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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참 미련스럽게 이길을 걷는것 같다.
해안가로 조금 더 편하거나 좋은길을 찾아도 될듯한데
해안길 걸은지 얼마 안되는것 같은데 아킬레스건이 많이 부어있고어 발목 통증이 심하고
반대편 발목 복숭아뼈는 조각난체 발목 관절속이 제 집인양 박혀있다.
양쪽다 불편하니 어느쪽으로 절뚝이며 가야할지
갯내음 물씬 풍기는 궁리항 해안가
바닷물이 빠져나간 썰물시간에 뭔가 잡으시는 인근 어촌 할머니
궁리항의 조형물
낚시대가 위어질대로 휘어진 아주 역동적인 모습
조용할때 바다 낚시 한번 해봐야 할텐데
바다를 지척에 두고 낚시한번 할시간이 없으니
지나며 본 궁리항
이제 기나긴 서산 A방조제를 목전에 두고있다.
서산 A방조제는 홍성에서 서산시 부석면 창리까지 약 10KM이며
그 가운데 간월도란 섬이 있으며 아마 그곳 암자에서 멋진 일몰을 보게될것 같다.
궁리 죽도 해운 매표소
시원한 바닷 바람이 불어오니 매표소에 걸린 태극기가 힘차게 펄럭이는 모습이 보이고
서산 방조제 우측의 자전거길
길이 엉망인걸 보니 자전거족들이 많이 다니지 않은듯 보인다.
우측으로 보이는곳은 서산 방조제를 막으면서 생긴 담수호 간월호이다.
간월호
이곳에 살던 바다 물고기는 모두 민물에 적응하지 못했다면 죽었을 테고
민물화가 되면서 물이 많이 더러워져 있는 모습에
오래전에 살던 바다 물고기가 어떻게 되었을까 이생각을 하면서 걸어본다
자전거길은 다시 방조제 위로 올라 오면서
바람이 많이 불고 도로 갓길 자전거 길로 이어간다.
홍성 구간이 끝나고 서산시 부석면으로
홍성군 서부면과 서산시 부석면 그리고 태안군 남면 사이를 잇는 방조제가 건설되면서 형성된 간월호는 총면적 3,184ha로
담수호 내에는 물새우.붕어.잉어.미꾸라지 뱀장어 등 많은 물고기와 조개류가 살며 농업 간척지구가 있어 철새 도래지로 적합하다고 한다.
서산a지구 물막이 가운데 지점은 수심이 깊고 물살이 빨라 공사가 어려웠고 이에 물 흐름이 빠른곳에 폐 유조선을 가라앉혀
조수의 흐름을 막은 다음 재빨리 바이로 바다를 막는(일명 정주영 공법)을 세계최초로 사용하여 물막이에 성공 하였다는
내용이다.
바다를 막아 옥토로 환경 파괴의 현장으로만 보여지니...
간월호 끝나는 지점의 서산 간척지
서산 A,B지구의 총 농경지 면적은 101.32km제곱이다.
끝이 보이지 않은 서산 간척지
오래전 이곳 바다에 물고기 잡던 배가 다녔고
경치 좋았던 어촌 마을이 있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며
간월도로 들어와
간월도에 자리하는 간월암
조선초 무학대사께서 창건한 작은 암자 였지만
밀물과 썰물때 사람이 건너가고 나오는 곳이다.
무학대사께서 입적 하시고 다비식을 할때 많은 불교신자들이 무학대사는 사리가 많이 나올것이라 했지만
사리가 하나도 안나왔다고 한다.
평소 무학대사를 좋지않게 보던 사대부 양반님네들은 돌팔이라 놀렸을건 뻔하고
간월도 어리굴젓 기념탑
물이 들어오는 시간이지만 잠시 갔다가 나와도 될듯
간월암에서 본 일몰
바다건너 보이는곳은 태안군 안면도 방향
간월암
암자 옆으로 스님이 나오시는 군요
이곳 주지 스님께 부탁해서 인증 담고
스님께서 이제 문닫을 시간이라며 빨리 나가라고 하신다.
마침 물이 들어오는 시간이니 다음 갈길로 가야겠고
무학대사께서 이곳에서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간월암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곳에서 기도를 한다면 꼭 이루어질것 같은 느낌이며
노을이 아름다운 일몰의 명소처럼 느껴진다.
간월암 입구에서 앙징맞은 장승이 잘 가라며 배웅을 하는사이 일몰은 바다를 항금빛으로 물들이고
황사가 심해서 일몰다운 일몰은 아니지만 그래도 썩 괜찮은 일몰
꼭 봐야할곳에서 일몰을 본다는건 행운이며 기다림인것이다.
해질녘에 보는 바닷가 풍경
어촌 마을에 잡혀온 물고기들 세상
바늘에 코가 꿰인 녀석들도 있고 실에 묶여 있는 녀석들도 있고
지나온 간월암 지척에 두고
집나간 바닷물이 방파제까지 들어와있다.
이녀석들은 허리가 꺽여 빨래줄에 널려 있고
어느 주인을 만나느냐에 따라 빨래줄에 걸리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바다에서 그물에 잡혀왔으면서
또다른 그물 위에 가지런히 누워 일광욕중인 물고기들
한뼘 남은 일몰을 사이에 두고
금방이라도 바다로 나갈듯한 빈배가 바다를 지키며 기다리는 모습
지나온 간월도
간월도의 간월암에서 멋진 일몰을 봤으니 몸도 마음도 가볍게 서산 B방조제를 편안한 마음으로 걷게 된다.
도로 건너편 서산 간척지며 끝이 안보일정도로 드넒은곳이다.
서산으로 넘어가는 일몰 대신 바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니 시원한건지 추운건지
도로갓길로 진행하다 보니 중부지부의 오서산 대장님께서 전화가 온다.
이시간쯤 서산방조제를 지날것 같아 얼굴보러 오시는 길에 이곳 간척지 방조제를 지나며 저를 보신듯 ...
멀리 보이는곳은 안면도
방조제를 열심히 걷다보니 앞에서 오서산 대장님께서 오신다.
반가움에 인사 드리고 잠시 걸으며 이야기 나눈다.
내일 새벽까지 청포대 해수욕장까지 걸음해 주신다며
방조제 가운데에 자리하는 천수만 쉼터 식당에 들어가 몸도 녹일겸 식사를 한다.
오서산 대장님
모처럼 얼굴봐서 너무 좋았구요
언제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식사후 오서산 대장님이 잠시 걸음을 해주셨고
모처럼 길동무가 생기니 기분이 아주 좋았던 서산 방조제길
서선 B방조제 건너
퇴근후 곧바로 버스타고 이곳까지 오신 노송님과 합류 합니다.
천수만 휴게소에서
오서산 대장님이 4KM이상을 걸어 주셨는데 내일 새벽까지 청포대 해수욕장까지 걸어 주신다 하셨지만
새벽에 돌아갈 차편이 걱정되어 이곳에서 헤어 지기로 합니다.
오서산대장님께 감사 드리며 오는 8월에 홍성에서 다시 한번더 신세를 지도록 하겠습니다.
남은길은 오서산 대장님께 설명을 듣고 길찾아 나서게 됩니다.
해안길은 물때가 만조라 더이상 진행은 힘들고 오일뱅크 앞에서 임도길을 택해
해안길 인근으로 진행하게 된다
멀리 남면 신온리 소라모텔이 보이고 저곳까지 가서 돌아가야한다.
앞은 안면도로 가는 안면 대교
안면대교 다리 아래로 진행후 다리위로 올라와 소라모텔 방향으로
드로니길에서
이곳에서 안면 연륙교 다리 아래로 이어지는 길따라 진행
드르니 오션 펜션 휀스 쳐진곳을 곡예하듯 지나고
남면 신온리 드로니항을 찾아서
바다 건너 안면도 창기리
드르니 항에서 출발하는 태안 해변길
야간에는 길찾기가 수월할듯해서 좋은 이정표
몽산포 방향으로
해안가로는 온통 펜션 단지이며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길가를 지나는 동안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하고
곰섬 해수욕장 앞을 지나고
마검포 해수욕장을 지나고
원청리 마을
동네마다 마을마다 조용하던 개들이 야단이라
늦은밤에 동네 다니기는 언제나 부담이다.
청포대 해수욕장
청포대 해수욕장 솔밭
청포대 해수욕장
늦은밤 청포대 해수욕장 편의점에서 은박 돚자리 하나사서
청포대 해수욕장 끝나는 지점, 달산포 비치켐핑장 어느 식당 건물 처마 아래에 자리깔고 누웠다가 가게 된다.
하필이면 처마에서 이슬이 뚝뚝 떨어지는곳에 자리를 펴서
오래있지 누워있지 못하고 일어난다.
몽산포 해수욕장
몽산포에서
몽산포 항
어두운밤 항구를 밝히는 가로등 몇개만 있을뿐 쥐죽은듯 고요항 항구 마을을 지나
몽산포항을 지나 몽산리
인하 대학교 실습관을 지나니 MT온건지 학생들 떠드는 소리가 들려오고 도로따라 올라오니
공사가 중지된 유로피안 리조트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철판으로 만들어 놓은 높은 담장이 가로 막혀있다
대문 철조망 담장을 넘어 들어가니 귀신나올것 같은 웅장한 건물이 눈에 들어 온다.
공사비가 엉청 들어 갔을텐데...
몽산리 하늬바람 펜션
이곳에서 잠시 앉아 휴식을 하며
태안군 남면 진산리 가는 제방길에서
좌측으로 불빛 보이는곳으로 진행해야 하며
날이 밝아오는 시간 물이 많이 빠져 나가있다.
날씨는 춥고 길가에 앉아 부싯돌로 불 피우기 연습을 해보고
잠시지만 이곳 길가에 점잖게 앉아 운기조식 하려다 이슬에 젖은 솔 갈비가 연기만 꾸역꾸역 내니
옷에 연기 냄새가 스며들어 오래있지 못하고 일어선다.
남면 진산리 바닷가
멀리 보이는곳 태안군 근흥면 안기리 몇시간뒤에 가야할곳
물안개가 자욱해지는 아침
물이 많이 빠져 나갔으니 잠시후 물이 다시 밀려올것 같다.
해안길에 만나는 자갈길은
산길과는 다르게 너무 피곤하게 만들고 빨리 지치게 만들어 놓으니
몸도 고생 마음도 고생
가야할곳 태안군 근흥면 방향
진산리 바다가 아름다운 펜션 단지
갈길이 멀어 소나무 가지에 메달아 놓은 그네한번 타볼 시간도 없다.
바닷물이 들어올 시간이라 밀물이 소리없이 다가오는 모습
아침 일출이 떳지만
물안개와 미세먼지 영향인가 뿌연 일출이
진산리 염전
한바퀴 휘돌아 온곳이 보이고
밀물이 들어오는 모습
잔잔하던 바다가 밀물 소리로 시끄러워진다.
봄이 왔음을 알리는 싱그런 마늘밭
벌써 한뼘이상 커진 마늘잎이 바닷물색과 대조를 이루고
이제부터 경치가 좋아지려나
자갈길 대신 시맨트 제방길로
멀리 금북정맥길의 마루금이 지척에 보인다.
제방길은 끝나고 다시 푹푹빠지는 자갈길로
뽀족 자갈길
이런길은 정말 싫은데
자짓 넘어지면 어디 한두군데 아작 날것 같다.
아니면 마빡에 금가던지
이런 작은 자갈길은 너무 좋고
멀리 금북 정맥길에 만나는 근흥면 사무소
요기 앞은 금북 정맥길이고
조개껍질이 파도에 떠밀려 온건가
하얀 조개껍질이 길게 이어져 있는 모습
바닷물이 많이 들어온 모습
해안길을 다니면서 바위길은 언제나 노송님께서 먼저 진행 하시면서 길을 찾고 계신다.
지나온 원안 해수욕장
나름대로 경치 좋은곳인데
지나온 원안 해수욕장
가야할 해안길
그나마 경치가 좋아고 찍기는 한다만...
체석포항으로 가는길에
노송님뒤로 체석포항의 방파제가 보이고
바닷물이 들어와 힘겹게 바위를 오르고 계시는 노송님.
조심조심 잡을곳을 찾아서
체석포 항
이곳을 지나면서 아침을 먹을까 했지만
이른아침이라 먹을게 없다.
체석포항에서
각종 건어물 도,소매
한바가지 사 오려고 했지만 배낭에 넣어 다니다 보면 다 죽을것 같아
해산물은 집근처 마트에서 사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체석포항에서 연포로 가는길에
바위가 너무 좋은곳을 지나게 되지만
다음구간에 만나게 될곳에 비하면 이곳은
잠시 암벽 연습해야 할곳
멀리 연포 해수욕장이 보이고, 해수욕장 바로옆은 군부대가 자리하는곳인데 오늘 고생 좀 했던곳
저곳 연포 해수욕장에서 서울에서 오신 세이님과 밤도깨비님을 만나기로 한곳이다.
바위길은 노송님과 함께
멀리 연포 해수욕장이 눈에 들어온다.
연포 아가씨 노래
"오늘도 님 기다리는 연포바다엔 쌍돛대 외돛대 배도 많은데
한번 가신 그님은 소식도 없고 물새만 울어 울어
세월 흐르니 야속한 생각 눈물에 젖는 눈물에 젖는 연포 아가씨"
지금 저곳에는 세이님와 밤도깨비님이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니
바위길이지만 발걸음이 무척 가볍다.
연포로 가는길에
바다가로 가다보면 진퇴양난(進退兩難)에 빠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특히 밤에 해안가 바위 절벽을 만난다면 다시 돌아 가지도 못하고
아주 힘들때가 그럴때는 앞으로 가는 방법외 없는것 같다.
주로 혼자 걷는 산길이 이어지다 보니
내사진은 그동안 산너머 대장님이 많이 담아 주셨고
해안길에는 노송님이 제사진을 많이 담아 오신다.
강을 다닌면서 제사진은 거의 없는 편이라...
연포로 가는길에 만나는 해안 절벽길
조금 조심해야 할 구간
연포로 가는길에
연포로 가는길에 마지막 바위를 넘으며
세이님과 밤도깨비님이 연포 해수욕장 끝으로 마중을 오셨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연포해수욕장에서
서해바다에서 놀던 주꾸미 고추장 발라 뜨겁게 요리하니 매콤하고 맛있다.
세이님 도깨비님 잘 먹었구요 해안길에 찾아오신 해안 견습생 두분을 뜨겁게 환영하며
이어지는 해안길의 NO EXIT 구간으로 찾아오심을 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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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구간 넘으면서 바윗길도기면서 해안에 멋을 제대로 느끼게 되었습니다ㅇㅅ 老 松
두분이 찾아와서 맛난 점심도 먹고 고생도 억수로 시켜드려 죄송하기도 하고,,,
방장님이나 내는 어느 장벽이 닺쳐도 넘을수 있지만, 요즘 해안선 걷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이제 몇구간 남지 않아지만, 벌써 아쉬움이 남네요,,,화성이라는 아름다운
이번구간도 재미나게 걸었고 야간에 어느 해수욕장 불꺼진 처마 아래서 쪽잠은 너무 좋았던것 같습니다.
가다보면 끝날것 같구요
함께해서 더욱 좋은 해안길이었네요
까스통 할배님 다음주에 봐요
전날 노송님 쫏아 갔으면 멋진석양도 볼수 있었지만 23키로 걷고 해안길이 집에 갈생각만 들었는데 ㅎㅎ 배방장님 노송님과 잠시나마 해안길걸은걸루 대만족임돠 그래도 은근 또가고싶지만 방장님 후기보며 편히 즐길 랍니다 간월암 이쁘네요
만나서 너무 좋았구요
가다보니 어느덧 김포에 도착할날이 가까워져 있습니다.
지금은 봄바람이 불고 초여름의 문턱에 모든게 그리울것 같은날 마치게 됩니다.
마지막 구간 한번 더 오시기 부탁드려봅니다. 꼭 오세요
요날 좀 추웠는가 봅니다 불도 피우고
노송님 바위길 타는 모습보니 즐기시는듯 합니다
추운것도 있지만 신발이 축축하니 양말도 말리고
그렇게 걷게 됩니다. 모든게 그리울것 같은날 끝이 보입니다.
미끄러운 갯바위라 마음대로 속도낼수없고 가로막은 바위암벽 네발로 넘어서고... 바닷길이 참 어렵게보입니다.
동.남해안은 이런길아니였는데 서해안오니 힘든길연속입니다.
동행하신 노송형님, 밤도깨비님, 세이님 고생많이하셨습니다.
남은길도 무탈진행을 빕니다.
갯바위에 뻘이 묻은곳은 아주 미끄럽고 그외 바위길은 거칠어서 그런지 미끄럽지 않고 아주 좋습니다.
서해안은 많은 생명이 살고있는 곳이기에 지나는곳마다 볼거리도 많고
배울것도 많아 좋은데 너무 돌아가는곳이라 지겹기도 합니다.
폴님 감사해요
간월암 해넘이는 볼만하군요.
언젠가 가본 곳인듯 눈에 익네요.
비닷가 암벽은 미끄럽고 위험하겠습니다.
얼마남지 않은 해안길 안전하게 진행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간월암 해넘이 보려고 시간을 맞춰 걷게 되더군요
이제 또 어디서 일몰을 볼 수 있을지 기대를 해보며
남은 구간도 안전하게 잘 넘어 가도록하겟습니다.
멋진구간 함께 하고싶은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멀리서 응원만 합니다.
내몸 내가지킨다 조심해서 안전하게 해안길 즐기시길 바랍니다.
노송형님도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많이 기다렸는데 친구님께서 못오신다고 해서 실망
남은 구간중 한번은 꼭 오시기 바래봅니다.
그리고 보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