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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날짜 | 읽은책 제목(쪽수, 전집명칭) |
1301 | 2022년4월7일(목) | 1393.빵은 누구랑 만들지?(26쪽,말자루 글자루) |
1302 | 1394.구름이 ㄱㄴㄷ(26쪽, 말자루 글자루) | |
1303 | 1395.오리랑 물놀이 가요(26쪽, 말자루 글자루) | |
1304 | 1396.곰둥아, 깜짝 놀랐지?(26쪽, 말자루 글자루) | |
1305 | 4월8일(금) | 1397.귀를 쫑긋 코를 킁킁(22쪽, 말자루 글자루) |
1306 | 4월9일(토) | 1398.라랄라라 가나다(26쪽, 말자루 글자루) |
1307 | 1399.숲속 동물들의 춤추기대회(26쪽, 말자루 글자루) | |
1308 | 4월10일(일) | 1400.바람을 타고 간 도화지(26쪽, 말자루 글자루) |
1309 | 1401.할아버지의 당근 나누기(26쪽, 말자루 글자루) | |
1310 | 4월11일(월) | 1402.똑똑, 봄이 왔어요(22쪽, 말자루 글자루) |
1311 | 1403.앞으로 앞으로(22쪽, 말자루 글자루) | |
1312 | 4월12일(화) | 1404.혼자서도 척척!(22쪽, 말자루 글자루) |
1313 | 1405.내가 모조리 차지해야지!(30쪽, 받침 없는 동화 시리즈) | |
1314 | 1406.나무 그늘은 시원해(22쪽, 말자루 글자루) | |
1315 | 1407.어디 어디 숨었니?(22쪽, 말자루 글자루) | |
1316 | 1408.놀이터는 내 거야!(26쪽, 말자루 글자루) | |
1317 | 4월13일(수) | 1409.사랑은 어디에나 있어(24쪽, 키즈엠) |
1318 | 1410.해님이 술래야(22쪽, 말자루 글자루) | |
1319 | 1411.우리는 짝꿍(22쪽, 말자루 글자루) | |
1320 | 4월14일(목) | 1412.과일을 맛있게 먹으려면?(26쪽, 말자루 글자루) |
1321 | 1413.커요? 작아요?(22쪽, 말자루 글자루) | |
1322 | 1414.무서워하지 마!(41쪽, 받침없는 동화시리즈) | |
1323 | 1415.바쁘다 바빠(22쪽, 말자루 글자루) | |
1324 | 4월15일(금) | 1416.하마는 엉뚱해(26쪽, 말자루 글자루) |
1325 | 1417.이불 속에 누구야?(22쪽, 말자루 글자루) | |
1326 | 1418.엄마, 병원 갈래요(말자루 글자루) | |
1327 | 1419.콩콩아, 친구할래?(26쪽, 말자루 글자루) | |
1328 | 1420.할머니댁에 놀러가요(26쪽, 말자루 글자루) | |
1329 | 4월16일(토) | 1421.킁킁킁, 달콤한 냄새(22쪽, 말자루 글자루) |
1330 | 1422.지구로 온 달토끼(22쪽, 말자루 글자루) | |
1331 | 4월17일(일) | 1423.떡국 먹으러 온 호랑이(26쪽, 말자루 글자루) |
1332 | 1424.아삭아삭 채소는 맛있어(26쪽, 말자루 글자루) | |
1333 | 1425.거북이는 언제 와?(26쪽, 말자루 글자루) | |
1334 | 4월18일(월) | 1426.할머니와 버릇없는 늑대(26쪽, 말자루 글자루) |
1335 | 1427.소방관이 될테야(26쪽, 말자루 글자루) | |
1336 | 4월19일(화) | 1428.두리가 최고야!(26쪽, 말자루 글자루) |
1337 | 1429.웅덩이는 내거야!(26쪽, 말자루 글자루) | |
1338 | 1430.다 함께 영차영차(26쪽, 말자루 글자루) | |
1339 | 1431.욕심꾸러기 아기곰(26쪽, 말자루 글자루) | |
1340 | 4월20일(수) | 1432.천하무적 용기맨(30쪽, 비룡소 창작그림책) |
1341 | 4월21일(목) | 1433.미미야, 사랑해!(22쪽, 말자루 글자루) |
1342 | 1434.에밀리브라운과 슬픈 곰인형(30쪽, 손바닥별) | |
1343 | 4월22일(금) | 1435.목도리 기차가 칙칙폭폭(22쪽, 말자루 글자루) |
1344 | 1436.색깔 놀이터(22쪽, 말자루 글자루) | |
1345 | 1437.투덜이와 멋쟁이(22쪽, 말자루 글자루) | |
1346 | 1438.오리네 사진찍는 날(22쪽, 말자루 글자루) | |
1347 | 1439.스케이트 타는 고양이 모리(26쪽, 말자루 글자루) | |
1348 | 4월23일(토) | 1440.빠지직, 누가 깼을까?(22쪽, 말자루 글자루) |
1349 | 1441.파도가 준 선물(26쪽, 말자루 글자루) | |
1350 | 1442.하얀 눈 오는 날(22쪽, 말자루 글자루) | |
번호 | 읽은 날짜 | 읽은 책 제목(쪽수,전집명칭) |
1351 | 1443.집을 나온 아기 비버(26쪽, 말자루 글자루) | |
1352 | 1444.치카 요정은 게을러(26쪽, 말자루 글자루) | |
1353 | 1445.괴물은 무섭지 않아(22쪽, 말자루 글자루) | |
1354 | 1446.꼬마 마녀가 팡팡!(22쪽, 말자루 글자루) | |
1355 | 1447.다섯 잎 토끼풀(26쪽, 말자루 글자루) | |
1356 | 4월24일(일) | 1448.다다의 의자(30쪽, 신기한나라 라이브러리) |
1357 | 1449.송아지의 봄(비룡소) | |
1358 | 1450.즐거운 가족 나들이(22쪽, 말자루 글자루) | |
1359 | 4월25일(월) | 1451.나는 그림을 그려요(32쪽, 세계창작그림책 손바닥별) |
1360 | 1452.누가 더 좋아?(28쪽, 세계창작그림책 손바닥별) | |
1361 | 1453.바닷가의 모래성(40쪽, 세계의 그림책 미라클) | |
1362 | 1454.우주선은 700원(26쪽, 맛있는 개념수학 사탕수수) | |
1363 | 1455.농장에 간 수세기 박사(26쪽, 맛있는 개념수학 사탕수수) | |
1364 | 4월26일(화) | 1456.공룡이 나타났다(24쪽, 손바닥별) |
1365 | 1457.봐, 책이야(30쪽, 손바닥별) | |
1366 | 1458.올리버 에그와 새(24쪽, 손바닥별) | |
1367 | 1459.알록이와 숨바꼭질(20쪽, 손바닥별) | |
1368 | 1460.난 오줌 안 쌌어(27쪽, 안녕 마음아) | |
1369 | 1461.달걀을 어떻게 하지?(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370 | 1462.숫자야, 놀자!(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371 | 1463.핫도그 더 주세요!(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372 | 1464.기다란 기차와 구불구불 뱀(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373 | 1465.뭘 먹을까?(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374 | 1466.찾았다!(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375 | 1467.왼손! 오른손!(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376 | 1468.날아라! 파닥아!(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377 | 1469.숨바꼭질할까?(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378 | 1470.마녀의 성(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379 | 4월27일(수) | 1471.불이 났어요!(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1380 | 1472.이상한 나라의 보송이(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381 | 1473.세 개의 문을 열어라!(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382 | 1474.도둑을 잡아라!(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383 | 1475.최고의 먹보를 찾아라!(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384 | 4월28일(목) | 1476.누렁이와 야옹이(33쪽, 담푸스 칼데콧 수상작) |
1385 | 1477.하나씩 하나씩(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386 | 1478.세모를 찾아라(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387 | 1479.어디에 숨었니?(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388 | 1480.우당탕탕 농장에서(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389 | 1481.말랑이의 손님(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390 | 1482.들어올래?(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391 | 1483.뾰족이의 멋진 손톱(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392 | 1484.빠르미의 사탕(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393 | 1485.긴목이의 하루(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394 | 1486.보글보글 수프(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395 | 1487.돌아와, 0!(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396 | 1488.귤은 과일 가게로!(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397 | 1489.색깔 나라, 보드리 공주(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398 | 1490.단짝 친구들(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399 | 1491.어린이날은 또 언제 와요?(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
1400 | 1492.알록달록 마을 잔치(18쪽, 공룡 대발이 수학동화) |
2022년 4월 7일 목요일
드디어 1400권방에 들어왔다. 1300권방에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내친구 과학공룡" 전집을 하루에 한 두권만 읽으려해서 읽고 싶은만큼 1권만, 2권만 읽다보니 책읽기 진도가 천천히 나가졌다. 세아는 100권 읽으면 선물을 주겠다는 약속을 기억하고는 또 100권 다 읽었다고 좋아한다. 세아가 원하는 선물을 같이 골라봐야겠다. 이제 "말자루 글자루"전집을 대여해서 읽고 있는데, 엄마들 평도 좋고, 책표지나 그림들이 귀여워서 괜찮겠다 싶었는데, 아직까지 난 재미있는지 솔직히 모르겠다.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기보다, 문장들마다 똑똑 끊기는 느낌이다. 세아는 잘 읽고 있긴한데 난 재미가 없다. 한 번 지켜봐야겠다. 그리고 학교에서 매일 독서록을 한 편씩 쓰라는 과제가 시작되었다. 우선은 쉬워보이는 페이지를 골라(가령, 그림을 그려보라던지.. )주제에 맞게 어제부터 하고 있다. 세아는 한글 쓰는 것을 힘들어해서 따라 쓰는 것도 힘들다. 그런데 독서록 공책의 한 칸의 너비가 좁아 글자를 큼직큼직하게 쓰는 세아에겐 더 곤혹이다. 그래도 숙제니깐 어쩌겠어... 하기 싫어도 하고 있다. 그냥 자유롭게 동화책 읽게 하고 독서 목록만 엄마가 작성하면 편할텐데.... 독서록 쓰면서 독서가 싫어지진 않을까 염려가된다. 세아가 같은 반에서 세아가 좋아하는 친구가 코로나에 걸려서 결석했다고 한다. 누가 않왔는지 보니, 세아가 좋아하는 친구가 않 왔다며 걱정했다. 세아가 기도해줘야한다고... 요즘 코로나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니, 손씻기와 마스크도 잘 쓰자고 하였다. 세아는 학교에서 절대로 마스크를 벗지 않고 있다. 목이 말라도 물도 않마시고 급식 전에 하교 후 아무도 없는 놀이터에서 물을 벌컥벌컥 마신다. 이런 상황이 안타깝다. 교실에서도 물만 마시고 다시 마스크 쓰면 된다고 해도 세아는 코로나 걸리면 않된다며 참을 수 있다고 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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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 금요일
오늘 등교전 아이에게 상처주는 말을 해버렸다. ㅠㅠ 세아는 학교가는 걸 싫어해서 등교 준비를 너무 천천히 한다. 큰소리를 내야 옷을 입고.. 나가기전, 마스크를 끼는데도 단정히 빗질해준 단발머리를 엉망으로 넘겨가며 마스크를 끼길래 머리를 헝크러뜨리며 왜 마스크를 끼냐고 한소리하고, 잠바를 입는데도 너무 천천히 펄럭이며 입는동작만 반복하길래 "굼벵이처럼 왜그래? 빨리좀 입어."해버렸다. 세아는 굼벵이가 뭐냔다. 느림보라고 천천히 하는거라니 깔깔 웃는다. 나는 말해놓고 내말이 심해서 미안해죽겠는데..ㅠㅠ 세아는 동작이 빠를땐 엄청 빠른데 등교준비할때 유난히 느리다. 두아이를 데리고 세아 등교시키고 나면 힘들다. 동생 세빈이는 빠르게 나갈 준비 먼저 다하고 언니 엄마 운동화까지도 가지런히 놔준다. 세아에게 미안했던점이 민간 어린이집에서도 선생님께 부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들었었고 학교에서도 선생님께 않좋은 피드백을 들었었는데 나도 맘이 아픈데 혼나는 세아는 얼마나 힘들었을까.. 엄마인 나라도 아이에게 상처되는 말은 절대 하며 않되겠다..ㅠㅠ 아이에겐 엄마가 우주고 세계고 전부다. 엄마가 최고라고 해주면 아이는 최고가되고 자신감이 넘치게 된다.
오늘 하교 후에 놀이터에서 햄치즈계란샌드위치를 한쪽씩 먹고 잡기놀이를 신나게 했다. 세아는 잡기놀이를 좋아한다. 세빈이는 엄마랑 같은 편먹고 하자고 한다. 놀이터에서 한시간 뛰어놀고 온 것만 해도 체육활동 운동을 즐겁게 한 것이기에 중요한 일과를 해낸 것 같다. 나도 이제 42살인데, 체력좀 키워야겠다. 아이들과 놀기위해선 건강해야한다.
집에와서 목욕하고 밥도먹고 쉬다가 오늘 공부들을 쭈욱 했다. 학교숙제가 많다보니 공부시간들이 길어져서 아쉽다.ㅠㅠ 동화책읽기에만 올인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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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일요일
오늘 세아와 세빈이의 태블릿을 감추어두었다. 둘이 특히 세아가 너무 많이해서였다. 많이 하면 뇌가 망가지고, 바보가 된다고. 생각하는 힘이 없어진다고 알려주었다. 그대신 세빈이랑 역할놀이하고 다른 방법으로 노는 것은 생각하는 힘도 커지고 좋은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그래서 온라인예배드리고 공부를 하고나서,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또 이것저것 가지고 놀다가 저녁 먹고나서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한 시간만 하도록 하고 주었다.
세아가 다시 동화책 읽는 즐거움도 생겼으면 좋겠다. 집에서 하는 공부들도 많은데(수학, 영어, 받아쓰기, 동화책읽기)요즘엔 학교 숙제도 많아져서(독후감쓰기, 수학숙제) 나도 부담이고 세아도 공부시간이 힘겹다. 특히 학교숙제가 버겁다. 읽기만 중점두고 쓰기는 천천히 나가고 싶은데 학교에선 그게 않통한다.
기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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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일 월요일
오늘도 동화책 한 권만 읽겠다는 걸 글밥 적은 책을 골라서 한 권 더 주니 잘 읽었다. ㅋ.. 담번엔 글밥이 더 적은 책을 빌려야할까보다. 매일매일 동화책을 읽어나가는 것에 감사해야겠다. 세아가 원하면 스스로 여러 권 읽을 날도 있을 것이다. 학교숙제도 하고 교장선생님 공부와 2학년 공부도 했다. 집에선 엄마표와 교장선생님표로 공부를 하니 매일 매일 세아의 수준에 맞는 공부를 할 수 있으니 참 감사하다.
세아가 학교에서 자신이 힘들어하는게 뭔지 나에게 보여주려고 선생님이 주신 프린트물을 내게 가지고 왔다. 담임선생님이 미덕을 중요시 여기시는데, '미덕의 보석찾기' 라고 해서 그날 그날 오늘의 미덕 중 하나의 의미를 한 장 따라 적는 것이다. 오늘 가지고 온 것은 믿음직함과 배려라는 미덕 두 가지였다. 가뜩이나 따라쓰는 걸 힘들어하는데 글칸도 적었다. 힘들만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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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화요일
원래 세아에게 한 달에 백 권 동화책 읽히기가 내 목표였는데, 요즘은 매일 한 두권만 읽다보니 목표를 두 달에 백권 읽히기로 수정하려고 한다. 더 큰 목표는 초등학교와 중학교까지 가능하면 고등학교까지 매일 한 권씩은 꼭 읽히기로 삼고 싶다. 독서 습관이 일생동안 습관이자 취미가 된다면 아이가 지금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생각하는 힘도 이해력도 인지도 자라 있을 것이다.
담임선생님께 이것저것 여쭤보느라 하이톡 채팅을 남겼는데 바로 전화가 오셔서 답해주시고 담주 있는 줌으로 진행되는 학부모 공개 수업에 관해 설명해 주셨다. 국어 시간을 학부모 공개수업으로 할 것인데 모든 학생이 발표를 할 것이고, 세아는 준비해서 발표 연습도 해오라는 것이었다. 네, 알겠습니다.. 비록 지금은 다른 아이들보다 더 집중하고 준비를 해야지 주제에 맞는 답을 할 수 있고, 발표를 할 수 있지만, 같이 준비하면 세아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남들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걸 좋아하니, 국어 시간에 발표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동화책 읽기가 모든 공부의 토대임을 명심하고 동화책 읽는 시간을 즐거워할 수 있도록 기도 해야겠다.
교장선생님께 세아가 37+96 이 문제를 어려워한다고 문의드리니 해결책을 주셨다. a4에 문제를 쓰되, 3과 9는 빨간칠하기. 발과 땡으로 그리고, 우선 땡만 세고 숫자 적도록 하기. 그리고 발 두개가 십원으로 변신한 것에 1에도 빨간칠하기. 그리고 십원짜리 실물을 3밑에 세개 쭉 놓고, 9밑에도 쭉 놓고, 발 두개가 십원 변신한 것 밑에도 놓기. 이제 십원 동전만 일이삼.. 이렇게 세어보게 하되, 십까지만 세어보게 하고, 십이 열개면 뭐냐? 하고 아이에게 질문한 뒤, 백이라고 하면, 실물 백원으로 바꾸어 놓기. 이제 남은 십원 동전 세어서 빨간색으로 숫자를 쓰고, 백원 동전은 형광펜으로 쓰겠다 말하고 1을 형광펜(빨간색과 구분되는 노랑이나 연두색)으로 적게 한다. 백원동전 색깔을 구분하지 않으면 천의 자리가 나올 때 힘들어진다 하셨다. 교장선생님께서 천천히 한 문제만 해보라 하셨다. 학교 수학 숙제 양이 많아서 조급했는데ㅠㅠ, 우선 하나만 풀도록 해보고, 이런 방법으로 차근차근 연습시켜 봐야겠다. 교장선생님 감사합니다. 실은 오늘 이 문제 풀리다가 세아도 포기하고 싶다 그러고 나는 더 붙잡고 있고 그랬다. 아이가 어려워하면 무조건 스탑하고 교장선생님께 여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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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수요일
오늘 깨달음: 길게 공부해서 뇌가 열리는 것이 아니라, 비록 짧게 공부해도 그 시간이 즐거우면 뇌가 열린다. 세아와의 공부는 하루하고 말 것이 아닌 장거리 경주이니, 즐거운 공부 시간이 되도록 기도하며 시간도 줄일 필요가 있다. 수학 연산 공부시간에 나도 지루해서 하품하는데 세아는 얼마나 그랬을까? 연산 공부양도 줄이고 더 하겠다할 때 늘려야겠다. 화이팅!!
학교에서 세아가 소고를 가지고 와서 소고치며 노래부르고 있다. 동생도 신이났다. 선생님이 준거라해서 궁금해서 여쭤보려고 했는데 담임선생님께 하이톡으로 개인문자가 왔다. 오늘 5교시 시간이 무용수업이고 그 수업시간에 준비물인 소고를 친구들이 사물함에서 꺼내자 세아도 소고를 사물함에서 꺼내보길래 (세아는 급식 전 하교시키므로 5교시 수업을 못 듣고 있다. ) 선생님께서 세아에게 집에서 세아도 해보라고 가지고 가라 하셨다는 것. 그러면서 오늘은 "아름다운 세상" 음악을 틀어주니 세아가 아는 노래인지 따라 불렀다는 것이다. 또 한 학기 동안 사용할 색종이를 나눠주었는데 세아는 만들기를 좋아해서 벌써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세아가 그리기, 만들기, 노래에 흥미를 보인다고 하셨다. 맞다고, 세아는 예체능을 좋아한다고 말씀드렸다. 좋아하는 무용수업을 못 들으니 아쉽다. 2학기때 코로나 상황이 좀 안정되면 급식도 먹이고 5교시도 듣고 하교시켜야겠다. 담임선생님께서 세아에게 관심가져주시고 신경써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 미술과 체육을 좋아하는데 태권도학원은 코로나 상황으로 아직 좀 위험하고, 미술학원부터 보내보고 싶은데 알아봐야겠다. 세아가 즐거워하는 미술학원을 다니면 세아가 참 즐거울 것 같다. 저학년때 다녀야 놀이미술 활동이 많아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나는 변화를 않 좋아하는데 세아를 위해서는 이것저것 알아보고 도전도 시켜봐야하니 기도하며 해야겠다. 세아도 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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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목요일
학교에서 세아가 알림장 쓰는 걸 힘들어 하는데, 오늘은 알림장 내용이 진짜 길었다. 힘들어도 열심히 써온 세아가 기특하다. 세아도 나에게 이거 보라며 너무 힘들었다고 알림장을 보여주었다. 칭찬을 많이 해주었다. 학교 수학숙제로 여러가지 방법으로 덧셈하기 문제가 나왔다. 한 장을 공부하라고 내주셨으나 세아와 한 쪽만 해보았다. 내일 나머지 해볼 생각이다. 한 문제는 교과서 방법으로 다른 문제는 교장선생님이 알려주신 방법으로 같이 풀어보고 내가 풀이를 거진 써놓고 답은 세아가 적도록 했다. 그래도 어제는 교장선생님 방법으로 하는대도 아이가 힘들어그런지 집중을 않했는데 오늘은 십의자리로 받아올리는 내용을 생각해내어 했다. 그래도 교장선생님 방법으로 다시 한 번 풀어보았다. 2학년 1학기 진도를 보니 지금 배우고 있는 단원이 가장 힘든 부분이었다. 천천히 한 문제씩이라도 매일 하다보면 받아올림이 있는 덧셈도 즐겁게 자신있게 풀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콩쥐팥쥐 받아쓰기도 잘했고, 책도 잘 읽었고, 숙제인 독서록에도 책제목과 글쓴이를 한 개 적었다. 영어는 항상 즐겁다. 오늘은 더 금방 끝냈다. 연산책도 세아가 어려워하는 단계 문제는 하나만 풀리고 자신있어하는 연산단계는 한장씩 총 두 장 풀렸다. 4단 구구단도 외우고 땡땡수학도 한문제 해보고.. 4단에서 이제 4×9=36만 외우면 9단까지 구구단을 전부 외운게 된다. 또 "좔좔글읽기" 라고 쉬운 독해문제집이 있다. 선재어머님이 선재와 공부하고 계신 교재여서 궁금해서 찾아보았는데, 쉬워보이고 글자도 큼직한 거 같았다. 가장 쉬운 1권을 한 장만 풀려보았다. 더 해도 될 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 책을 내가 덮었다. 더 하고 싶어하면 좀 더 풀리려 하고
,이것도 힘들어하는 단계가 오면 한 문제만 하려 한다.
말자루 글자루 전집 책읽기는 매일 한 두권씩만 읽어서 1400권방에서 독서 진도는 천천히 나가고 있다. 그치만 읽는 속도는 빨라졌다. 자신감과 재미를 주기 위해 담번에는 좀 더 글밥 적은 전집을 빌려야겠다. 세아가 좋아하는 자연관찰책 종류로 쉬운 걸 찾아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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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금요일
하교하면서 세아가 학교에서 공부를 않했다고 이실직고했다. 왜 않했냐니 너무 어려웠단다. 선생님한테 혼나지는 않았냐니 혼나진 않았단다. 근데 내가 알림장을 않넣어줬는데 친구가 종이를 건네줘서 거기에 알림장을 적어왔다. 꽤 글씨가 많았는데도 열심히 써와서 칭찬해주었다. 놀이터에서 동생과 같이 열심히 뛰어놀고 집에와서 푹 쉬다가 공부했다. 다음날이 토요일이니 공부하는 시간이 더 늦어졌다. 그치만 그래도 열심히 했다. 동화책읽기, 영어, 한글, 수학까지..학교 숙제도.
화요일 발표숙제는 제시된 낱말을 이어서 동시처럼 말을 짓는 숙제인데 같이 멋지게 완성하고 발표 연습도 해보았다. 오늘 공부에 대한 부담이 내게 있었는데 세아와 같이 하다보니 힘이 났다. 세아도 나도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세아 아빠는 세아의 사회성을 염려한다. 기도도 하고 코로나 상황이 좀 잠잠해지면 놀이터에서 또래와도 놀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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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일 일요일
오늘도 공부(동화책읽기, 받아쓰기, 좔좔글읽기, 수학, 학교숙제, 영어)쭈욱 하고 온라인 예배드리고 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좀 먼 곳에 있는 놀이터로 가서 신나게 잡기놀이를 했다. 아빠 차가 자꾸 멈추고 잔고장도 자주 발생해서, 새로 차를 구입해서 어제 오늘 아이들과 같이 처음 타보고 놀이터로 갔는데 아이들이 엄청 기뻐했다. 차가 7인승으로 바꾸니 승차감도 좋아지고 아주 편했다. 놀이터에서 한시간 넘게 잡기놀이를 하다보니 엄청난 운동이 된다. 뛰어 놀때면 세아가 생기가 돈다. 세빈이도 가정보육을 하며 언니랑 계속 노니 오히려 서로 똑똑해지는 것 같다. 꼬맹이가 못 하는 말이 없어서 어쭈~ 하게 된다. 매일매일 비가 않 온다면 이렇게 놀이터에서 같이 뛰어노는게 우리 하루의 중요한 일과이다. 건강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 비록 세아 따라 계속 뛰어야하니 힘들지만 헉헉 대면서도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참 감사한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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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8일 월요일
하교 후 바로 병원갔다가 놀이터 갔다왔다. 잡기놀이를 하다보니 정말 달리기 운동되는 것 같다. 체력을 키워야 세아랑 세빈이랑 잘 놀 수 있다. 내일은 세아가 가보자는 옆동네 아파트 놀이터를 갔다올까 생각중이다. 좀 멀어져서 힘들 것 같은데.. 학교에서 쓰라고 한 미덕의 정의 2쪽을 힘들다고 집으로 또 가지고 왔다. 공부 시간에 나눠서 우선 한 쪽만 쓰게 하니 자기 전에 쓸 때보다 덜 힘들어했다. 그래도 배껴쓰기는 힘들어한다. 오늘도 잘 놀고, 잘 먹고, 공부(독서, 받아쓰기, 좔좔글읽기문제집, 수학,영어, 학교숙제들)도 하며 알차게 보냈다. 태블릿으로 게임을 많이 해서 걱정이긴한데 놀이터에서 같이 열심히 뛰어 놀고 공부할 것도 하니 게임하는 거 냅둔다.ㅠㅠ 독서는 여전히 한 두 권씩만 읽고 있지만 읽은 내용을 곱씹으며 다시 전체 내용을 훑어보곤 재미있어 한다. 그나저나 학교 숙제는 좀 적었으면 좋겠다. 좀 많게 느껴진다. 독서록, 수학익힘, 미덕의 보석찾기 한 쪽 쓰기..
세아가 그림 그리고 만들기를 좋아해서 미술학원 다닐래? 하고 물어보니 기뻐하며 미술학원을 너무나 다니고 싶어해서 좀 알아봐야 할 것같다. 저학년 미술이니 재미있을 것 같고, 일주일에 한 번이면 힘들진 않을 것 같다. 한 번 하다 더하고 싶으면 늘려도 되긴 하는데 급식을 않먹고 오니 배가 고플 것 같아 시간도 잘 선택해야 할 것 같다. 재미있는 수업을 받아도 집에 오는 시간이 늦어지면 아이가 하던 공부도 않하고 태블릿 게임만 할 것 같으니 그 점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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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9일 화요일
오늘 학부모공개참여수업이 있었다. 줌화면으로 학부모가 참관하는건데 세아가 생각보다 수업 태도가 더 않좋았다. '세아가 집중 잘 못하겠지만 그래도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겠지 했는데..' 하고 생각했었는데 혼자만 교과서도 않 꺼내고 눕듯이 앉다가, 비뚫게 않고 뒤돌아서 앉았다가, 수업시간인데 돌아다니기도 하고 정말 수업 시간에 딴짓만 하고 있었다. 선생님이 교과서를 꺼내 펴줘도 다시 덮어놓고 발표를 시키니 그건 집에서 미리 연습해 갔기 때문에 큰소리로 잘했다. 암튼 수업 참관을 하며 많은 생각이 들고 고민이 되었다. 학교 수업의 의미가 없어보였다. 하교 후, 담임선생님께서 전화가 오셨다. 앞으로 다른 아이들과 더 격차가 벌어질 것이다. 이전에 노래 부를 때 "네모의 꿈" 이 빠른 곡이어서 어려웠는지 세아가 큰소리로 "아~" 하고만 계속 불러서 그 때 반 아이들이 세아가 또래들과 좀 다르다는 것을 알기 시작했단다. 그러면서 센터수업이 필요할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다. 그러면서 학교 상담실에 여쭤보시더니, 위센터에서 언어치료는 마감되었으나 놀이치료가 10회 지원되는 기관과 연계해 주신다 하는데 좋은 기회니 들어보라 하신다. 그래서 우선 토요일에 수업 가능한 기관으로 신청을 해 놓았다. 많이 들어왔고 나도 알지만, 다른 아이와 내 아이가 좀 다르다는 말은 참 마음이 아픈 말이다. 세아는 아직 눈치가 없어서 친구들이 자신을 어찌보는지 그다지 의식은 않한다. 하지만, 커갈수록 속상한 마음이 생길 것이다. 나도 이리 속상한데.. 학교 수업이 세아에겐 의미가 없어 보였다. 하교 후 세아에게 수업 시간에 왜 돌아다니고 그랬냐 물어보니, 수업시간은 너무 어렵고 목공풀로 만들기 한 것이 햇볕에 잘 말랐나 확인하느라고 왔다갔다 했단다. 아이의 수업태도를 줌으로 참관하며, 그 시간이 무의미하게 버리는 시간인 것 같이 보여서 속상하고 맘이 아팠다. 세빈이는 말을 잘 알아듣고 눈치도 빠르고 해서 손이 않가지만 세아는 어디로 튈지 몰라, 놀이터를 갈때에도 먼저 뛰어가는 세아에게 항상 주의를 주고, 소리를 질러야 한다. 근데 아이에게 바깥활동이 중요하기에 놀이터에서 매일 한시간씩 동생과 놀리고 있다. 김영생 교장선생님 한글 학습을 접하고 센터수업도 끊고 동화책만 열심히 읽히면 이해력도 인지도 다 올라올거야 하며 생각했었는데 휴.. 3000권 방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엄마도 인내심이 필요하다. 우선 학교에서 지원되는 놀이치료부터 받고 센터의 도움도 다시 받는 것도 고려할 생각이다. 미술 학원도 신청하고. 엄마가 더 기운을 차려야겠다. 세아는 잘하고 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발달이 느리고 다른 아이들과 좀 다르다는 거는 엄마가 더 잘 알고 있다. 그래도 집에서는 엄마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동화책도 읽고 쓰기 연습도 하고 받아쓰기도 하고, 학교에서 다 못한 부분을 집에서 마저 해간다. 기도하며 다시 힘내야지.. 그래도 담임선생님께서 고마우신게, 나는 학부모 상담일정 외에도 언제나 상담 전화해도 된다 하신다. 그리고 이런 프로그램도 재빨리 알아봐주시고 애써주시니 너무 감사하다. 엄마는 생각이 많은데 세아는 해맑게 웃어보인다. 아이가 동화책을 읽는데, 주인공이 '나는 뭘 잘하지?' 하고 고민하는 장면이 나온다. 세아가 말을 한다. "나는 달리기 잘하는데, 노래도 잘해" 세아가 놀이터에서 엄마와 동생과 잡기 놀이하면서 달리기에 자신감이 생겼다. 노래 실력은 내가 듣기엔 정말 별로지만 오히려 세빈이가 잘 부르는 것 같다. 그런데 세아 본인은 노래도 잘한다고 생각한다. 달리기를 잘한다며 자신감이 생긴 것에 참 감사하다. 2학년 세아도 세아 엄마도 세빈이도 화이팅!!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세아는 남들과 다르지만, 우리 아니는 특별한 거고, 그래서 더 사랑해줘야 하고 관심을 기울여줘야 한다. 다른 사람들이 세아를 다르게 볼 때마다 "엄마 나를 더 사랑해주세요" 라고 내게 말하고 있음을 기억하며 더 많이 사랑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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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 수요일
학교에서 스스로 책펴기와 수업시간 착석도 않되고 집중을 못하는 문제들이 있었기에 오늘 등교길에 포스트잇에 "스스로 책펴기( ), 바르게 앉아있기( ), 선생님께 숙제드리기( )" 이렇게 적어 숙제파일에 붙여주었다. 오늘 학교에서 지킬 일이라고 일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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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교 길에 잘 지켰는지 물어보니 숙제 내는거는 못했단다. 다른건 지켰다는데 아이 말을 믿어야지.. 숙제는 내일 다시 드리라고 말했다.
세아와 학교 숙제로 "나를 알아봐요" 라고 해서 세아의 마음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숙제를 같이 해보는데 세아가 질문에 대한 답을 잘 말하고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내게 질문도 하는 모습을 보았다. 눈마주침도 잘 되었다. 말도 잘 하고.. 어제보다 오늘 또 생각과 말솜씨가 자란 느낌이었다. 이렇게 일대일 맞춤으로 교육해줄 수 있는 환경이면 세아도 잘할 수 있는데.. 학교에선 이런 환경이 아니니 집에서라도 맞춤으로 엄마랑 공부해야겠다. 내 맘을 편히 먹고 하나님께 맡기고 동화책도 읽고 그날 과업을 같이 해나가야겠다. 선생님께 세아도 5월부터는 급식도 먹고 다른 친구들처럼 5교시 하교하기로 말씀드렸다. 그전까진 4교시 후 조퇴였다. 세아도 잘 할 수 있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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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 목요일
아침 등교시간에 세아를 바래다 주는데, 친구랑 같이 등교하는 또래 아이의 모습을 보며 세아가 말했다. "쟤는 친구랑 가네. 나는 친구 없는데. 아인이랑 안나(이종사촌 둘)밖에 없는데.." 그 말을 들으니 또 짠 했다. "너도 먼저 다가가서 안녕 하고 인사하고 미안해, 고마워, 같이 놀자"하고 인사하면 친구들 사귈수 있어." 라고는 말해주었다. 하교 후 세아가 가고싶어했던 옆 아파트 놀이터를 처음 가서 노는데 세아가 친동생에게는 말도 잘걸고 잘 노는데, 또래 친구들에게는 먼저 다가가지도 않고 어울릴 생각도 없어보였다. 놀이터에서 또래와 같이 노는 것도 내가 먼저 시범 보이며 시도해봐야할 것 같다.
집에 와서 씻고 점심 먹고 한참 쉬다가 공부하자 하는데 30분간 세아가 자꾸 않와서 버럭 화를 내버렸다. 화낼 생각은 아니었는데.. 그래서 공부 시작할 때 분위기가 않좋았다. 세아도 수학 문장형 문제인데 차근차근 문제를 읽지 않고 푸느라 빼기를 더하기로 해서 다 틀리고.. 근데 같이 공부하다보면 아이의 천진함에 웃고 나도 맞장구로 장난치니 또 웃고 공부하다가 서로 풀렸다. 즐겁게 공부시작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나도 인내심을 길러야겠다. 학교에서도 혼나는게 많을텐데 나까지 혼내면 아이가 얼마나 더 힘이들까? 상처많은 아이라는 걸 기억하고 아이에게 화 좀 내지 말아야지.. 잠자기 전 사과하고 자야겠다. 그나저나 세아가 말이나 이해력이 늘었다. 세아와 대화하며 우와~하고 감탄한다. 또래에 비해서는 느리겠지만 세아는 매일매일 노력하고 성장하고 있다. 세아야 잘 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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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 금요일
오늘은 비가 온다고 해서 놀이터를 못나가고 하교 후 집으로 바로 들어왔다. 그런데 저녁인 지금까지 비가 않 왔다. ㅠㅠ 오늘은 수요일 5교시 무용수업 보충수업이 있어서 세아도 참석할 수 있었다. 세아가 좋아하는 무용수업이었지만, 하필 5교시 수업이어서 4교시 후 조퇴하는 세아는 그동안 참석하지 못했었다. 세아는 무용시간이 재미있었으나 어려웠다고 한다. 자신이 어느 팀인지 알려주지 않아 어려웠단다. 학교 숙제인 독서록에 붙여준 가족 사진을 반 친구 두명에게 보여주며 귀여운 동생 세빈이 자랑을 했단다. 세아가 말하는 거나 생각하는 힘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나랑 대화할 때보면 나도 언제 저렇게 컸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게 동화책 읽기의 힘이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꾸준히 동화책을 읽어나간다면 세아의 생각과 이해력과 언어표현력이 무럭무럭 더 자랄 것이다. 세아가 오늘은 동화책 5권을 쭈욱 읽었다. 요즘 매일 한 두 권씩만 읽다가 오랫만에 많이 읽었다. 다음 빌릴 전집도 슬슬 결정을 해야 한다. 글밥 적은 걸로 할지 새로 들여왔다는 대발이 과학동화를 할지 고민된다. 공룡 대발이는 세아가 좋아하긴 하는데 과학편이여서 내용이 좀 어려울 것 같고 글밥도 적지는 않다. 그래도 글씨체가 큼직해서 괜찮을 것도 같다. 않 읽혀본 글밥 적은 책들을 빌릴지 생각좀 해봐야 겠다. 오늘도 한글(동화책읽기, 좔좔글읽기 한쪽, 따라쓰기, 받아쓰기), 수학, 영어 쭈욱 잘 했다. 매일 매일 꾸준히 동화책을 읽고 공부도 하는 세아가 기특하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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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토요일
오늘 세아가 좋아하는 대형 미끄럼틀이 있는 만골근린공원에 오후 늦게 가자고 하니 신이나서 동화책을 많이 읽었다. 10권을 목표로 삼은 것 같은데 8권을 읽었다. 10권 읽으려했는데.. 하며 아쉬워했다. 글밥이 많은 책들도 꽤 되었는데 열심히 잘 읽었다. 5권 정도만 더 읽으면 말자루 글자루 전집도 다 읽는다. 그리고 다음주 월요일에는 공룡대발이 수학전집이 온다. 공룡대발이 과학전집을 빌릴까 수학을 빌릴까 고민했는데, 수학부터 읽히고 과학으로 넘어가려한다. 세아가 좋아하는 공룡 대발이 전집을 빌린다 하니 세아도 기대하고 있다.
쉬운 독해문제집인 좔좔글읽기도 즐겁게 한쪽씩 풀고 있고 콩쥐팥쥐 받아쓰기도 즐겁게 했다. 학교숙제들과 수학, 영어공부까지 다 했다. 쉬다가 오후 늦게 되서 한가한 시간대에 만골근린공원에서 같이 뛰어놀고 씻고 재워야 겠다. 세아아빠는 만골근린공원 갈 생각에 벌써부터 지쳤는지 낮잠을 다시 청해본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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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5일 월요일
대여받기로 한 전집이 다른 전집으로 와서 내일 다시 받기로 했다. 대신 집에 있는 책들을 꺼내놓았는데 재밌어보였는지 아주 즐겁게 읽었다. 사탕수수 수학 전집을 세아가 선택해서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어했다. 그림도 재미있고 내용도 교과내용과도 연관 되어 있어 도움이 많이 되는것 같다. 글밥이 좀 많나 싶은데 재밌게 읽으니 다행이다. 내일 대발이 수학동화 전집도 오는데 수학전집으로 잘 빌린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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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 화요일
학교 수업시간에 착석이 잘 않되고 돌아다닌다는 지적을 받고, 책을 스스로 않 펴는 문제들로 교장선생님께 여쭤보았다. 집에서 책펴기 연습과 수업시간에 앉아있는 연습을 해야겠지요? 하고 말씀드리니 교장선생님께서는 아이가 답답해서 그런거라시며 선생님께 지적을 받으면 아이에게 다시 잘 말하겠습니다 하고 아이에게는 학교에서 앉아있기 많이 힘들지? 하며 아이의 맘을 헤아려주라 하셨다. 그럼 아이 맘이 편해져서 시간이 조금 지나면 착석 문제도 해결될거 같다 하셨다. 선생님의 그런 지적에 너무 마음 쓰지 말라신다. 그런것들로 너는 왜 수업시간에 돌아당기냐?!하며 아이를 잡으면 절대 않된단다. 눈물이 났다. 수업시간에 힘들었을 아이의 답답한 마음을 이해해주시고 그런 아이를 둔 엄마의 마음을 토닥여주셔서.. 아, 그렇구나.. 나라도 아이의 마음을 편하게 해줘야지.. 얼마나 학교에서 힘이 들까? 더 많이 안아줘야지.. 더 많이 사랑한다고 표현해야지. 세아가 편지를 학교에서 매일 써온다. "엄마 힘내세요. 사랑해요. 고마워요. 엄마 힘이 생겼어요." 나도 세아에게 편지를 써야겠다. 고마워, 사랑해..
오늘은 세아가 좋아하는 공룡대발이 수학동화 편이 와서 10권 읽겠다며 읽었다. 다른 책들 5권을 읽고났는데 대발이 전집이 도착해서 신이나서 10권을 쭉 더 읽었다. 내일도 10권 읽겠단다. 글밥이 큼직큼직 글줄은 두줄에서 여섯줄정도까지 다양하다. 신이나면 진도가 나가지는구나. 그리고 안녕 마음아 전집을 읽고 싶어했는데 글밥이 많아서 않 빌려줬는데 샘플책 한 권을 읽어보고는 이게 안녕 마음아 였냐며 좋아했다. 손가락별 책도 글밥이 다양한데 좀 적은 글밥들 책을 꺼내놓으니 재미나게 읽었다. 손가락별 전집은 글밥은 많으나 내용이 재미있었다. 안녕마음아는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상황들이어서 또 괜찮은 것 같다. 2000권 정도는 읽고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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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 수요일
오늘 동화책은 글줄이 많은 책들을 골라 스스로 10권 목표로 했다가 5권만 읽어야겠다고 해서 그러라했다. 그리고 오늘은 처음으로 학원에서 미술 무료 체험 수업을 들어보았다. 그런데 같이 수업을 들은 친구가 세아와 같은 반 남자아이였다. 그 친구는 선생님께 "세아가 학교에서는 말이 없는데 여기서는 말도 많고 재미있네요~"라고 말했단다. 내가 세빈이와 세아 수업이 끝날 때쯤 가보니 세아는 왜이리 일찍 왔냐며 만들기 활동을 웃으면서 하면서 친구에게 만든 거를 보여주며 말을 먼저 걸고 적극적인 행동을 보였다. 그리고 학원내의 다른 작품들도 자유롭게 구경해보며 신이나 있었다. 미술 선생님께서는 세아의 그림실력은 또래보다는 좀 부족하지만 표현력은 좋다시며 그림실력이야 연습하면 된다하셨다. 수업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그 남자 아이도 끝마치고 뒤따라 나왔는데 내가 몇동에 사냐 물어보니 214동이요 했다. 그러더니 세아랑 둘이 먼저 뛰어가버렸다. 세빈이랑 천천히 뒤따라가는데 세빈이는 언니가 친구랑 가버렸다고 속상해했다. 자신도 친구랑 놀거란다. 214동 근처에 왔는데 세아랑 친구랑 헤어지며 서로 인사하고 있었다. 너무 보기좋았다. 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긍정적이고 활발하고 밝은 모습이었다. 좋아하는 활동을 시켜주니 친구와도 이야기도 잘하고 잘 어울리고 있었다. 특히 뛰어놀기 좋아하는 남자아이여서 세아랑 더 잘 맞았던 것 같다. 미술을 통해 밝아진 세아의 모습과 또래 아이와의 교류하는 모습을 보며 오늘 내가 참 행복했다. 그런데 미술학원을 다니면 그날은 공부의 양을 조절을 어찌할지 고민해봐야할 것같다. 세시 학원가기전 일부 공부하고, 갔다와서 놀이터에서 놀고 또 공부하니 바쁘다. 학원 가기전 공부시키는데 내마음이 바빠서 조급해지고 성질부리고 있었다. 엄마가 성질을 부릴거면 않하는 게 나은데..
미술 활동처럼 세아가 좋아하는 활동들을 통해 세아가 자신감도 생기고 오늘처럼 활짝 웃고 친구와도 즐겁게 뛰어놀았으면 좋겠다. 세빈인 유치원을 다시 보내야 되나보다. 또래관계를 중요시 여기는 아이인데 코로나 상황을 핑계로 내가 너무 집에서만 데리고 있었나 싶다..
오늘 하루 참 감사했습니다.. 아이가 또래와 어울리며 뛰어다니는 모습이 이리 내게 힐링을 주는거였구나..
첫댓글 축하축하축하! 이해력만들기 동화책1200권통독 축하
축하축하축하! 이해력만들기 동화책 1300권통독 축하!
감사합니다 교장선생님, 몸은 좀 괜찮으신가요? 교장선생님 가르침 덕분에 1300권을 통독하게 되었어요. 감사 또 감사합니다~~~
세아 꾸준히 잘 읽고 있네요 아주 잘하고 있어요
드디어 1400권방이예요!!!!
격하게 응원합니다!!화이팅!!!!!!!
네에~~ 감사합니다. 선재도 화이팅이에요!!! 이번달도 힘내서 동화책 즐겁게 읽어보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