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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하는 부자경매(in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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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연님의 길따라가기 스크랩 존재의 이유 - 주남저수지 월연정 청도역 와인터널
남연(이술헌) 추천 0 조회 205 11.08.07 15:21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주남저수지 - 월연정 - 청도역 외갓집 - 와인터널

오늘도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전국적인 비소식이 있지만

춘천의 개울가는 여느 흐린 여름날과 같이 조금 습기찬 모습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해고속도로에서 진영부근으로 나와서 주남 저수지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국도들은 몇년전과 달리 확장되고 보수되어 거의 고속도로 수준입니다.

네비양의 단점은 목적지까지 길만 있으면 가르쳐 주기 때문에 때로는 안 좋을 때도 있습니다.

길을 아주 좁은 농노로 들었는 데 농로를 따라 가는 길을 가르쳐 줍니다. 또한 갈림길을 놓쳤을 때도

다시 돌아가기 보담은 그 곳에서 부터 시작한 훨씬 돌아가는 길을 가르쳐 주기도 합니다.

덕분에 입구가 아니라 반환점에서 차를 주차 하고 거꾸로 돌아 봅니다.  

우포늪과는 달리 길가에 자생하는 키큰 갈대이 조망을 방해 합니다. 조망이라고는 중간중간 만들어둔

탐조대에서만 저수지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으니 걷는 재미는 조금은 덜 합니다.

멀리 오리 가족들의 소풍 모습인 것 같은 데 ...디카의 한계인 모양입니다

 

가을의 전령인 토종 코스모스들이 예쁜 모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낙조대 부근은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습니다. 이 곳이 단장되면 제법 걸을 수 있는 거리가 될 것 같습니다

저수지 가운데 외로운 섬, 뭔가를 응시하는 새 한마리 ... 묘한 대비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물속의 수련과 뚝옆의 흰꽃

버들강아지 뒤에서 숨어서 날개짓하는 나비, 영글기 시작하는 작은 호박 

건너편 산이 물위에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갈대 잎에서 아스라이 뭔가를 응시하는 잠자리, 호박꿀을 탐하는 벌레  

마침 준비 하는 연꽃 전시회도 구경하고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뚝에 피어 있는 머리만 큰 기형 해바라기들도 구경하고

람사르 문화관에 도착해서

주남 돌다리 사진과 주남지를 저어가던 조각배도 구경합니다.  

청도로 가는 길가에 있는 밀양의 월연정도 구경하고, 백송(흰소나무), 배롱나무도 구경하고

월연정앞의 월연(달빛연못)도 구경하고  

허악산과 남산을 가르는 한재를 넘어 청도역에 도착했습니다. 청도외갓집에 가기 위해서 입니다

코레일에서 청도 역사에 만들어둔 전통 초가집입니다.

왠지 보기만해도 없는 외갓집도 있는 것처럼 느끼집니다.  

 

<전통 통시입니다>

청도역 앞에 있는 추어탕 거리입니다. 밥 한그릇 해야 되겠지요^^ 

와인 터널 가는 길에 있는 소싸움 경기장입니다. 경기가 없어 그냥 지나치고 ...

와인 터널 주차장이 만차가 되어 제법 걸어 올라 갑니다.

 

일제시대때 만들었던 1Km 정도의 폐철도 터널을 와인제조창으로 활용한 제법 볼만한 곳입니다.

 

처음 들어가면 감와인 판매장이 보이고

조금 더 들어가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바도 있고

뒷편으로 숙성고와 저장실이 있습니다.

오늘 우연히 터널 끝에서 이태리 유리 작품 전시회가 있어 거금 5000원을 주고 구경해 보았습니다.

입구 안내 데스크를 지나 유리로만 만든 작품들을 구경해 봅니다.

400년을 이어온 가문의 작품인 데  유리로만 만들었다고 보기에는 제법 놀랄만 합니다.

다시 돌아 나오면서 가격표를 보니 별로 비싸지는 않습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되면 시원하게 한잔 마셔도 될 것 같습니다

조금 아랫편에 있는 다른 전시실의 작품도 구경해 봅니다. 

 돌아 나오는 길 새마을 운동 발상지는 입구를 놓쳐 그냥 스쳐 지나 갑니다.  

한적한 시골길 지나고  

 삼랑진 다리도 지나

무척산이 보이는 김해로 들어 왔습니다.  

 예전 원동에서 배타고 버스타고 무척산 왔던 기억이 나 여차리쪽으로 들어가 보니 상전벽해가  되었습니다.

곳곳에 팬션이 들어서 있고, 4대강 사업으로 덤프트럭이 오가면서 예전 한적한 오지의 기억을 지우고 있습니다 

강변의 예쁜 모습들도 사라져서, 언제 한번 걸어 보기로 한 생각을 사라지게 만들었습니다. 

 

 

존재의 이유

 

드높은 곳을 오르는 몸부림은 아니다
어둠과 빛을 넘어서는 순수또한 아니다.
그리운 님을 향한 노력 역시 아니다.

 

탄생도,소멸도 서로 다름에 이유있고
모든 형상 또한 다름에 이유 있지만
그저 존재하는 것에 가장 큰 이유 있어라.

 

이유 있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기에 이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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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8.07 20:04

    첫댓글 우와.. 청도 와인터널 너무 좋네요.. 쉬는 날 한번 꼬옥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항상 좋은 구경 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 11.08.08 19:01

    좋은곳 마니 다니시네요. 저도 도보 좋아해서 자주다닙니다. 여기 소개한곳중 제법 갔던길도있고요.부럽습니다

  • 11.08.16 15:28

    오인터널이라 좋네요 남연님 덕분에 구경갈일이 엄청 나겠네요 근데 갈수가 없어서리 장보고 갑니다...

  • 11.10.21 12:46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저두 꼭 한번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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