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샘의 요청으로 NEPAL 히말라야 BC 트레킹 - 재 도전의 꿈을 안고...자료 수정하여 올립니다.
NEPAL 히말라야 BC 트레킹 - 교사 정기완
Ⅰ. 도전[挑戰] !
나는 도전이란 단어를 매우 좋아한다.
국어사전적(동아 새국어사전) 의미는 ① 싸움을 걺 ② (승부의 세계에서) 보다 나은 수준에 승부를 걺.
Daum 사전적 의미는 ① 정면으로 맞서 싸움을 걺 ② 어려운 일의 성취나 기록 경신 따위에 나서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매우 좋아하는 단어의 뜻대로 해 보고 싶다.
나는 지금껏 무엇에 도전하였나? 되돌아보았다.
생에 제일 큰 도전은 역시 해병대(海兵隊) 도전이라 하겠다. 순진, 착실, 얌전이란 이름으로 불려온 어린 시절의 나를 돌이켜보니 지금껏 나의 의지로 뭔가에 도전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나의 의지와 나의 정신력을 테스트 해 보고 싶어 해병대(海兵隊)를 지원하여 각종 특수 훈련과 특수 임무 수행을 마치고 전역하였다.
어차피 해야 하는 군 생활 ‘언젠가 할 거라면 지금, 기왕이면 즐거운 마음으로, 할 바에야 앞장서서’라는 구호를 되새기며 어려운 해병대(海兵隊) 생활을 견디어 왔다.
해병대(海兵隊) 정신이면 못할게 없었다. 그 후 스킨스쿠바, 스키, 스케이트 등 새로운 스포츠에 대한 도전을 해 왔고, 산악회 활동을 쭈~욱 해오던 차, 미지의 세계 에베레스트 BC에 도전하기로 하였다.
네팔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도전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Ⅱ. NEPAL KUMBU HIMALAYA TREKKING
일정 (2013년 1월 7일 ~ 2013년 1월 22일)
2013.1.7. 21:25 인천출발 (TG657 THAI AIRWAYS INTL LTD)
2013.1.8. 01:20 방콕(BANGKOK SUVARNABH)공항 도착
2013.1.8. 10:30 방콕(BANGKOK SUVARNABH)공항 출발
2013.1.8. 12:45 카트만두(KATHMANDU) 도착
카트만두 공항의 풍경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난잡하고 어지러웠다. 처음 보는 광경이라 익숙지 않았고, 정비되지 않은 시설에 많은 외국인 들이 드나들기 때문에 그러하겠지만...
택시들의 호객 행위와 요금 흥정, 질서 없이 뒤섞인 인파와 택시들의 경적 소리에 정신이 혼미해진다. 공항 앞과 한 블록 아래의 요금이 확연히 차이 나기 때문에 무거운 짐을 들고 택시를 잡으러 걸어간다. 물론 이곳에서도 흥정을 마치고 택시에 올라야 한다.
숙소인 〈네팔짱〉 까지 600루피에 흥정을 마치고 택시를 타고 가는 도중에도 우리의 일정과 트레킹 안내, 가이드, 포터, 퍼밋(EBC입장료) 등을 맡아 해주겠다는 유혹과 흥정 속에서 무서운 속도와 스릴 있는 곡예 운전을 만끽하며 숙소에 도착하였다.
사장님과 일정에 관한 안내와 루클라행 비행기 예약, 포터 추천을 받고 내일 계획을 세웠다.
약 16일간의 EBC 트레킹 일정을 잡고, 배낭과 카고백 짐꾸리기에 들어갔다.
포터를 1명만 쓰기로 하니 카고백의 무게가 만만치 않다.
돌아와 먹을 음식과 간식, 책, 기타 무게 나갈 만한 물건을 최대한 빼내 창고에 맡기기로 하고 방한복, 물통, 간식, 꼬마들에게 줄 볼펜 꾸러미 등을 개인 배낭에 넣어 짐을 꾸리니 이것도 꽤나 무게가 나간다. KO샘은 성능 좋은 카메라까지 제법 무거워 보이는데 괜찮을려나?
저녁 일찍 전기가 끊기니 따뜻한 물 나올 때 사워하라 한다. 트레킹 시작하면 언제 샤워 할지 모르니 한번 씻어 볼까? 그냥저냥 흉내만 내고 숙소 주변을 둘러보고 네팔 음식 달밧으로 저녁 해결하고 돌아와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2013.1.9. 카트만두 – 루클라 - 팍딩
5시 30분 이른 아침 식사 후 예약된 택시는 벌써 숙소에 와 기다리고 있다.
공항까지 가는 도중 신나게 달리는 기사님께 KO샘이 천천히 가라하며 비스따리~비스따리네팔어로 말하니 얼른 알아듣고 한국어로 뭐라 하느냐고 되묻는다. 천천히~천천히를 가르쳐 주니 몇 번이고 되풀이하여빨리빨리, 천천히를 외우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국내선 탑승장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이들이 문 앞에서 대기 중이다.
얼마 후 문이 열리고 탑승 수속을 밟는데 검색대 기계 고장으로 한 참을 밖에서 떨게 하더니 검색대 없이 손으로 더듬어 검색, 티켓팅 하고, 짐 부치고...
이제부터 기다림의 미학을 배워야 한다.
많은 외국인 트래커와 눈인사 나누고 제주에서 아들과 함께 온 김샘 부자(父子)와 함께 차 한 잔 나누며 이 들은 오늘이 4번째 공항을 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매일 이른 아침에 짐 꾸려 공항에 와 수속 밟고 비행기 뜨기만을 기다리기를 4일 째 하고 있다고 한다.
6시 40분 출발 예정이었던 비행기는 깜깜무소식. 역시 오늘도 기다림의 연속이었고 8, 9시가 넘어가고 현지인들의 전화 통화 횟수와 그들의 표정에서 루클라의 기상 상황을 예측할 수 있었다.
10시경 탑승 허가와 함께 그동안 밀려있던 트래커들을 나르기 위해 2,3대가 연속 비행에 나섰고 우리도 김샘 부자(父子)와 함께 경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14명이 탑승할 수 있는 경비행기로 40분 비행, 멀리 설산이 보이고 눈 덮인 히말라야의 설국의 파노라마가 끝없이 펼쳐지고 있었다.
루클라 비행장은 활주로가 겨우 24m에 불과하다. 경사면을 잘 이용해 만들어진 활주로로 경비행기들이 잘도 뜨고 내리는 모습이 위험해 보이기도 하지만 조종사들의 기술에 감탄할만하다.
포터와 만나 식사와 함께 다시 짐 꾸리기를 하고 루클라 마을 길을 지나 산길로 접어들었다.
가슴 설레는 대장정의 시작이었다.
셀파족의 전설인 여성 산악인 파상의 흉상이 있는 Wecome 불이문을 통과하니 현세의 세계를 벗어나 해탈의 세계로 접어드는 듯하다.
조르살레 강가 롯지에서 짐 무게도 줄일 겸 Rice(밥)만 주문하여 라면과 함께 가져온 반찬으로 점심. 동네 꼬마 녀석들에게 볼펜 나눠주고 폴로라이드 사진 한 장 씩 선물하니 너무 기뻐한다. 여행을 다녀보면 많은 여행객 들이 성능 좋은 카메라만 들이대고 사진들 찍어 가지만 모델이 되어주는 현지인에게는 사진 한 장 보내주지 않는 모습이 안타깝기만 하였다.
그들의 모습 담긴 사진 한 장 선물로 주고 오면 얼마나 기뻐할까?
2013.1.10. 팍딩-조르살레-셀파의 본고장 남체 바잘(시장)마을(3440m)
구메라 마을 - 벤카(2630m)출렁다리 – 몬조 마을(2835m) - 사가마타 국립공원
*사가마타: 에베레스트를 가리키는 네팔어로 하늘의 이마라는 뜻이다.
입산 수속 – 타와 – 조르살레(2740m) - 라자브릿지(Laja bridge)
*라자브릿지(Laja bridge) : 두드코시 강 쪽의 깍아지른 절벽 사이 강물로부터 60여 미터의 높이에 걸쳐 주변의 풍광과 잘 어우러져 있다.
6시 기상하여 어젯밤 사 두었던 보온통의 따듯한 물에 잡곡 선식 타 먹고, 토스트&프라이드로 아침 해결함.
일찍 남체에 도착하여 숙소에서 기분 좋게 샤워하고 2층 로비에서 차 한잔하기로 하고 Ko샘 먼저 올라가고, 나는 속이 더부룩해 낮에 너무 많이 먹고 계속 오르막을 올라와 소화가 안 되나 생각하고 매실 엑기스 한 모금 하고 2층에 올라가 따뜻한 물 한 모금 주문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욱~ 하고 토(구토)를 하고 말았다.
식당 바닥에 2번의 구토! 당황스럽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여 얼른 청소 하고 잠시 쉬고 있으니 안정되는 듯하였다.
속이 비면 안 되니 먹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마늘 수프 둘러 마시고 아래 층 숙소에 들어와 누우려는 순간 또다시 속이 거북하여 구토!
속을 모두 비우고, 파카 꺼내 입고 침낭 속에서 한숨 쉬고 나니 개운해진 것 같다. 오후 내 따뜻한 창가에 앉아 이 글을 적어 두었다.
저녁을 무얼 먹어야 괜찮을까? 선식과 누룽지를 먹기로 하고 주방에 누룽지를 부탁하였는데 네팔식 누룽지를 끓여내 왔다. 약간 탄 듯 하였지만, 입맛에 맞아 한 그릇 뚝딱하니 속이 개운해졌다. 난방이 없는 방에서 잠을 자야하니 난로 가에서 최대한 버텨보기로 한다. 서양애들 몇 명이서 얘기 나누고, 차 마시고, 끼리끼리 사라지고 우리 둘과 포터만 남아있다.
트레킹 소개 책이나 인터넷 소개 글 들을 읽어 보면 트레킹 기간 중에 샤워를 하지 말라고 하였는데 이곳보다 더 올라가면 씻지도 못할 것 같아 머리 감고, 바디 샤워하고, 추운 곳에서 속옷 갈아입고 난리를 한 것이 원인이었으리라. 구토하고 머리가 지끈거린 것이 바로 고산증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었다.
2013.1.11. 남체 - 에베레스트뷰 호텔(3840m) - 남체
고소적응을 위해 휴식하며 주변 산책이라 하여 가볍게 생각하고 나셨더니 오르막, 또 오르막이군. 3840m 에베레스트뷰호텔 까지가 목적지라고? 어제의 고통에서 벗어났으나 좀 더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되겠지. 한 모퉁이 한 모퉁이 돌때마다 펼쳐지는 설봉들을 보며 한 숨 한 숨 고르며 걷기를 계속한다. 아마다블람, 에베레스트, 콩테...
봉우리마다 이름을 가르쳐 주어도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보는 방향에 따라 그 모양을 달리하고 이름 또한 비슷비슷해 잘 외워지지 않는다. 그냥 눈앞에 펼쳐지는 황홀경에 빠져들어 간다.
에베레스트뷰 호텔 전망대에 도착하니 제주의 김샘 부자(父子)와 부산에서 오신 강샘 부부가 기다리고 있었다. 부산의 강샘 부부는 어젯밤 롯지에서 김샘 부자(父子)를 만나 일정을 변경하여 오늘 캉주마까지 함께 하기로 하였다 한다. 서로들 인사 나누고 아마다블람 설봉을 바라보며 차 한 잔씩 마시고 있는데 KO샘은 작품 한 컷 남기려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고 있다.
KOREAN 6명(3팀)이 이 멋진 뷰포인트에서 그냥 넘어갈 수 없어 기념사진 찍고, 명함, 전화번호 나누고 또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헤어졌다.
EVEREST베이스캠프와 칼라파타르 등정에 성공하면 하산 길에 내가 꼭 롯지에서 술 한잔 쏘기로 약속하였다. 부디 고소적응 잘 이겨내어 창 럭시 네팔 술을 대접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하산하여 남체 시장을 둘러보러 갔다. 언덕배기 길목 여기저기에 과일, 야채, 곡물, 푸줏간 그리고 제법 상점다운 모습을 갖춘 Shop, 등산용품점이 들어서 있는 거리를 구경하고 과일과 양배추 하나 사들고 숙소로 돌아오는데 그 길 또한 힘들다.
잠시 안정 취하고 점심시켜 속을 달래가며 최대한 천천히 김치랑 따뜻한 물과 함께 음식 먹기에 온 힘을 다한다. 조금 남기긴 했지만 한 그릇 다 먹었다. 한국에서의 식사량에 비하면 2배도 넘지만 이곳에서는 활동량이 많고 고산증을 이기려면 많이 먹어 두라고 한다.
식사 후 따스한 햇살 비치는 창가 자리 차지하고 앉아 잠시 펜을 놀려본다.
KO샘은 또 샤워하러 내려간다. 난 트레킹 기간에는 절대 샤워를 하지 않겠다. KO샘에게도 손발만 닦기를 권했으나 그 이후는 잘 모르겠음-나중 확인 결과 샤워하였음-아마 한 숨 자고 올라오겠지. 대단한 트레커야...
매일 이정도의 트레킹과 휴식하는 일정의 트레킹을 원한다.
*아마다블람(AmaDablam,6853m):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3개 봉우리 중 하나이다.
*세계 3대 봉우리: 에베레스트 밑에 있는 아마다블람(AmaDablam,6853m), 안나푸르나 쪽의 마차푸차레(Machpuchare,6993m), 알프스에 있는 마테호른(Matterhorn,4478m)
*남체에서 미니트래킹
탕보체 방면을 향하는 도도코시 강을 따라 오르막길을 오른쪽으로 나아가, 남체마을의 뒤쪽으로 이어지는 상보체의 능선을 목표로 경사면의 구불구불한 길을 2시간 정도 올라가면 헬기장, 앞에 보이는 건물이 상보체 파노라마 호텔, 급경사를 가로질러 20분 정도 올라가면 호텔 에베레스트뷰의 중후한 건물이 보이기 시작 한다.
두 호텔 모두 에베레스트를 비롯해 쿰부 히말라야가 바라보이는 최고의 전망지다.
호텔 에베레스트뷰에서 왼쪽으로 꺽어 30분 정도 내려가면 쿰중 마을에 도착, 단페(Danphe)의 마을로도 유명한 이 마을에서 하루 머물며 아름다운 네팔의 국조 Danphe도 만나보자.
또 마을 북단에 있는 곰파(불교사원)에는 예티(雪人)의 것이라는 갈색 머리카락이 유리케이스에 담겨 스틸제 기구 안에 보존되어 있다.
*예티(yeti): 雪人, 티베트어로 yeh는 눈의 계곡, the는 사람을 뜻하고 네팔에서는 은둔의 사람이라고 부른다.
보통 근채류와 나무 열매를 먹는다는 예티(雪人)도 사람을 보면 습격해서 먹어버리는 모양이다. 등반대를 따라 한 번은 예티를 본 적이 있다고 말한다.(사실여부 알 수 없음?)
세르파의 이야기를 전하면 예티가 공격해 온다면 수컷이면 위로, 암컷이면 아래로 피하라고 한다. 왜냐하면 수컷일 경우 성기가 무척 커서 경사면을 오를 때는 매우 방해가 된다. 반대로 내리막길에서는 성기를 이용해 단번에 내려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암컷의 경우는 가슴이 크고 길기 때문에 내리막길에서는 늘어진 가슴에 다리가 휘감겨 빨리 달릴 수 없지만 오르막길에서는 가슴을 양 어깨에 메고 엄청난 속도로 뛰어 올라 가기 때문이다. 무섭고 재미난 이야깃거리다. (세계를 간다 네팔/예티이야기중에서)
*네팔의 국조(國鳥): 다프네(Danphe), 단페라고 하는 무지개 꿩.
수컷은 화려한 깃털을 가진 아름다운 새다. 영어로는 Imperial Phesant 라고 한다. 이름대로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용맹스런 모습을 하고 있다. 서식지는 해발 2600m 이상의 고지대, 단페를 볼 수 있는 곳은 남체의 북쪽에 있는 쿰준 마을, 마을의 밭에 이른 아침과 저녁에 먹이를 찾아 단페가 나타나는데 계절에 따라 다르다. 파탄의 동물원에서도 사육하고 있으나 킷털이 윤기가 없어 화려함이 덜하다. (세계를 간다 네팔/예티이야기중에서)
2013.1.12. 남체-텡보체-디보체
캉주마(3550m) 휴게소 – 사나사 갈림길 – 왼쪽 쿰중(3780m), 직진 고쿄(4790m) - 풍기텡가 - 디보체
*풍기텡가: 고산병의 피난처, 캉주마에서 고산병이 생기면 풍기텡가로 내려오고, 또 텡보체(3930m)에서 발생해도 다시 되돌아 이곳에서 휴식을 취한다.
*구르카 용병: 네팔 히말라야 중서부 지역에 살고 있는 구르카 전사. 과거 영국 식민지 때부터 특출한 전투력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1,2차 세계대전 때와 5,25전쟁 포클랜드 전쟁에 참전하면서 영국 용병으로 그 명성을 떨쳤다. 부적을 앞세우고 기묘한 살인 병기인 쿠구리 단검으로 적을 무찔렀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첨단 무기로 무장한 용병 전사이다. 세계적인 용병으로 까비블랑(프랑스외인부대), 교황청근위대인 스위스 용병 등이 있으나 전투력은 최강으로 알려져 있다.
(인용:히말라야가내민손/박제현지음)
2013.1.13. 디보체-소마레-딩보체
디보체(3710m) - 밀링고(3750m) - 소마레(4010m) - 딩보체(4410m)
2013.1.14. 딩보체-뷰포인트(4600m)-딩보체
고소적응을 위한 산행 후 휴식-포칼데(5860m) 중턱의 뷰포인트 코스
늦잠을 푹 자고 9시 기상, 10시 뷰포인트 산행길에 나섰다. 두통은 없어졌으나 속 갑갑하기는 그대로, KO샘 컨디션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다. 손발, 얼굴이 붓고 뒷통수도 댕긴다고 한다. 아침 식사도 감자 4개에 밀크 한 잔. KO샘답지 않다.
내일 가야 할 곳이 로부체(4910m)이니 오늘 뷰포인트까지 산행하며 고소적응을 하고 오후 휴식 시간을 갖기로 하였다.
난 출발 때부터 명치 부분이 댕기고 호흡이 가빠지고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다. KO샘도 두통을 알려오고 걸음걸이가 경쾌하지 못하다. 난 거북 걸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지만 KO샘 Style은 다르다. 사진 한 컷하고 빠른 걸음으로 올라오니 골치가 더 아플 수밖에 없지 않을까? 좀처럼 앉아 쉬지 않는 분이 엉덩이 깔고 앉는 횟수가 늘고, 쉬는 시간이 길어진다. 멀리 언덕배기의 바위와 돌탑무리를 보고 어느 나라 구룹의 트레커냐고 묻는다. 본인이 시력도 떨어지고 있음을 알려온다. 힘들긴 힘든 모양이다. 늘 팀을 이끌고 이것저것 설명하시던 샘이 말수가 적어진다.
포터는 다가오는 봉우리마다 이름을 알려 주지만 듣고 잊고, 듣고 잊고 기억력이 떨어진다.
고소 증상이란다.
룽따를 지나 뷰포인트에서 잠시 휴식하며 간식시간, 초코렛을 전하는 KO샘의 손이 많이 부어있다.
내리막 길 KO샘은 막 달린다. 난 한 발 한 발 내리막길이 힘들다. 자주 숨을 고르며 내려오는데 KO샘은 달려 내려온 이유가 있었다. 딩보체 뒷산에 흔적을 남기려 바위틈을 찾아 들어가는 모습이 우습다.
우리는 두통을 가라앉히며 롯지에서 휴식하며 한 숨 돌린다. 두통이 있으면 쉬 잠들지 못할 텐데 KO샘은 채 5분을 넘기지 못하고 코를 곤다.- 밉다.
한숨 돌린 후 침낭 속보다 햇살 따스한 식당 창가로 자리를 옮긴다. 차 한 잔과 아침에 남겨 두었던 감자 하나로 요기한다.
난 단전호흡으로 숨 고르기, 뱃속 정리, KO샘은 창틀에서 또 한숨 주무신다. - 잘 잔다.
버섯 수프와 머머 한 접시(10개)를 나눠 먹기로 하였으나 KO샘이 본인 양을 다 먹지 못한다. 수프만 마시고 그만 드신다. 선식 가득 한 통 타 드리니 한통 다 비우신다.
일찍 침낭 속으로 자리 잡으신다.
롯지에 머무는 팀이라도 많았으면 시끌벅적 애기 나누며 두통을 이길 수 있을 텐데 다 떠나고, 미국인 아가씨가 우리랑 함께 고소 적응하며 일정을 같이 하고 있다.
커디션이 많이 좋아진 듯 우아하게 식사하고 차 마시며 난롯가에서 쉬고 있다.
어제도 내가 먼저 들어갔는데, 시커먼 네팔인 가이드, 포터들만 있는 난롯가에서 끝까지 난로를 사수하고 있다. 어쩔 수 없다. 난방 없는 방보다 이곳에서 난로 꺼질 때까지 버텨야 한다.
KO샘은 집 생각이 나나 보다. 카톡? 문자 온 것 없냐고 묻는다. 남체에서 가족과 통화 후 무소식이니 걱정되나 보다. 서비스 안됨 으로 뜬다. 그럴 만도 하다. 사방이 뽀쪽 지붕 설산으로 둘러쌓여 있으니 전화 연결이 되겠는가? 내일은 통화 할 수 있도록 시도해 봐야겠다.
2013.1.15. 딩보체-두클라(4620m)
셀파의 무덤, 아위피크(5245m)-아마다블람(6856m),다보체피크(6367m),촐라체(6335m),아라캄체(6423m)의 봉우리 조망
오늘은 사진 포인트가 없으니 카메라를 배낭에 넣기를 부탁하였다. 다행히 내 의견을 잘 따른다. 힘들긴 힘든 모양이다. 카고백 속의 KO샘 스틱도 꺼내 준비하였다.
하루의 고소적응과 휴식으로 아침 식사도 잘하고, 출발도 상쾌하다.
뷰포인트 가는 길 중간 산 중턱까지 어제와 같은 코스인데 더 힘들다. 이 중턱만 지나면 오전 코스는 거의 평지에 가깝다. 동네 어귀를 지나니 미국의 아가씨와 여기저기 롯지에서, 아랫마을 페리체에서 출발한 트레커들이 우리를 앞질러 지나간다.
KO샘의 발걸음이 점점 느려지고 엉덩이 깔고 앉아 쉬는 횟수가 늘어난다. 가까운 롯지에서 쉬면서 컨디션 조절이 필요할 것 같다.
포터(샹계)에게 가까운 롯지에 머물기를 부탁하고 걸음을 재촉한다. 위쪽으로 올라오니 롯지도 많지 않구나. 앞서간 샹계가 벌써 롯지에 들러 밀크 티 한통 들고 다가온다.
간단한 점심 후 침상 정리를 하고 나오니 KO샘은 역시나 창가에서 한숨 주무신 모양이다.
오후 내내 창가 햇살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가끔씩 깨어 있는 상태가 좋아 보이질 않는다.
2013.1.15. 두클라 - 고소증상으로 하산 – 페리체
KO샘의 증상이 악화되어 두클라에서 야간에 페리체까지 하산하였다. 롯지 주인과 포터 샹계의 부축으로 깜깜한 계곡 길을 내려와 페리체에 도착하여, 난로를 피우고 두꺼운 이불에 눕혀도 거의 의식을 되찾지 못한다. KO샘의 상태가 매우 걱정스럽다. 500m 정도 낮은 지역으로 내려왔으니 하룻밤 지내고 나면 괜찮아 지려나?
난로가 꺼지지 않도록 연료(야크똥)를 넣어주고 가끔씩 KO샘을 깨워 의식을 되찾게 해주고 밤새 간호해 준 포터와 그 친구들과 랜턴을 켜주고 하산을 도와준 이탈리아 청년에게 깊은 감사 드립니다. 밤길을 3시간 동안 걸어 부축해 주고 다시 되돌아 가는 청년의 모습에 감동하여 몇 번이고 인사를 하고 댓가를 지불 하려고 하나 극구 사양하고 돌아선다.
밤 새워 간호해주고 이른 새벽 두클라 롯지까지 다시 되돌아가 짐을 챙겨온 포터 샹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3.1.16. 페리체-소마레 –풍기텡가
Horse Rental 하산 결정
아침, 전주의 한 산악회 팀이 로부체를 향해 출발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이 팀 중에도 하산하는 부자(父子)가 있었는데 아버지가 약간의 고소증을 느끼게 되어 아들과 함께 하산을 결정하였다고 한다.
고소증을 참아가며 올라가는 사람도 있지만, 어느 순간 악화가 될지 모르니 미리 조심하며 즉시 하산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한다.
부산의 부부(夫婦)팀의 모습이 저 멀리에서 보였다. 벌써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까지 트레킹을 마치고 되돌아오는 길이었다. 포터도 가이드도 없이 정말 대단한 부부이다.
제주의 김샘 부자(父子)는 지금쯤 초라를 넘어 고쿄에 도착해 있으려나?
2013.1.17. 남체 – 몬조 - 루클라
하산 길이 멀고 힘들기만 하다. 말 안장 위의 KO샘의 몸이 뒤뚱뒤뚱 흔들리니 마부와 포터가 옷자락을 움켜쥐고 가파른 내리막길을 위험하게 내려가고 있다.
옆은 천 길 낭떠러지, 가파른 돌계단에서는 말에서 내려 걷기를 반복하며 3일째 하산 중이다. 앞서가는 말 탄 KO샘도 힘들고, 지친 걸음으로 뒤따르는 나도 힘들다. 내려온 길 뒤 돌아보아도 이 길을 올라온 기억이 나질 않는다. 어떻게 이 길을 올라왔나? 상상이 가질 않는다.
2013.1.18. 루클라 탐방
루클라에 도착하여 KO샘의 상태도 많이 좋아지니 다행이다. 숙소도 쾌적하고 따뜻한 물에 샤워를 마치니 이제 현세로 돌라온 걸 느낄 수 있었다.
건강 상태가 안 좋으니 하루라도 빨리 귀국하여 몸을 추스르는 것이 최선일 것이다.
그간 고생한 샹계에게 입고 있던 점퍼, 폴라텍 등산복, 장갑, 스키용 글러브, 양말까지 한 보따리에 선물하고 식당에서 샹계와 함께 네팔 술 한잔으로 피로를 풀었다.
항공편을 알아봐 주기를 부탁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야 했다. 내일 루클라 비행기는 뜰 수 있을 것인가?
2013.1.19. 루클라 – 카트만두
이른 새벽부터 공항에서 대기하며 구름 걷히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잠시 피어오르는 구름 들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와야 할 텐데 오늘은 두렵기만 하다. 구름이 걷히고 탑승 수속이 시작된다. 일찍 온 보람도 없이 대기번호 4번, 4번째 비행기까지 기다려야 한다. 어느 순간 비행 정지될지 누구도 알 수 없다.
3번째 비행기가 활주로 대기선 에서 되돌아온다. 불안하다.
3번 비행기 탑승객 중 유럽 트래커들의 음주 소란으로 기장이 이륙하지 않은 것이다.
3-4명의 음주자를 내리게 하고 그 빈자리를 우리가 탈 수 있게 되었다. 카트만두에 도착하여 동행한 이란의 형제에게 전해 들은 얘기지만 나머지 전주의 부자(父子)와 이란 형제의 동생, 그리고 한두 명이 남겨졌다고 한다.
네팔짱에 도착하여 김치찌개, 제육볶음으로 속을 채우고 샤워하니 얼굴빛이 달라진다.
2013.1.20. 카트만두 탐방
*더바르 광장:
네팔의 옛 왕궁인 하누만도카 앞에 있는 광장으로서, 더바르는 왕궁이라는 뜻이다. 12세기에 건설이 시작되었으며 18세기의 샤(Shah) 왕조, 19세기의 라마교 통치자들이 완성하였다.
더바르 광장은 성애적 표현이 담긴 조각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사원 지붕을 받들고 있는 기둥에 사방으로 남녀의 교합을 상징하는 조각을 새겨놓았는데 남성의 성기를 뱀처럼 길게 표현한 것들이 많다. [출처] 더바르 광장(Durbar Square)
*쿠마리 사원:
카트만두 시의 중심을 이루는 광장. 중앙엔 힌두교의 자비와 신 인 마하카라상이 서 있고, 주위를 시바신과 나라얀신이 봉헌된 바고다 형식의 사원이 둘러싸고 있다. 그 중에서도 유명한 것은 16세기에 세워진 3층 목조건축의 카스터먼덥 사원이며 나무 한 개로 만들어진 절을 의미하고, 카트만두의 유래로 되어 있다.
광장에서의 바자르는 선물을 고를 수 있는 좋은 장소이다.
[출처] 더바르 광장(Durbar Square)
*스와얌부와트(몽키사원): 네팔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사원인 "스와얌부 나트" , 일명 몽키사원이라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보우더나트 사원:
네팔에서 가장 높은 사리탑으로, 티베트와 네와르족(族) 불교신자들의 숭배지이다.
'Bodh'란 '깨달음', 'Nath'는 '사찰'이란 뜻이라서 사원이름을 '보드나트(Bodhnath)'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이 스투파의 구성은 흰색 반구체의 도금된 사면체 기단 위에 두 눈과 코가 그려져 있고 그 위에 원추형의 덮개가 놓여있다.
도금된 사면체에 그려진 '제 3의 눈'은 인간의 마음에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있음을 표시한 것이고, 물음표처럼 보이는 코는 '1'이란 숫자를 형상화 시켜 놓은 것으로 극락과 진리에 도달하는 길은 오직 하나로써 스스로의 깨달음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 위로 시작되는 도금된 13층의 원추형 탑은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13 단계를 뜻한다.
그리고 맨 꼭대기에는 도금된 천국을 상징하는 종이 있다.
UNESCO가 지정한 세계문화 유산이라는 보드나트 사원. 이 탑에 얽힌 전설에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하여 오는 데 그중에 한 이야기다.
한 여인이 왕에게 스투파를 지을 땅을 기부할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그녀는 버펄로(물소)의 피부 한 조각만큼의 땅을 요청했고, 왕이 흔쾌히 수락하자 버펄로의 피부를 최대한 길게 잘라 그 끝을 잡고 큰 원을 그려 그만큼의 땅을 달라고 했다.
신하들은 극구 그 땅을 주는 것을 만류하였으나 왕은 "한번 허락된 것은 철회할 수 없다 "라고 하며 그 땅을 전부 여인에게 주었다.
그 땅 위에 지어진 사원이 보우더나트라 한다.
이 탑을 돌 때는 시계 방향으로 돌아야 하는데, 이 수투파를 한 바퀴를 돌면 불경을 1천 번 읽은 것만큼의 큰 공덕을 쌓는 것과 같다고 한다.
출처:http://blog.daum.net/ell311/16523672
*파슈파티나트 사원(Pashupatinath Temple):
파슈파티나트 사원은 네팔 카트만두의 바그마티 강변(Baghmati River)에 있는 힌두교 사원으로 네팔 힌두교 최대의 성지(聖地)이며,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원래 시바신에게 헌납한 사원인데, 파슈파티나트는 시바의 여러 이름 중 하나로, 파슈(Pashu)는 '생명체', 파티는 '존엄한 존재'라는 뜻이다.
원래의 사원은 477년 처음으로 세워졌으며 1349년 벵골의 술탄이 침공하여 무너지자 1360년 수리를 한 이후 최근까지 많은 공사와 보강을 거쳤으며, 현재의 모습은 1697년 말라왕조의 부파틴드라(Bhupatindra) 왕 때 이루어진 것이다. 사원 지붕은 도금하여 황금색을 띠며, 4개의 문은 은으로 만들어졌고 창문은 정교한 조각으로 장식되었다.
사원에는 강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따라 곳곳에 사원과 성소 및 많은 신상들이 있다. 여러 개의 방과 정원들은 각지에서 온 수많은 순례자로 북적이는데, 2층 사원에는 힌두교도 외에는 들어갈 수 없다. 시바의 탄일축제인 시바라티 (Shivarati) 같은 축제 기간에는 전국에서 많은 순례자들이 찾는다.
관광객들에게는 죽은 시신을 태우는 화장터로 더 유명한데, 독실한 힌두교도들은 바그마티 강에서 몸을 씻는 것을 소원으로 여기고, 죽을 때가 되면 사원 옆에 있는 '죽음을 기다리는 집'을 찾아와 죽음을 기다리기도 한다.
바그마티 강둑에 늘어선 화장 터 아랴 갓(Ghat)에서는 하루 종일 화장이 이루어진다.
[출처] 파슈파티나트 사원(Pashupatinath Temple)
2013.1.21. 13:50 카트만두(KATHMANDU)출발 (TG320 THAI AIRWAYS INTL LTD)
2013.1.21. 18:25 방콕(BANGKOK SUVARNABH)공항 도착
2013.1.22. 07:15방콕(BANGKOK SUVARNABH)공항 출발(TG658 THAI AIRWAYS INTL LTD)
2013.1.22. 14:40 인천도착
Ⅲ. 산(山)
어떤 산악인은 산(山)은 ‘내가 산에 오르는 게 아니고 산이 나를 허락하는 것’이라 하였다. 신(神)이 머무는 곳 초모룽마(Chomorungma) 그곳의 신(神)이 우리를 허락하지 않는가 보다.
최종 목적지 에베레스트 BC 에는 다다르지 못하였지만 에베레스트의 품에 안긴 9일간, 희망이 있었고 꿈이 있었고, 그리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이제 또 다른 도전지를 찾아 떠나야겠다.
젊은이여 꿈과 희망을 갖고 미래의 나를 그려보며 도전 합시다.
‘ Boys be ambitious !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
일본의 메이지(明治)시대에 삿포로 농업학교(現 홋카이도대학)를 설립한 미국인 교육자 클라크(W.S Clark) 교수가 홋카이도 대학을 떠나며 제자들에게 남긴 말이다.
‘ Boys be VISION ! ’ 소년이여 비젼을 가져라 !
이는 사무라이 정 말씀~
Ⅳ. 에베레스트 트래킹에서 꼭! 챙겨 봐야할 것
인천-카트만두
1. 인천에서 카트만두 가는 도중의 히말라야 전경. 카트만두로 가는 도중 오른쪽으로 펼쳐진다. 가능하다면 오른쪽 좌석에 앉으면 금상첨화.2. 카트만두 착륙 직전의 카트만두 시내 전경. 넓은 도시지만 높은 건물이 없어 느낌이 색다르다.3. 타밀 시장 풍경. 첫 날 가능하면 트레킹 지도를 한 장 사는 것이 좋다. 단, 주의할 점은 지질이 떨어져 이미 찢어졌거나 접힌 부분이 곧 찢어질 경우가 많으므로 잘 살펴보고 구입해야 한다.
루크라-팍딩
1. 루크라 가는 도중에 보이는 다락밭과 히말라야 풍광. 히말라야를 보려면 경비행기를 탈 때 왼쪽 줄에 앉아야 한다.2. 루크라 비행장의 모습. 경사진 산악 지형에 맞춰 만들어진 모습은 아주 특별하다.3. 루크라 시장의 모습. 지나가는 길에 충분히 둘러보고 가라.4.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장승.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5. 팍딩 롯지로 들어가는 출렁다리와 전경.
라자브릿지-남체바잘
1. 팍딩 롯지에서 설산의 비치는 아침놀 또한 날씨에 따른 변화무쌍한 모습. 늦잠 자는 자에게는 볼 일이 없음.2. 라자브릿지의 위용(물론 지나가는 코스라서 안 볼 수는 없지만, 시간을 가지고 풍광을 즐겨라.)3. 라자브릿지 건너편의 급경사 계단을 내려가는 포터와 좁키오의 모습. 포터나 좁키오가 오면 길도 비켜 주며 쉬엄쉬엄 걸어라.4. 남체 바잘의 풍경과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모습.5. 시간이 되면 남체의 인터넷 숍에서 고국에 계시는 지인에게 인사라도 하면 좋을 것이다. 물론 사용료가 비싸고, 한글 버전은 있으나 속도는 보장 못 함.
에베레스트뷰 호텔-셀파 박물관
1. 에베레스트뷰 호텔(힘들더라도 꼭 한 번은 가봐야 될 곳)2. 남체 뒷산에서 남체 내려다보기. 우람한 콩테와 이어진 설산 능선 구경하기. 포르제 쪽 설산은 트레킹 방향과 맞지 않아 그곳 말고는 다시 볼 수 없다.3. 시간이 많다면 군부대 내에 있는 셀파 박물관 구경하기(바쁘면 하산 시에 들러도 됨)
남체-캉주마-디보체
1. 남체에서 캉주마로 가는 비탈길에 전망 좋은 초르텐과 아마다블람을 배경으로 사진을 한 장 찍어라. 멋진 사진 한 장은 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로체, 로체사르, 캉데가, 다보체를 배경으로 찍으면 모두 다 작품이 된다.2. 캉주마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며 주변 풍광을 즐겨라. 호젓한 여유로움이 즐거울 것이다.3. 풍기텡가의 전나무4. 텡보체에서 아마다블람, 로체, 에베레스트, 눕체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5. 디보체에서 밤하늘 별 헤아리기
밀링고 다리-아마다블람-팡포체-페리체
1. 밀링고 다리를 지나 아마다블람의 풍광 즐기기.2. 팡보체 마을 지나 개울에 만들어 놓은 물레방앗간 같은 수력 마니차 보기3. 소마레 마을의 투명한 개울에 손이라도 담가보기4. 팡보체나 소마레 마을 뒤로 나타나는 로체 눕체 에베레스트 풍광 보기5. 팡보체를 지나며 두드코시 협곡 풍광 즐기기6. 페리체 패스에서 페리체 마을 풍경과 뒤쪽의 눕체 능선 바라보기7. 페리체의 밤하늘
추쿵-뷰포인트
1. 추쿵과 로체 빙하2. 아마다블람의 뒷모습3. 뷰포인트에서 마칼루 보기4. 페리체 뒤쪽 언덕에서 페리체 전경 내려다보기5. 페리체의 독일 빵 레스토랑에서 빵을 사먹어 보자. 4,270m에서 사먹는 빵맛은 어떨까?
두클라-셀파의 무덤
1. 두클라에서 사방 둘러보기. 천하의 절경이로고! 아래쪽은 아마다블람과 주변의 산, 왼쪽은 촐라체를 위시한 산군.2. 셀파의 무덤에서 주변 조망하기3. 밤하늘의 별 보는 걸 잊지 마라. 새벽이며 더욱 좋다.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칼라파타르-고락셉
1.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2. 칼라파트라에서 에베레스트(초모룽마) 마주보기3. 칼라파트라에서 보는 주변의 설경과 빙하4. 칼라파트라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칼라파트라의 검은 돌무더기5. 고락셉의 밤하늘. 평생 잊지 못할 별의 향연을 볼 것이다.
에베레스트-페리체 평원
1. 시야에서 멀어지는 에베레스트를 내려오면서 뒤를 돌아보라. 똑같은 산인데도 앞에서 볼 때와 뒤돌아볼 때의 모습은 같은 듯 다르다.2. 셀파의 무덤에서 사방 조망하기. 내려가는 길에 느긋하게 즐겨라. 셀파의 무덤만큼 풍광이 뛰어난 곳도 드물다.3. 페리체 평원과 그 뒤로 보이는 아마다블람. 그리고 주변 산군 조망.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풍광이다.
로부제 콜라
1. 로부제 콜라가 흐르는 황량한 협곡2. 임자 콜라를 따라 내려가는 길에서의 임자 콜라 풍광과 아마다블람3. 텡보체에서 뒤쪽으로 펼쳐진 풍광 즐기기4. 캉주마에서 주변 풍광 즐기기
아마다블람
1. 캉주마에서 여명 속의 아마다블람2. 셀파 박물관. 소박하지만 색다른 맛이 있다.3. 라자 브릿지. 안 볼 수도 없겠지만 볼수록 신통방통한 다리다.4. 몬조의 가게들. 그림 가게를 들러 보라.
루크라 시장
1. 루크라 시장 풍경2. 스텝, 현지인, 외국인과 함께 할 수 있다면 나름대로의 환송파티를~
카트만두 가는 길
1. 카트만두 가는 길의 히말라야 풍광. 비행기 오른쪽에 앉아야 볼 수 있다.2. 시내 왕궁. 시간이 되면 박물관도 구경하라.3. 더르바르 광장4. 네팔 전통요리인 달밧 요리 맛보기와 전통공연 관람하기
보우더나드 사원
1. 보우더나드 사원. 세계 최대 초르텐과 만다라 등 볼거리가 꽤나 있다.2. 쿠마리 만나기. 현실 속에 현존하는 신과 직접 만나는 유일한 기회.3. 몽키 고원에서 시내 내려다보기. 단 맹원주의(猛猿注意), 또는 도원주의(盜猿注意)
ⅴ. 에베레스트 트레킹 학습자료
*에베레스트, Everest, 초모룽마(티벳어) : 1924년 영국의 등산가 멜러리가 정상 정복후 얼어죽운채 1999년 75년만에 정상 부근에서 미라로 발견, 1953년 셀파텐징 노르가이와 힐러리에 이르러서야 등산과 하산을 성공한 산, 이 산 에베레스트라는 이름은 영국이 인도를 착취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캘거타에 세운 동인도 회사 산하의 측량국 고위 간부였던 조지 에베레스트 의 이름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 산의 원래 이름은 초모룽마(Chomorungma) 이다. 이는 성스러운 어머니를 뜻하는 티베트어다.
네팔 정부는 네팔어로된 공식 명칭인 사가르마타를 사용하기를 원한다. 이 이름은 우주의 머리라는 뜻이다.
* 추천트래킹 루트-추쿵리: 딩보체의 동쪽에 있는 추쿵에서 4시간 정도 오르면 해발5550의 추쿵리에 도착한다. 여기에서 보는 전망이 압권이다. 눈 앞에 우뚝 서 있는 로체의 거대한 흰벽 주위를 아마다블람, 아일랜드피크, 눕세 등 명산이 둘러싸고 있고 저 멀리에 푸모리의 아름다운 원추형도 보인다.
◎ 고산증
고산증 발생은 고도도 중요하지만 올라가는 속도도 중요하다.
고산증은 활기찬 젊은이에서 더 잘 생기는데 이들은 빠르게 등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등정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고, 하산할 때는 빨리 가도 무방하다.
남녀, 나이, 신체적 조건을 통해 누가 고산증이 생길지를 미리 예측하기는 어렵다. 대부분의 사람은 2500미터 이하에서는 문제가 없다. 특정 높이까지 아무 문제가 없었다면 다음에도 그 높이에서 적절한 속도로 오른다면 문제없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따라서 처음으로 오르는 높이에서는 주의해야 한다.
1. 고산증의 원인
해수면 높이에서는 공기 중 산소의 비율은 21%이며 대기압은 760 mmHg이다.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산소의 비율은 21%로 같지만 기압이 낮아지면서 산소의 농도가 낮아진다. 3600미터에 도달하면 기압이 480 mmHg에 불과하다. 결국 호흡할 수 있는 산소가 40%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압력이 낮으면 모세혈관에서 액체가 폐와 뇌로 새어나오게 되어 있다. 따라서 폐에 물이 차면 폐부종이 되고, 뇌에 물이 차면 뇌수종이 되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2. 고소적응 (Acclimatisation)
고산증의 주된 원인은 너무 빠르게 등정하는 것이므로 시간을 충분히 준다면 몸은 산소부족에 적응할 수 있다. 이것을 고소적응이라고 부르는데 1-3일 걸린다. 만약 여러분이 3천미터에 도착해서 수일을 보낸다면 여러분의 몸은 그 높이에 적응한다. 그러나 그 상태에서 5천미터로 올라가면 다시 고소적응을 위해 며칠이 필요하다.
3천미터 이상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면 중 간헐적으로 체인-스톡 호흡을 경험한다. 처음에는 작은 얕은 호흡을 몇 번 하다가 한숨처럼 깊은 호흡을 하다가 수초동안 급격히 호흡이 멈추고 다시 얕은 호흡을 하는 것이다.
호흡이 순간 멈출 때 숨 막히는 느낌으로 잠이 깨는 일도 있다. 이는 편안한 수면을 방해하고 등산객을 지치게 한다.
3. 고산증의 증상 (Acute Mountain Sickness, AMS)
고산증은 고산에서 매우 흔하다. 3천미터가 넘으면 75%가 가벼운 고산증을 겪는다. 고산증은 고도와 등정 속도, 개인의 감수성에 의해 결정된다.
Mild AMS (경미한 고산증)
고산증 증상들로는 두통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또한 메스꺼움, 어지러움, 식욕부진, 피로감, 숨참, 불면, 노곤함 등이 있으며, 밤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두통은 둔한 형태도 있고, 맥박 뛰는 느낌으로 오기도 한다. 힘든 일을 하면 악화된다. 고산증 증상은 6-10시간 안에 대개 발생하는데 1시간 만에 발생하기도 한다. 1-2일이 되면 가장 심해지고 3일 지나면 줄어든다. 경미한 고산증은 일상 활동을 제한하지는 않는다. 증상이 가볍다면 천천히 올라가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그런 증상이 있을 때 즉시 일행에게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Moderate AMS (중증 고산증)
중증 고산증은 진통제에도 잘 듣지 않는 심한 두통, 메스꺼움, 구토, 심한 피로감, 숨참, 몸놀림의 부조화 등이 나타난다. 이때는 걸을 수는 있지만 정상 활동이 어려워지고, 약을 강하게 투여하거나 하산해야만 해결할 수 있다. 300미터만 내려가도 증상이 좋아지고 낮은 고도에서 24시간이 지나면 현저하게 좋아진다. 모든 증상이 사라질 때까지 3일간 낮은 고도에서 머물러야 한다. 그 뒤 다시 등정을 시도할 수 있다.
중증 고산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발부리에 발꿈치를 붙이면서 일직선으로 걷도록 해보는 것이다. 일직선으로 못 걷는다면 하산해야 한다. 스스로 걸을 수 있을 때 하산하지 않으면 악화되어 들것에 운반되는 신세가 될 수 있다.
Severe AMS (심각한 고산증)
심각한 고산증은 앞서의 증상들이 더 심해지는 것이다. 숨이 더 차고, 걷기 힘들어지고, 정신이 오락가락하고, 폐에 물이 차게 된다. 이때는 600미터 이상 내려가야 한다. 폐에 물이 차는 폐부종과 뇌에 물이 차는 뇌수종의 두 가지가 발생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4. 고산증 예방(Prevention of Altitude Sickness)
- 고산증 예방을 위해서는 고소적응을 충분히 해야 한다.
- 충분히 물을 마셔라. 고소적응은 물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하루 최소 4-6리터를 마셔야 한다. 소변이 콸콸 나오도록 하고, 소변색이 엷은 노란빛이 되도록 하라
- 고소에 도달하면 편하게 쉬어야 하고 힘든 일을 하지마라.
그러나 낮에 가벼운 활동은 낮잠보다 좋다. 낮잠을 자면 호흡이 얕아져서 고산증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 담배를 피지 말고, 술과 다른 신경안정제, 수면제, 마약종류를 복용하지 마라.
이런 것들은 수면 시 호흡을 억제해서 증상을 악화시킨다. 고소에서는 고열량 식품을 먹어야 한다.
- 술과 탈수와 과로는 고소적응을 방해한다.
- 고산까지 비행기나 자동차로 단번에 오르는 것을 피하라. 3천미터 이하에서 출발해서 걸어서 올라라.
- 3천미터 이상 오르게 되면 하루 300미터씩만 올라라. 그리고 900미터 오를 때마다 하루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
- 낮에 높이 오르더라도 낮은 곳으로 내려와서 자라. 300미터 이상 오르더라도 잠잘 때 낮은 곳에서 자면 상관없다.
- 만약 중증의 고산증이 생기면 증상이 좋아질 때까지 오르지 말라.
증상이 심해지면 내려가라.
- 사람마다 고소적응은 속도가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두라. 더 높이 올라가기 전에 일행 전체가 다 적응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5. 약물을 이용한 고산증 예방 (Preventative Medications)과 치료 (Treatment of AMS)
1) 다이아목스(Diamox, 아세타졸라마이드 Acetazolamide)
고산증 예방과 치료에 가장 많이 쓰이는 약제이다. 다이아목스는 호흡을 빠르게 하고, 산소 흡수를 도와서 증상을 줄일 수 있고 특히 호흡이 줄어드는 밤에 효과적이다. 다이아목스 125-250 mg을 하루 2번 사용하면 12시간 이내 좋아진다.
증상이 심하면 다이아목스 250mg을 하루 세 번 3일간 복용하면 된다.
2) 덱사메타손(Dexamethasone)
이 약제는 뇌의 부기를 빼주는 약이다. 용량은 4mg을 하루 두 번 3일간 복용하면 대부분의 고산증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대개 6시간 이내 효과가 나타난다. 이 약은 밤에 증상이 악화되었을 때 바로 하산이 힘들 때 시간을 벌어줄 수 있는 약이다. 고산증이 심할 때 덱사메타손을 복용하면서 하산을 하지 않고 등산을 계속해서는 안된다. 덱사메타손은 오로지 증상을 줄여줄 뿐이지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기 때문이다.
3) 비아그라(Viagra, sildenafil) 또는 시알리스(Cialis, tadalafil)
이 약제들은 발기부전에 사용하는 약제들인데 혈관확장을 통해 발기부전을 치료한다. 고산증에서는 폐동맥을 확장시켜 폐동맥의 압력을 낮추어 폐부종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비아그라 50mg을 하루 세 번 먹거나 시알리스 10mg을 하루 두 번 먹으면 폐부종 치료를 할 수 있다.
그밖의 약제와 치료법으로 이부프로펜(Ibuprofen), 니페디핀(Nifedipine), 라식스(Frusemide), 산소통, 개모백(Gamow Bag) 등이 있다.
어쨋거나 고산병의 확실한 치료법은 고소적응이나 하산이다. 하산만 하면 만사 OK입니다. 정작 어려운 것은 하산여부와 하산 시기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출처: http://cafe.daum.net/momte. 햇살이님 작성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