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의 마지막 날...
날씨는 화창하고 포근한 겨울답지 않은 겨울날이다
동기생들 간 한 달만의 만남이지만 2009년도 해가 바뀌고 처음이요.
고유 명절인 설을 보내고 엿새 만에 만나니 사뭇 의미가 다른 모임이다.
이번 산행에는 12명이 함께 하여 즐겁고 유익하게 하루를 보냈다.
1. 등반 개요
가. 등반일자 : 2009년 1월 31일(토) 10:00~12:30
나. 등반지 : 남한산성(606m)
다. 참석인원 : 김희삼. 신의웅. 유영용동기생(이상 부부동반) 강철암. 고영선.
김영기. 김진호. 이창길. 황우돈.(이상 12명)
라. 등반 코스 : 마천동 산행기점 - 연주봉옹성 - 서문 - 미천동 기점
(원점회귀 산행)
2. 등반 경과
10:00시 정각...
약속된 장소인 마천동 1번 출구에 10명이 시간에 맞추어 도착하고 버스를
이용한 김영기, 이창길 동기생은 버스 하차 지점에서 합류하니 모두 12명이다.
모두 반갑게 인사하고 새해 덕담을 나누니 한층 환하고 밝아진 표정들이다.
등산 초입부터 수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가족들과의 나들이. 친구들과의 모임. 동창들과의 산행....
어찌나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는지? 등산 행렬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산정(山頂)을
향한 걸음은 더디기만 하고 답답하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삼삼오오 짝을 이루어 지난 애기며, 설 쇠던 얘기로 담소를
나누며 애기 꽃을 피우는 사이 땀도 흐르고 숨도 가빠지지만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준비해 간 과일이며 고구마며. 떡으로 지친 몸을 달래고 나니 즐거움은
더욱 커진다.
몇몇 동기생은 힘에 겨운 듯 보여도 마음만은 즐거움에 겨워하는 눈치다.
11:40분 치욕의 역사가 깃든 산성에 도착하여 서문을 경유하여 서둘러 하산을
완료하니 12:30분...몸도 가볍고 마음도 가볍다.
신년 교례회를 겸한 등반이라 점심은 그럴 듯한 집, 괜찮은 집은 없을까?
고민한 끝에 거여동 가야촌 오리집으로 낙점한다.
하신 지점인 마천역에서 거여동까지는 전철로 한 정류장을 이동해야 하는
불편과 번거로움이 따르지만 우리 정서에 맞는 것이 장점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등반의 후일담을 나누며 음식을 권하고 술을
권하니 모든 피로가 씻어지고 생기가 넘쳐난다.
즐겁고 맛 좋은 점심은 신의웅 총무께서 부담해 주셨다.
점심 식사 후 바쁜 몇 몇 동기생은 먼저 가고
이창길 동기생 가족까지 합류한 9명은 노래방에 들려 노래 연습(?)을
열심하며 분위기에 흠뻑 젖어 스트레스를 말끔하게 씻고 나니
17:00시가 넘어 섰다.
1월 동기회 정기 등반의 대단원의 막이 내려진 시각이다.
날씨만큼이나 화창하고 따뜻하고 즐겁고 유익한 하루였다.
수고하신 모든 동기생께 감사를 드리고
특히 점심식사를 제공한 신의웅 동기생께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