 벳푸 온천-세계적으로 일본이 내세우는 관광지로서 한국인들 대부분이 잘 알고 있습니다만, 역전온천 개념으로는 고작 이 벳푸역 역전온천과 다케가와라 온천 밖에 없습니다. 유명 온천지들은 별도로 차량으로 상당 시간을 가야합니다)
(시즈오카현 야이즈역 흑조온천의 건강센터 - 2000엔으로 해수가 함유된 온천과 숙박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3] 철도역의 역사내 또는 역사와 연결되어 있는 온천
** 이미 역전온천-2,3,4,5회 편에서 소개를 해 드렷습니다. 신간선역 역사내에 있는 온천으로는
[야마가타현 JR奥羽本線 (오우혼센) 高畠駅 (타카하타역) 마호로바 (まほろば) 太陽館 (타이요우칸)]과 [니이가타현 JR上越新幹線 (조에츠 신칸센) 越後湯沢駅 (에치고유자와역) ぽんしゅ館 酒風呂湯の沢 (사케부로 유노자와)]가 있습니다
(에치고유자와역의 역사내 온천인 사케부로 유노자와-에치고유자와 온천수에 술 성분을 가미하여 탕내에는 사케향이 진동합니다)
[4] 유명 온천향은 아니지만, 훌륭한 지역별 역전 온천
[예시; 도쿄 JR우에노역 근처 (六龍鉱泉) 로쿠류 광천 /도쿄 도에이 오에도선/메트로 난보쿠선 아자부쥬반(麻布十番)역 아자부쥬반 온천(麻布十番温泉) / 가나가와현 도큐 도요코선 쯔나시마(綱島)역 라디움 온천/ 나고야시 JR간사이선-지하철 히가시아마선 핫타(八田)역 다이나고야 온천(大名古屋温泉) / 시마네현 이즈모역(出雲駅) 역전온천]
(JR우에노역 근처 롯쿠류 광천 온천-도쿄 도심 민가 한 가운데에 위치한 훌륭한 광천 온천입니다)
(다이나고야 온천-게로온천까지 갈 여력이 안되는 경우 이렇게 훌륭한 온천이 나고야시 외곽에 있는 것이 다행입니다. JR간사이선 핫타역에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나고야역전 크라운 호텔 미쯔쿠라 온천입니다. 시내 한 가운데 호텔 밑에서 천연온천이 용출되었습니다. 다만, 당일치기 온천 용도로는 이용요금이 1000엔을 넘어가고, 저렴한 숙박 호텔이므로 숙박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간단히 여행기에서 간단히 소개해 드렸지만, 아직 글을 올리지는 못한 도큐 도요코선 쯔나시마역 역전 라디움 온천입니다.)
[5] 역명에 온천 이름이 들어가 있지만, 추가 교통수단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명 온천향
[예시; 야마가타현 아쯔미 온센역( あつみ温泉), 아카유역(赤湯温泉), 시마네현 타마즈쿠리 온센역(玉造温泉), 사가현 다케오 온센역(武雄温泉)]
(아츠미 온센역은 심야 침대특급 아케보노 열차도 정차하는 역입니다)
[6] 역전 온천은 아니지만, 추가 교통 수단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천
** 아마 일본의 유슈의 온천 대부분은 이 항목에 속할 것 같습니다. 예시를 들자면
[홋가이도 도야역 (洞爺湖温泉), 소야본선(宗谷本線) 왓카나이역(稚内温泉), 노보리베츠역(登別温泉), 이와테현 하나마키/신하나마키역(花巻温泉), 미야기현 사쿠나미역(作並温泉), 군마현 나가노하라쿠사츠구치역(草津温泉), 가나가와현 유가와라역(湯河原温泉), 나가노현 마쓰모토역(아사마 온센: 浅間温泉), 니이가타현 시바타역(츠키오카 온센 月岡温泉), 돗토리현 요나고역 (가이케 온센 皆生温泉), 구라요시역 (미사사 온센 三朝温泉), 아이치현 토요하시역 (미타니 온센 三谷温泉)]
(홋가이도 노보리베츠 온천향 - 당일치기 온천으로 2000엔이 소요되지만, 무려 20여가지의 다양한 성분의 최고 수준의 수질의 명탕을 경험할 수 있는 다이이치 타키모토칸입니다. 노보리베츠역에서 버스로 10분을 가는 동안에도 그 경치가 엄청납니다)
(군마현 쿠사츠 온천향 - 탕치 개념으로는 일본에서 두번째로 효능이 있고, 일반 관광 용도로는 최고의 탕 수질을 보여주는 산성 온천인 쿠사츠 온천입니다)
(나가노현 마쓰모토시의 아사마 노천향 - 마쓰모토역에서 버스로 15분을 가지만 무려 요금이 360엔이나. 온천향이 신슈 대학교 지나서 일반 주택지 한 가운데에 있는 듯 합니다)
[7] 모든 교통 수단을 통틀어 접근하기 용이하지 않은 온천
** 이 온천들이야 말로 명탕 중의 명탕입니다. 다만, 철도역에서 최소 1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예시; 아키타현 타마가와 온천향(玉川温泉), 뉴토 온천향(乳頭温泉), 홋가이도 토카치가와 온천향(十勝川温泉),이와테현 츠나기 온천향(繋温泉), 미야기현 아키우 온천향(秋保温泉), 야마가타현 자오온천향(蔵王温泉), 도치기현 시오바라 온천향(塩原温泉), 나가노현 카미코지 온천(上高地温泉), 시로호네 온천(白骨温泉), 나가사키현 운젠 온천(雲仙温泉), 구마모토현 구로카와 온천(黒川温泉)]
(아키타현 뉴토 온천향 - 철도에만 관심가지면 접근하기 힘든 아키타현의 명천 뉴토 온천향 홈 페이지입니다)
[8] 최근 일본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거주지역 소재 슈퍼 센토(スーパー銭湯)
** 슈퍼 센토에 대해서는 나중에 부록으로 더욱 상세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소위 우리나라의 대형 찜질방/사우나와 같은 형식이지만, 인가를 받으려면 여러 조건들이 있습니다. 청결한 탕과 다양한 입욕시설을 방대하게 갖출 것, 주차장을 많이 확보할 것, 도로에서 접근성이 좋을 것, 식사처가 훌륭할 것 등등입니다. 슈퍼 센토도 온천 수질에 따라 천연온천과 비온천으로 구분되며, 철도역 역전온천/비역전온천으로 구분이 됩니다.
(도카이도 본선 시즈오카현 쿠사나기역 역전 슈퍼 센토 쿠사나기노유: 천연 온천형 슈퍼 센토입니다.)
(가나가와현 히라즈카역 근처의 역전 숙박형 슈퍼 센토 타이코노유입니다. 천연 온천은 아닙니다. 숙박 경우 2600엔 정도 지불해야 합니다.)
(소테츠선 카시와다이역전 코코치유 에비나점: 사가미 철도에서 운영하는 코코치유 체인 슈퍼 센토 중 천연온천입니다.)
** 이상에서 크게 일본 온천들을 분류해 보았습니다. 향후 제 역전온천 철도탐사는 200개의 온천을 소개하는 것이 목표이며, 철도탐사 중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저렴한 비용에 청결한 온천을 발굴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향후 전개 방식은 여러 지역의 온천들을 지역별로 차례로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무작위로 소개하겠습니다. 연구회 회원님들의 많은 성원과 탐사 중 효과적인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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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일본은 화산이 많은 만큼 온천도 많이 있네요^^ 언젠가 한 번 이용해 봐야죠^^;;;
제 온천 기획에 관심 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정교한 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이제 님의 중간고사도 얼마 남지 않으신 것 같습니다. 철도 탐구하듯이 열성을 다하시리라
믿습니다. 그럼 힘내시고 열심히 하세요.
겨울에 교수님과 같이 노천탕에서 "청산~~~"...^^ 취향에 안맞으셨다면 죄송합니다.
사실 전세계의 대다수 사람들은 일본 노천 온천에서 역육간에 피로를 풀고 자연의 정취를 느끼며
자신을 돌아보는 그런 여유를 누구나가 한번쯤은 꿈꿀 것 같습니다. 저도 철도 탐사 중 역전온천에
들르는 시간은 과거에는 1시간 이었는데 이제는 20분으로 줄었습니다. 그래도 상념을 잊고
피로를 푸는 데에는 효과 만점인 것 같습니다.
이런 좋은 글을 지금에서야 보게 되네요. 지금 친구들끼리 당일치기 혹은 1박 2일로 저렴한 온천여행을 다녀오려고 생각중입니다.
군마현쪽이 그나마 제일 가까운 것 같아서 그쪽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다카사키역 근처에 온천이 있는줄알았는데, Fujinomiya님께서 설명하신 쿠사츠온천역은 좀 더 가야되네요
오-Polymer님. 뒤늦게나마 보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군마현에는 쿠사츠 온천이라는 세계적인 명물이 있지만, 미나카미, 시부카와 온천 등은
다카사키역에서도 가깝고 더욱 짧은 시간 내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온천들을 경험하는 것도
님께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조박사님! 너무나도 죄송하군요.....이렇게 좋은글을 이제서야 읽습니다....앞으로는 빠짐없이 읽고 빠짐없이 댓글을 달아 기쁨을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