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
지인들과 전용기 타고 인도로!
그리운 타지마할
"사람은 누구나 자살하고 있지!."
양지서당 훈장님께서 말씀하셨다.
술이 나쁘다는 것을 담배가 해롭다는 것을, 스트레스가 마음을 갉아먹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바꾸려 하지 않는다는 것을 !"논산 한학 마을, 엄마 순자 여사가 오빠라고 부르는 분이다. 80을 훌쩍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논산의 상징적인 인물이고 투표 때마다 빠짐없이 아침을 연다. 미라클 모닝을 평생 실천해온 분이시다.
남편이 물었다.
"도대체 돈 벌어서 뭐 하려고."
"전용기 사서 지인들 태우고 타지마할 가려고 !"
"돈 많이 벌어야겠네, 응원해!"
오랜만에 꿈이 생겼다.
1번 피부과 가기
2번 중구청 전화
3번 제발 술, 약 끊기
4번 박경리 " 토지" 필사
아침마다 국과수 부검실 시체처럼 누워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공부가 되는 새벽, 진정한 학문이란 삶에 관한 바른 이해이다.
코로나 372번 참회하는 마음으로(?) 승정원 기록처럼 올립니다. 나를 위한 피의 고백서! 삶에서 못다한 말들, 그리고 그 누구도 예견하지 못했던 지나간 시대의 비극인 <코로나 일지>. 한번 피해자는 영원한 피해자입니다. 누군가는 기록하고 기억해야할 <상실의 아픔>을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좋은 이웃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너무나 망해 버린 삶, 누군가에겐 희망이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