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일상에서 힘빼기 연습을 아주 조금씩 생각날 때마다 해보고 있다.
불끄고 15분간 명상했다. 코끝점에서 시작해서 호흡근으로 의식을 이동했다. 내 호흡을 관찰하려고 하면 항상 긴장이 되고, 호흡이 불편했었다. 척추를 세우면 복부에 힘이 들어가서 더 호흡이 불편했다.
스티라수캄... 어떻게 견고함을 유지하면서 힘을 뺄까.. 그게 되나... 의문이었다.
오늘은 명상중에 여러번 스스로에게 말했다.
' 괜찮다. 호흡이 짧아도 괜찮다. 호흡이 얕아도 괜찮다. 그저그대로 다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
그러자 그제서야 복부까지 내려오는 편안한 호흡을 할 수 있었다.
아, 내 호흡이 문제가 아니라, 그저 놓아주지 못하고, 평가하는 내 마음의 문제였구나 !
갑자기 아이를 평가하는 부모의 모습과 움크린 아이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 아이가 어찌 생명력을 자연스럽게 뿜어내며 살아갈 수 있을까. 아이를 바라보는 마음도 이래야 겠구나. 하고 느꼈다.
나 자신을 수용하려고 마음을 내고, 힘을 빼내려고하니, 처음으로 복부까지 생명력 넘치는 숨을 느꼈다. 짧은시간의 집중이었지만 신기했다.
앞으로 더 힘을 빼는 느낌을 찾아봐야지.
첫댓글 아이를 형가하는 부모의 모습과 웅그린 아이의 모습으로 알아차린것이 중요한 순간이었네요. 지금 내 변화나 마음을 알아차리고 다시 여기로 돌아오는 연습을 하다보면 조금 더 안정적으로 편안한 호흡을 이어가실 수 있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