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제2년 6월 15일 이사야서 47장 찬송가 79장(새찬송가 70장)
01. 처녀 딸 바벨론이여 내려 티끌에 앉으라 딸 갈대아여 보좌가 없어졌으니 땅에 앉으라 네가 다시는 곱고 아리땁다 칭함을 받지 못할 것임이니라
02. 맷돌을 취하여 가루를 갈라 면박을 벗으며 치마를 걷어 다리를 드러내고 강을 건너라
03. 네 살이 드러나고 네 부끄러운 것이 보일 것이라 내가 보수하되 사람을 아끼지 아니하리라
04. (우리의 구속자는 그 이름이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시니라)
05. 딸 갈대아여 잠잠히 앉으라 흑암으로 들어가라 네가 다시는 열국의 주모라 칭함을 받지 못하리라
06. 전에 내가 내 백성을 노함으로 내 기업을 욕되게 하여 그들을 네 손에 붙였거늘 네가 그들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고 늙은이에게 네 멍에를 심히 무겁게 메우며
07. 말하기를 내가 영영히 주모가 되리라 하고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지도 아니하며 그 종말도 생각지 아니하였도다
08. 그러므로 사치하고 평안히 지내며 마음에 이르기를 나 뿐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도다 나는 과부로 지내지도 아니하며 자녀를 잃어버리는 일도 모르리라 하는 자여 너는 이제 들을지어다
09. 한 날에 홀연히 자녀를 잃으며 과부가 되는 이 두 일이 네게 임할 것이라 네가 무수한 사술과 많은 진언을 베풀지라도 이 일이 온전히 네게 임하리라
10. 네가 네 악을 의지하고 스스로 이르기를 나를 보는 자가 없다 하나니 네 지혜와 네 지식이 너를 유혹하였음이니라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나 뿐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였으므로
11. 재앙이 네게 임하리라 그러나 네가 그 근본을 알지 못할 것이며 손해가 네게 이르리라 그러나 이를 물리칠 능이 없을 것이며 파멸이 홀연히 네게 임하리라 그러나 네가 헤아리지 못할 것이니라
12. 이제 너는 젊어서부터 힘쓰던 진언과 많은 사술을 가지고 서서 시험하여 보라 혹시 유익을 얻을 수 있을는지, 혹시 원수를 이길 수 있을는지,
13. 네가 많은 모략을 인하여 피곤케 되었도다 하늘을 살피는 자와 별을 보는 자와 월삭에 예고하는 자들로 일어나 네게 임할 그 일에서 너를 구원케 하여 보라
14. 보라 그들은 초개 같아서 불에 타리니 그 불꽃의 세력에서 스스로 구원치 못할 것이라 이 불은 더웁게 할 숯불이 아니요 그 앞에 앉을 만한 불도 아니니라
15. 너의 근로하던 것들이 네게 이같이 되리니 너 어려서부터 너와 함께 무역하던 자들이 각기 소향대로 유리하고 너를 구원할 자 없으리라
“교만한 바벨론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전 장에서 바벨론 우상들의 파괴를 예언한 데 이어서 본 장에서는 바벨론 제국 자체의 멸망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처럼 바벨론이 멸망을 당하게 되는 것은 비록 하나님께서 범죄한 이스라엘을 징계하는 도구로 바벨론을 사용하셨지만 그들이 분수에 지나치게 선민인 이스라엘을 압제한 것과 바벨론을 강성하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알지 못하고 교만히 행한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처럼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심판하시고자 할 때 유아독존 식으로 교만했던 바벨론은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멸망하고 말 것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바벨론 제국의 멸망과 수치(1-4절)
【1절】“티끌에 앉으라”는 말은 고대 근동에서는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극도로 비참한 상태에 처하게 된 사람들이 슬픔을 상징하기 위해 티끌을 뒤집어쓰고 앉아있는 풍습이 있었는데(수 7:6; 느 9:1; 욥 2:8, 12, 13), 그처럼 바벨론이 멸망으로 깊은 슬픔에 빠질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바벨론을 ‘처녀 딸’에 비유한 것은 바벨론 성의 아름다움과 찬란함 등을 아름답게 단장한 처녀에 비유한 것인 동시에, 바벨론이 그 전에는 외국 군대에 의하여 한 번도 정복을 당한 일이 없다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고도 보입니다.
【2-3절】맷돌을 가는 일, 여자들이 얼굴을 가리는 데 사용했던 면박을 벗는 것 등은 이제 바벨론이 비천한 노예처럼 된다는 뜻입니다. “치마를 걷어 다리를 드러내고 강을 건넌다”는 것은 바벨론의 왕과 신하들이 수치스러운 모습으로 포로로 끌려갈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한 마디로 바벨론은 그 영광을 다 잃고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라는 묘사들입니다.
【4절】본 절은 이사야 선지자가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바벨론 멸망의 환상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가운데 그런 바벨론의 멸망과는 달리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주실 여호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위대하심을 찬양한 것으로 보입니다(45:15 참고).
바벨론 멸망의 이유(5-8절)
【5-6절】‘열국의 주모(主母)’란 '왕국들의 여주인'이라는 뜻으로서 이 호칭은 나중에 로마에게 붙여졌던 ‘세계의 여왕’이란 호칭을 연상케 합니다. 바벨론은 실로 이런 호칭에 걸맞는 권세와 명성을 유지하였고 그 주위의 나라들을 자기의 종처럼 여겼습니다. 그러나 그런 바벨론이 이제는 흑암, 즉 아무런 희망도 바라볼 수 없는 파멸 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바벨론 멸망의 첫 번째 이유는 하나님의 기업인 예루살렘을 포함한 유다 땅을 지나치게 파괴함으로써 황폐화시킨 일과, 이스라엘의 포로들을 대함에 있어서 노인들에게도 무거운 짐을 강제로 지우는 등의 학대를 가했기 때문입니다. 비록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을 범죄한 이스라엘을 심판하는 도구로 사용하셨지만, 그들의 행위는 하나님이 정하신 분노의 한계를 넘어선 반인륜적인 것이었습니다(10:5-12 참조).
【7-8절】또 바벨론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바벨론이 군사력과 경제력, 견고한 성 등을 의지하여 자기에게 임할 종말은 염두에도 두지 않고 사치와 향락의 삶을 살았기 때문이며, 또 동시에 “나뿐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다”고 생각하는 유아독존 식 교만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여호와는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이 아니라 세상 모든 나라들의 운명도 주관하는 역사의 주인이십니다. 사람은 개인적으로도 하나님 앞에서 심판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의식하고 살아야 하지만, 국가나 민족도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으며 하나님의 저울질하시는 심판대 아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단 5장 참조).
반드시 이루어질 바벨론에 대한 심판(9-15절)
【9-11절】바벨론에 대하여 하나님이 작정하신 심판과 멸망은 반드시 이루어지고 말 것입니다. 그 당시 바벨론은 수학, 천문학, 점성학 등의 학문이 엄청나게 발전하였지만 그 모든 학문들도 바벨론의 멸망을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또 바벨론이 무수한 사술과 진언을 베풀지라도 멸망에 이르게 되리라는 말은, 그런 사술이나 마법들이 아무 소용이 없다는 뜻인 동시에 바벨론에 그런 이교도적인 사술들이 많았던 것도 심판을 받아야 하는 원인의 하나임을 말하고도 있습니다. 여기서 진언은 주문을 가리키고, 사술은 마술을 가리킵니다.
【12-14절】“네가 그 근본을 알지 못할 것이라”는 말은 바벨론에게 임할 파멸이 앞서 언급된 수많은 지식과 학문, 또는 점성술이나 미신적인 사술들에 의해서도 전혀 예측되지 못한 순간에 갑자기 임할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 파멸의 때에는 그 어떤 배상물(ransom, 개역성경에서는 ‘능’으로 되어 있음)을 치르고서도 그것을 막아낼 수가 없을 것입니다. 14절의 “이 불은 더웁게 할 숯불이 아니요”라는 구절은 “따뜻하게 하는 숯 하나도 남지 않으리라”는 뜻으로서 바벨론이 멸망을 당할 때 완전히 소멸되어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을 말합니다.
【15절】본 절은 바벨론이 멸망을 당할 때, 바벨론을 의지하며 존속을 유지하던 동맹국이나 속국들도 제각기 살 길을 찾아 뿔뿔이 흩어질 것을 말합니다. 한 때 영원한 제국이 될 것처럼 자고하며 교만했던 바벨론은 결국 이 예언대로 기원전 539년경에 메대와 바사의 연합군에 의해 아무런 저항도 해보지 못하고 멸망함으로써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 묵상을 돕기 위한 질문
1. 4절에서 선지자는 여호와를 어떤 분으로 묘사하고 있습니까?
2. 6절은 이방 나라들이 이스라엘에 대하여 가져야 할 자세가 어떤 것임을 말해줍니까?
◈오늘의 기도◈
“우리 민족이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인정을 받는 민족이 되게 하소서!”
◈믿음의 글◈ “개구리의 교만”
연못에 사는 개구리들에게는 한 가지 소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새들처럼 하늘을 한 번 훨훨 날아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모험심이 많은 개구리가 독수리에게 찾아가 사정을 했습니다. “나도 너처럼 멋있게 하늘을 날고 싶다. 너의 다리를 붙잡고 한 번만 날게 해다오.” 독수리는 그런 개구리의 요청을 받아들였고, 드디어 그 개구리는 독수리의 다리를 잡고 꿈에도 그리던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세상 풍경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습니다. 땅에 있는 개구리들은 모두 부러운 눈빛으로 하늘의 개구리를 바라보는데, 그 중 한 개구리가 하늘의 개구리에게 물었습니다. “누가 이런 기막힌 생각을 해냈니?” 그러자 하늘에 떠 있던 개구리는 우쭐해져서 독수리를 붙잡은 손을 놓고 가슴을 벌리고 자기를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내가 했지.” 그 순간 개구리는 여지없이 땅으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자기 분수를 모르는 교만은 패망의 선봉입니다(잠 16:18).
첫댓글 재밌지만 좀 슬픈 이솝우화예요.^^
말씀이 너무나 좋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