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사상과 그에따른 리더쉽에 대하여 배우기 위해 본 영상 자료인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조사를 해보니 이영화는 1989년 로카느로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영화였다. 하지만 솔직히 전반주 절반정도는 매우 지루한 영화였다. 영상에 의존하고, 배우들의 대사가 별로 없었기때문에 이해하기도 힘들었고, 지루했다. 그런데 후반부는 대사가 조금 많아져서 그런지 조금 덜 지루하고 이해하기도 수월했다.
이 영화는 한 허름한 작은 절에서 생활하는 3명의 승려에 관한 줄거리이다. 노스님 혜곡과, 눈이 안보이는 어머니를 둔 젊은스님 기봉과 동자승 해진에 관한 내용이다.
기봉은 눈이 안보이는 어머니와 여동생과 생활을하다 너무 힘든 나머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스님이 되지만,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 방황한다. 혜곡은 그런 기봉에게 깨달음은 도피가 아니라 부딪히므로써 얻는다는것을 자신의 죽음을 통해 깨닫게 한다. 그러고는 기봉은 깨달음을 위해 떠나게 된다.
이 영화를 감상하며 느낀점은 일단, 종교적인 내용을 다룬 영화라 그런지 인물들간에 대립구조나 갈등구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영화는 인물의 성격조차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구성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스토리 전개가 어찌보면 조금 뒤죽박죽인 느낌이다. 앞뒤, 인과관계가 잘 나타나있지 않고, 특히 기봉의 과거에 관한 내용은 이해하기가 힘들고, 각각의 장면만 이해해야하는 정도였다.
그리고 자연을 많이 이용해서 영화를 만든것 같다. 새한마리를 죽이고 다른 새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해진의 모습이나,물에 빠져 생사의 기로에 서고, 혹은 산속에서 길을 잃거나, 소를 쫒아서 절로 돌아온다는 것들이 자연과의 연계성을 나타내려 한것 같다.
깨달음을 얻으려 나서고 나서도 속세를 잊지 못하고, 방황하는 기봉이라는 인물로 하여금 도피만 하지말고 당당히 맞서고, 그것으로 인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것을 여러가지 새로운 시도들로 표현을 한 영화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