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는 자
I 쇼메르(שׁוֹמֵר)
(창 4:9)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지키는 자”는 히브리어로 “쇼메르(שׁוֹמֵר)”입니다.
이 단어의 어근은 “샤마르(שׁמר)”로,
지키다, 보호하다,
맡겨진 것을 책임지고 돌보다라는 뜻을 가집니다.
단순히 곁에 있는 것을 말하지 않고,
관계 안에서 주어진 책임을
끝까지 감당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성경에서 이 단어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지키실 때,
또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때 사용됩니다.
그런데 가인은 이 단어를 질문으로 사용합니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이는 몰라서 던진 말이 아니라,
책임을 끊어내려는 말입니다.
동생의 생명을 빼앗은 이후,
가인이 하나님 앞에서 내뱉은 말은 회개가 아니라
책임의 부정이었습니다.
그는 아우를 지켜야 할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났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더 이상 자신의 몫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이미 범죄한 마음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기쁨이 아니라
부담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관계와 사명은 그대로 있지만,
마음이 하나님을 떠난 순간 그것은 버거운 일이 되고,
회피해야 할 일이 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이 말씀은 우리를 돌아보게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일을
책임으로 붙들고 있는지,
아니면 부담으로 여기며 피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바로 서 있을 때는
그 일이 하나님의 일이 되지만,
하나님 앞에서 벗어나 있을 때는
같은 일도 감당할 수 없는 짐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 다시 바로 서서,
주님을 떠나지 않고,
어떤 일이든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기쁨으로 이루어 드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묵상 질문
1. 하나님께서 내게
맡기신 일은 무엇인가?
2. 나는 그 일을 기쁨으로 감당하고 있는가,
아니면 부담으로 피하고 있는가?
[출처] 지키는 자 I 쇼메르(שׁוֹמֵר)
I 작성자 juyeolbang3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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