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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 5일째(여명~옥룡설산 빙천공원~흑룡담.여강고성~여강호텔) 일시: 2016.01.23. 06:57~ 22:00 |
리수족(傈僳族)의 여명에서 하룻밤 보내고 3시간 여 걸려 빙천공원 주차장도착 |
옥룡설산 빙천공원을 찾았으나 폭설로 통제되어 머물 수 없던 아쉬움 |
옥룡설산 흘러내린 물이 호수를 이룬 흑룡담(黑龍潭), 동양의 베니스 여강고성 |
중경공항에 내린 눈으로 여강공항 결항 지연, 다시금 여강호텔에 투숙 |
예기치 못한 여정에 차질 발생했으나 내일 위해 차분히 기다림! |
■ 진행일정 : 여명호텔 출발(06:57)~빙천공원(09:54~12:20)~점심식사~흑룡담.여강고성(14:15~16:00)~
여강공항(17:25~20:35)~ 중경공항 폭설로 인한 운행 지연으로 여강호텔에 다시 투숙
■ 함께하신분 : 신선님, 정토산님, 최상배님, 에이원(이상 홀대모회원)
'동양의 베니스' 여강고성 안내
2016년 01월 23일 6시
지난 밤 이곳 소수민족인 리수족(傈僳族)의 토속 풍습을 접하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듯 아쉬움을 털면서 잠자리에서
일어나 출발 전 채비를 마친다.
오늘은 옥룡설산(玉龍雪山)의 또 다른 멋인 빙천공원과 흑룡담공원, 여강고성을 만나게 되므로 기대되는 심정이기도 하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여명마을에서 전용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이곳의 기후 특성상 난방시설이 완비되지 않아
계속되는 감기증세로 모처럼 내복으로 무장하면서 차내에서 잠깐 잠들었는가 싶었는데 어느새 3시간이 훌쩍 지나
빙천공원 주차장에 도착한다.
06:57 여명호텔을 나서며
09:54 여명에서 3시간 걸려 도착한 빙천공원 주차장
09시 54분, 빙천공원 주차장
주차장에 내려서니 냉기가 스며들며 바라보이는 옥룡설산(玉龍雪山)은 짙은 암운이 드리워져 있고, 눈발이 세지면서
바람마져 불어대는 양상이다. 매표소에는 경찰복장을 한 사람들도 보이고 줄 잇는 인파로 붐비고 대부분이 중국인들
이라며 온통 이곳에서 빌린 붉은 방한복 차림들인데 저마다 손에는 대부분 일회용 산소통을 들고 있는 광경이 목격된다.
버스로 10여 분 이상 이동한 케이블카 승차장이 있는 곳에는 ‘옥룡설산3,356m’라고 표기된 비석도 보이는데 그렇다면
이곳에서 케이블카정상부의 빙천공원(4,506m)까지는 무려 1,150m 이상의 고도차를 극복해야하는 셈이다.
10시 54분 케이블카에 올라 10여 분 만에 4,506m의 빙천공원에 오르니 온통 흰 눈으로 덮혀있고, 눈발은 거세지니 시계도
분간키 어려운 상황이다. 4,680m 정상 방향으로 오르는 계단 부분은 이미 출입이 통제된 상황으로 더 이상 머물 필요가 없다는
판단하에 잠시 머문 후, 아쉽지만 철수하기로 한다. 주차장으로 되돌아가면서 뒤돌아 본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함께 기념사진도 남긴다.
오후 일정 소화를 위해 여강의 제주관을 다시 찾아 점심식사를 마친 후, 옥룡설산과 연관이 깊은 흑룡담을 찾았다.
주차장에서 보는 옥룡설산에는 암운이 드리워져 있고 간간히 눈발이 세집니다. 오늘 제대로 된 설산의 모습을 볼 수 있을련지요?..
매표소에 이르는 입구 부터 인파가 이어집니다.
모우평코스는 일명 샹그릴라코스라고 하며 야크목장~운삼원시림~설련대협곡(4,310m) 에 이르는 트레킹코스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빌린 붉은 방한복차림의 중국인 관광객이 대다수입니다. 중국인은 붉은 색을 상징처럼 좋아하죠?
오늘 중무장한 우리 일행입니다. 옥룡설산 망설봉(5,100m)도 거뜬히 다녀왔으니 오늘은 여유롭게 즐길려고 합니다.
옥룡설산의 짙은 암운이 심상치 않습니다. 어서 올라가고 싶지만~
이곳에서 버스로 10여 분 오르면 빙천공원 오르는 케이블카에 오를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 승강장의 고도가 3,356m이니 빙천공원 4,506m 까지 1,150m 정도 고도를 끌어 올려야 겠군요. 그래서...
모두들 산소통을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이지만~ 사실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10:54 케이블카 승강장.. 6명씩 차례로 탑승합니다.
신선님께선 이번 트레킹을 위해 세심하게 만전을 기하셨더군요. 치밀함부터 많은 것을 배웁니다.
케이블카에 오르면서 부터 눈발은 거세지며 한치 앞도 분간키 어렵습니다. 雪山으로 향하는 기대만큼 득이 될까요? 실이 될까요?..
정상이 가까워 질 무렵 나타나는 우회 계단은 아마도 예전에 주로 사용되었겠죠.. 아무튼 진풍경입니다.
11:04 꽤나 오래 걸릴걸로 예상했는데 케이블카 탑승 10분만에 1,150m를 올라왔습니다.
빙천공원의 옥룡설산 케이블카 중 제일 높은 4,506m에 위치한 메인 광장인데 온통 하얀 눈으로 덮혀 있고 관광객으로 입추의 여지가 없습니다.
정상(4,680m) 오르는 계단 입구는 이미 통제된 상황이고 그냥 발만 동동 구르는 셈입니다.
이곳에서 보는 옥룡설산의 조망이 멋있다고 했는데 짙은 운무로 인해 시계도 좋지 않고 아쉬운 느낌이 자꾸 듭니다.
기념비석(4,506m) 앞의 정토산님
최상배님과 정토산님
저도 기념으로
세분 기념으로 ~
정상을 오르지 못하는 아쉬움을 기념으로 남깁니다.
신선님과 정토산님
눈이 엄청 내리는 군요. 금년들어 제일 많이 내렸다고 합니다. 빙천공원 방문시기는 오늘 눈 그치고 지나면 멋진 장관을 볼 수 있겠군요.
아쉬워 자꾸 시선이 갑니다. 완전 무장하고 왔는데 말입니다. ㅎ
11:37 케이블카로 하산하면서 본 장면
내려와서 당겨본 빙천공원 방향입니다.
주차장에 이르러 보는 옥룡설산의 멋은 또 다른 장관을 불러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이번 트레킹 기간 중 북쪽을 제외한 나머지 3면에서(망설봉, 호도협, 빙천공원) 옥룡설산의 위용을 고스란히
담을 수 있어 좋은 추억을 담고 갑니다.
모두 함께~
여강고성으로 향하면서 차창 우측으로 드러난 장면입니다. 바로 첫날 옥룡설산(망설봉) 오르던 옥호촌 방향입니다.
너무 반갑군요..
당겨서 보니 전죽림에서 모래사면으로 녹설해를 지나 힘들게 오르던 루트가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그때가 벌써 그리워지는군요.
13:08 점심식사를 위해 늘상 내리던 여강 시내입니다.
오늘도 여지없이 제주관을 찾습니다.
삼겹살과 된장찌개로~
14시 15분, 흑룡담공원(黑龍潭公園, 헤이룽탄공원)
중국 윈난성(雲南省) 나시(納西)·티베트족자치현의 리장(麗江) 시내 북쪽 산기슭에 있는 호수공원이다.
위룽쉐산(玉龍雪山)의 만년설에서 흘러내린 물이 호수를 이루고, 리장의 주요 수원이 되었으며 담수는 수천 갈래 물줄기로
갈라져 리장의 고성마을의 곳곳을 흐른다.
여강 주민에게는 안식처이기도 한 흑룡담에는 멋진 누각과 정자 등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경관이 아름다운 멋진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호수 주위를 돌면서 기념사진도 남기고 산책로를 따라 거닐면 여강고성 광장에 이르는데 고성 대문이
있는 곳에는 강택민의 친서인 ‘세계문화유산지정’ 글귀도 보인다.
14:15 흑룡담공원..
여강 시내 북쪽의 상산(象山) 밑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흑룡담은 청나라 건륭 년간에 나시족이 이곳에 "옥천용왕묘
(玉泉龍王廟)를 짓고, 청나라 건륭황제가 "옥천용신(玉泉龍神)"에 봉해지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공원 내에는 명나라 때 만들어진 오봉루(五鳳樓), 해탈림(解脫林)과 청대의 득월루(得月樓) 등 고대 나시족 건축물들이 있으며,
공원 북쪽 입구에는 나시족(納西族)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둥바(東巴)문화박물관이 있다.
둥바는 나시족 고유의 문자로 오늘날 유일하게 사용되는 순수 상형문자이다.
푸른 버드나무 고목과 누각, 정자 등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경관이 아름다우며, 매년 겨울에 매화꽃이 만발할 때는 매화축제가 열린다.
이곳의 상징이라는 누각과 정자
많은 사람들의 접촉에 의해서 나타난 형상이라는데~
중국 윈난성(雲南省) 나시(納西)·티베트족자치현의 리장(麗江) 시내 북쪽 산기슭에 있는 호수공원이다.
위룽쉐산(玉龍雪山)의 만년설에서 흘러내린 물이 호수를 이루고, 리장의 주요 수원이 되었으며 담수는 수천 갈래 물줄기로
갈라져 리장의 고성마을의 곳곳을 흐른다.
일행 모두 추억을 새기면서~
당겨보니 마치 북한산 문수봉에서 삼각산에 이르는 주능선과 흡사하군요^^
흑룡담에서 갈라진 물줄기를 따라 산책로를 걸으면...
여강고성 대문에 이릅니다.
14시 54분, 여강고성 대문
고성 길을 계속 진행하면 다양한 생필품 가게며 유유자적의 심정으로 거니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고, 옛날 차마고도의
상거래 중심지였다는 ‘사방가(四方街)’에 이르면 옛 모습은 절정에 이르고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어지는 옛 가옥이 보존되어 있는 좁을 골목을 지나 보수에 여념이 없는 궁궐을 지나고 ‘심우각’ 이라고 한글로 쓰여진
건물도 지난다. 15시 41분 3가지 용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곳을 지나는데 식수와 과일,야채 씻는 곳, 빨래하는
물로 나누어진 곳의 재미있는 형상을 보며 간다.
15시 44분 패스트푸드점에 들어가던 중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한다.
중경공항이 연일 내린 눈으로 입출항이 폐쇄되어 오늘 중경 공항으로 출국 예정인 비행기 이륙은 자동 지연되었다는
소식을 접하니 답답한 심정이다. 이제나 소식을 기다리며 지루한 기다림이 계속되지만 16시가 넘어 전용차량 편으로
일단 수속은 밟아야 한다는 가이드 말씀에 여강공항으로 이동한다.
신비롭고 아름다우면서도 소박한 소수민족의 순수성 때문에 여행자들의 가장 동경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여강고성은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여행하여야 할 가치가 있는 곳으로 아테네,파리등 유명도시와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이기도 합니다.
강택민의 친필인 '세계문화유산 여강고성'
이곳은 성벽이 없는 고성으로 반들반들하고 깨끗한 응회암으로 된 좁은 골목길에 손으로 직접 지은 흙과 나무로 된 전통 가옥이
줄 지어 있으며, 골목 골목으로 흐르는 수로 위로는 작은 다리들이 얹혀져 있습니다.
여강고성의 '사방가(四方街)' 중심부
여강고성은 800년 역사를 가진 나시족의 중심지로 1997년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었으며,
사방가는 여강고성의 중심으로 옛 차마 마방들의 물자 교역 중심이었습니다.
나시어로 “진사강이 머리를 돌리는 곳”이란 뜻을 지닌 여강은 한때 차마고도의 중심지로 무역과 상업이 활발
하게 이루어 진 곳이기도 합니다.
여강고성 보존된 오랜 건물 밀집가
왕궁이라는데...
보수공사가 한창
심우각?
앞쪽부터.. 식수용> 과일,야채 씻는물> 빨래하는 물
15:44 패스트푸드점에 들러
와이파이가 되어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는데 오늘 밤 도착 예정지인 중경공항의 눈으로 인한 결항소식을 접하며
소식을 기다리다가 여강공항으로 향합니다.
17시 27분, 여강공항
여강공항에서 항공기 출항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기대했지만 3시간여의 기다린 보람도 없이 중경공항의 눈 사정
으로 인해 부친 짐을 다시 찾고 전용차량으로 다시금 여강 시내의 호텔에 짐을 풀면서 아쉬운 하루 일정을 마감합니다.
19:27 여강공항
18:45발 CZ8188항공 출발 지연
20:37 결국 중경공항의 뜻하지 않은 많은 눈으로 인해 여강공항 출발을 미룬 채 다시금 여강 시내로 와서 호텔에 묵으면서
오늘 일정을 마감합니다.
☞ 일정 5일째를 맞은 오늘은 옥룡설산의 또 다른 면모를 빙천공원(4,506m)에서 확인 할 수 있었으며,
다만, 빙천공원에 내린 눈으로 정상부(4,680m)에서의 조망을 볼 수 없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오후 일정으로 들린 흑룡담공원, 여강고성의 면모을 체험하면서 문화민족이라고 자부하는 중국인의 일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기치 못한 중경공항의 눈사태로 인해 여강공항 이륙이 하루 지연되게 되었지만, 내일을 기약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빙천공원의 모습이 매우 아름다웠을텐데 폭설로 통제가 되어 아쉬움이 컷을 것만 같습니다.
이 모든 것이 나중에 다시 한번 더 오라하는 것 같네요.
우리나라 북한산 산성주능선을 보는 듯한 옥룡설산의 모습은 아무이 보아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다시 보고 싶어지는 옥룡설산, 4일간의 여강이 지금 또 생각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사실 옥룡설산 망설봉을 올랐기에 빙천공원은 덤으로 설경을 담을 참이었는데~
정상부(4,680m)는 폭설로 통제되어 못 올랐지만 빙천공원 광장이라도 다녀온 것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다시금 보아도 모두가 멋진 순간이었습니다.
여강 현지 가이드와 하나투어 관계자들의 특별한 대책으로 대리공항으로 우회 하여 성도~인천으로 연결 되도록 하여
그래도 귀국 할 수 있어 다행 이었습니다.~~
네. 그나마 적시에 대리~성도로 우회할 수 있었음은 다행이었습니다.
덕분에 평소 보고싶었던 성도 유적지를 들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 할 수 있어 즐겁고 보람있었던 기억으로 남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소 탁한 이미지도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깨끗한 자연 자채가 너무 맑습니다. 도시도,
그 높은 곳에도 사람이 많긴 많군요.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여강이 2400m의 고산지대이니 깨끗하게 보존된 그 자체입니다.
여강 인구가 120만 정도 된다고 하니 작은 도시는 아니죠.
여강고성은 동양의 베니스라고~ 즐겁게 보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빛천공원 정상을 못본 아쉬움이 크겠습니다.
그래도 좋네요
빙천공원 정상은 못보았어도 대부분 올라서는 광장(4,506m)을 다녀온 것으로 만족합니다.
어차피 정상에 올랐어도 짙은 안개로 시계는 막혔으리라 생각됩니다.
눈 그치고 난 이후 장관이 볼만 하였으리라 생각됩니다.
폭설로 케이브카 하차장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지 못하고, 중무장을 하고 가셨는데, 아쉬웠겠네요....ㅎ
눈때문에 귀국도 늦어지셨군요, 덕분에 여강고성, 세계무화유산 나시족의 중심마을이었군요. 좋은 구경하고 갑니다....
모처럼 중무장하고 갔지만 눈 구경은 많이 하고 왔습니다.
동양의 베니스라는 여강고성, 사방가의 야경을 보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즐겁게 감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눈이 많이 왔군요. 빙천공원, 흑룡담, 여강고성
기억에 많이 남네요.
옥룡설산 빙천공원의 조망은 알아주는 곳인데 그날 내린 폭설로
멋진 풍광을 담지 못한 아쉬움 남더군요..
동양의 베니스인 여강고성의 고답적인 마을 정경이 떠오릅니다.
시간되시면 한번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