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줄산(崷崒山) 위봉사(威鳳寺)
전북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산21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금산사의 말사
위봉사 창건 및 연혁
위봉사가 자리한 추줄산은 주줄산(珠茁山)으로도 불렸으며, 지금은 위봉산이라 널리 불린다.
이 절은 604년(무왕 5)에 서암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하지만, 확실하지 않다.
<<극락전중건기(極樂殿重建記)>>(1868년)에 의하면, 창건연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제한 다음, 신라 말 최용각이 이곳에 와서 보니 세 마리의 봉황새가 절터를 에워싸고 싸움을 하므로 위봉사(圍鳳寺)라 하였다. 1359년(공민왕 8)에는 나옹스님이 이 절의 주위가 처음 보는 경승지임을 알고 크게 중창하였다. 이때 28동이었고 암자도 10동이나 되는 대가람이었다. 고려 시대의 위봉사(圍鳳寺)는 조선 시대에 이르러 위봉사(威鳳寺)로 바뀌었다.
위봉사는 일제강점기까지만 하더라도 이 지역을 대표하는 거찰이었다. 조선총독부가 30본말사법을 시행할 때(1911년), 위봉사는 전북 일원의 46개 사찰을 관할하는 본사의 위상을 갖추고 있을 정도였다.
이후 각종 화재로 수난을 당하면서 거의 모든 전각이 없어졌다가 근래 다시 중창 불사를 하였다.
1990년에 위봉선원을 짓고 삼성각을 보수하였다. 1991년에는 나한전을 중건하고 일주문을 세웠다. 1994년에는 극락전을 건립하여 아미타여래상을 봉안하였으며, 2000년에는 범종각을 지었다.
성보문화재
보광명전(普光明殿)과 극락전·관음전·나한전·삼성각·위봉선원·나월당·일주문·사천왕문·봉서루(지장전)·종각·요사채가 있다.
보광명전
(보물로 지정)
불단에는 석가여래와 문수보살·보현보살·관음보살·지장보살이 자리한다. 관음보살상·지장보살상은 1989년 도난되었다가 2016년 되찾았다. 내부의 천개(天蓋)가 정교하고, 거대한 후불탱화가 있다. 뒷벽에는 높이 3m 정도의 인자하고 아름다운 백의관음보살이 그려져 있다.
요사채
(전북 유형문화재 제69호)
1806년 건축, 아자형(亞字形)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