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4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날이죠~
그러면서 오늘은 법광님의 162 전지맥 졸업하는 날이기도 하였답니다.
닉에서도 풍기는 분위기도 오늘 부처님 오신날에서도 우연인지 아님
법광님이 날자를 그렇게 조정하였는지는 알수없없으나 좌우지간 좋은날
지맥을 졸업하신다니 그 의미가 남다르네요.
사실 법광님과는 안면식이 없었지만 홀대모에서 먼저 저를 찾아 주시고
좋은 말씀으로 격려 주심에 마당쇠 감동하여 어느날 제가 스스로의 약속을
하였답니다.
졸업하시는날 참석하여 기쁨을 함께 나누고싶다고~
그렇지만 대답은 아니하셨구요, 몇일전 카페에서 졸업산행길 우천으로 어느
여관에서 혼술 하신다는 댓글을 보고 스스로의 약속을 이행하려고 전화번호
남겨 드렸더니 응답이 왔습니다(혼쾌히 승낙)
18일날이 서울 삼성병원에 6개월에 한번씩 정기검사를 받는날이라 검사
끝나고 영월로 달려가 잠깐이지만 얼굴이라도 뵐려고 약속을 하였지요.
17일 보성 벌교에서 용인가는 짐 한바리 실어놓고 집에서 저녁까지 잘 먹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갑자기 오한이 나고 전신이 안 아픈데가 없네요.
코로나 시국이라 걱정부터 앞섭니다. 내가 설마 코로나에 감염되었는가~
그렇다면 이를 어쩐담~ 검진은 어떻게 받고 확진되면 수습은 어떻게~
골치가 지끈지끈, 몸에선 열이 활활~
화장실을 밤새 들락이며 고통을 참아내다가 일단은 아내에게 자초지종을
얘기하자마자 아내의 오버액션으로 부담만 백배~
집을 나서니 비는 부슬부슬, 온 몸은 부서져가고 운행부터 포기하고 짐을
다른차에 옮겨 실으려했지만 아침 6시라 비오는날 새벽에 와줄사람 없고
에라 죽든 살든 짐부터 푸고 다음은 다음이다~
용인에서 짐 부리고 바로 네비 검색하여 그 위치에서 가까운곳 검색하니
송탄보건소, 달려가니 보건소가 왜 이리 큰가? 마치 대학병원 같네~
줄서서 검사받고 모르니 물었죠, 결관 금방 나오나요?
하루나 이틀이 지나면 문자로 알려 준다네요. 거기까진 진행했는데 담이
문제입니다. 우선 삼성병원에 전화하여 예약취소하고 그 다음 법광님께는
또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하나~~~
용기내어 전화 드렸더니 마음만 받을테니 부담같지 말으라시지만 아~
싫다 싫어, 세상 뭐 이리 사는게 복잡하고 얼키고 설켜가는지~
만약에 확진되면 홀대모 봄 모임은 또 어떻게 설명하고 치료는 아~~
재주없어 집에 와 끙 끙 앓으며 하룻밤을 자고나니 부처님 오신날~
내 푸념을 부처님께서 알아 들으셨는지 한통의 문자메세지~
검사결과는 음성입니다 방역수칙, 마스코~~ 어쩌구 저쩌구~~~
그렇게 마당쇠 살아났고 티맵 영월 찍어보니 정오면 도착 예상~
고양이 세수하고 페달을 밟아 영월로 렛츠 고!
어제의 비참함속에서 마침내 광명을 찾으니 인간의 얄팍한 번뇌의 갈등을
또 한번 경험하였지만 기분많은 상쾌하더라~
12:15 동강대교와 봉래산
더 가까히 동강대교
발산으로 향하는 일반등산로를 따라 오릅니다
맥길은 영월읍사무소쪽으로 올라서면 뎀비알 낙엽수북~
한구간 함께 하였더라면 더욱 좋았겠지만 우여곡절에 이만큼도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마주할때까지 올라간다 아싸~ 우측 영모전이 함께 합니다.
등산로는 영모전 옆으로가 아니었구요 입산통제 간판 좌측으로~
뒤돌아서 영월시내~
영모전으로 잘못 올라섰지만 등산로에 서니 이정표~
영모전이 방금 올라선길, 발산은 가야할길, 삼호아파트는 정통 하산맥길
발산 오름길엔 체육시설과 양호한 등산로
발산오름길 중턱에서 법광님과 마주칩니다
동행이 계시네요, 알고보니 작년에 산줄기종주영웅에 등극하신 독도선생님~
법광님은 처음 뵙고 독도선생님은 그래서 두번째입니다
쉼터에서 법광님과 인사하고 법광님께서 독도선생님 소개하십니다
역쉬나 법광님과 독도선생님 제가 오른 등산로는 거들떠도 안보시고
낙엽 수북한 뎀비알로 내려 치시는데 헐렁한 운동화와 물한병 들고
왔다가 자빠지는줄 알았네요. 읍사무소, 영월의료원, 영월시외버스터미널,
여차저차 내려서니 체육관입니다
파란하늘에 연신 펼쳐지는 페러글라이딩 활공장면~
어느듯 도로를 건너 서셨네요
합수점을 향하여 계단을 내려서고~
뒤도 보지않고 쉬임없이 가십니다
둔치에서 바라보는 동강대교와 봉래산
둔치엔 밀들이 성하여 길게 돌아 합수점으로~
밀밭위 서울행 열차가 칙칙폭폭~
거의 다온듯~
법광선배님 그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4년이란 짧은 시간에 그 먼거리를 걸어 오셨네요
그 고통 헤아리시기에 한양에서 그 길 멀다않고 기꺼이 발걸음 하여주신
독도는 우리땅 이경일선생님과 법광님
동강과 서강이 만나 힘차게 소용돌이치며 남한강을 이루는걸 목격하고
영월의 맛집 김인수할머니순두부집을 찾았으나 금일휴업~
꿩대신 닭이라 했던가요 바로 몇집 옆에서 생선구이와 순두부찌게로
간단하게 뒤풀이 후 홀대모 봄모임을 기약하며 안녕~~~
첫댓글 감사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독도 이경일 형님과
해피 마당쇠님의 축하에 몸둘바을 모겠습니다~
또 마당쇠님께서는 뒷풀이 음식까지 사주셨고
고맘고 감사합니다~
항상 머리에 생각하고 있겠습니다~
늘 안,줄산하시기을 부처님전에 발원드립니다~()()()
그 긴세월 흘리신 땀방울들에 비하면 잠깐의 만남이 무슨 의미이겠습니까마는 마지막은 꼭 직접 뵙고 축하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코로나가 개입하여 그 흥이 반감되었습니다만 다행히 부처니오신날 얼굴 뵈었네요 나이답지않게 동안이시니 100세까진 꺼덕없이 움직이시길 마당쇠 응원합니다 ^^
우여곡절을 격으시고 법광님의 162지맥
졸업 산행 날머리에 함께 하셨네요.
역시 대단하신 happy마당쇠님 이십니다.
생각은 할수 있되 행동하기는 쉽지 않으
실텐데 행동으로 옮기 셨네요.
부처님 오신날 저도 어디론가 갔어야 하는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다 보니 움직이질 못했네요..
법광님의 162지맥 졸업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이쿠 별것도 아닌데 과찬이십니다
그 긴세월 흘리신 땀방울들과 희노애락에 만감이 교차하시겠기에 잠깐 들렀답니다 제가 바쁘게 삽니다마는 젤루 한가한 사람이기도하죠 ㅎㅎ
고급인력은 계셔야할곳에 한가한 마당쇠는 왔다리 갔다리 ^^
법광님의 지맥 졸업식날 추억을 함께 나누셨네요.
모처럼 독도님의 모습도 반갑네요.
세분이서 함께 하시는 뒤풀이 모습도 정겹기만 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맥길 신세도 많이 졌던 두분을 산상에서 만나뵈니 영광이었답니다
함께하여 즐거웠고 두분의 내공을 조금이라도 훔쳐보려고 노력했네요
방장님 요즘 무척 바쁘실텐데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해피마당쇠님 마당발이십니다 법광님 162지맥 완성 축하하기 위해서 왕림도 하시고 법광님 기운을 받아서 전진입니다 그리고 법광님 1대간9정맥6기맥 162지맥 완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화이팅입니다 ~~~~
맥길 길라잡이 되어주심에 고마움의 표시입니다 주왕지맥 날머리 세르파님의 시그널도 목격했네요 칭찬은 고맙지만 주중엔 생업이고 주말엔 산행이니 친구도 없을뿐더러 두어명 있는 친구마져도 만난지가 한참됐네요 굿밤되세요 ^^
의리의 마당쇠 선배님..
법광선배님 축하합니다..
이런게 사람살아가는 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머나먼 162지맥 완주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ㅎㅎㅎ ~
그렇게 띄워주시니 감사합니다 ^^
까칠한 바위쟁위의 선입견에서 요즘 다른 모습들이 자주 목격되고 그 하나하나가 범상치않았기에 요즘 지맥님을 다시보게됩니다.
그리고 다방면에 식견도 넓은데다 어려운일도 대수롭지않게 쉽게 풀어가시고 원균군에게도 각별한 애정을 주시니 아마도 좋은 자양분으로 작용할듯합니다
다시한번 여러모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