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반세기 전통 ‘한인매스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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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백상배골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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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통산 김용준씨 4승 독보적
역대우승 19명...언더파는 아직
최
고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며 ‘한인사회 매스터스'로 불리는 한국일보 주최 제25회 백상배(百想盃) 골프대회가 내달 4일(화) 오후
1시부터 스테이션크릭 골프장(Station Creek Golf Club·12657 Woodbine Ave.·스토우빌/우드바인)
남쪽코스에서 티오프한다.
백상배는 해마다 최정상급 교민골퍼들이 총 출전, 숱한 기록과 명승부를 남기며 총 19명의 골퍼들에게 우승의 영광을 안겨줬다. 고 장기영 한국일보 창업자의 아호를 딴 백상배의 역사를 되돌아본다.
*초대챔피언 유영갑씨
85
년 클라인버그 골프장에서 열린 제1회 대회는 유영갑씨가 최상철씨와 77타로 동타를 기록한 뒤 서든데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초대우승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당시 유씨는 일요일을 빼고는 거의 매일 필드를 찾아 새벽부터 종일 54홀을 돌 정도의 피나는
노력으로 백상배 초대챔피언에 등극했다.
여성골퍼 6명을 포함해 총 110명이 참가한 2회 대회에서는 임승철씨가
74타로, 3회 대회에서는 30대 강경하씨가 78타로 챔피언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3연패를 노리는 이안나씨가 분전했으나 관록의
김희선씨(91타)에게 1타 차로 우승컵을 양보했다.
88년 4회 대회는 이형인·형철·영현 3형제의 독무대였다. 3명 모두 81타를 기록, 승부를 가리는 서든데스에서 큰형 형인씨가 버디를 성공시키며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이틀걸이 대회
정
확한 실력을 가늠할 수 있으려면 최소 이틀간의 성적을 합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90년 6회 대회부터 3년간은 이틀 일정으로
대회를 치렀다. 6회 대회에서는 김용준씨가 2라운드 합계 148타로 우승했으며 7회에는 오석원(당시 29세)씨가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93년에는 김상수씨가 77타로 정상에 우뚝 섰다. 그는 이 해에만 6개 이상의 오픈대회를 석권, '김상수 시대'를 열었다. 대회 10주년을 맞은 94년에는 오석원씨가 2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96
년에는 김용준씨가 76타로 우승자가 됐으며, 이듬해에는 무려 3번이나 우승문턱에서 좌절했던 조용덕씨가 77타로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98년(14회) 대회에서는 무명의 박한(당시 44세)씨가 내로라하는 강호들을 물리치고 패권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는
오석원·김용준·조용덕 등 역대 챔피언들이 모두 80대 중반에 머무는 ‘이변’이 발생했다.
백상배는 이때까지
김용준(90·96년), 오석원(91·94년)씨만이 개인통산 2승에 성공했을 정도로 매년 우승자가 달랐다. 99년도 예외가
아니어서 '신예' 이창용(당시 40세)씨가 76타로 강호들을 물리치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노블턴시대
2000년 대회부터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노블턴에서 대회가 열렸다. 김용준씨가 3오버파 75타라는 호성적으로 통산 3번째 챔피언에 등극한 이 대회에서는 일부 출전자가 시간을 너무 지연시켜 실격판정을 받는 불상사도 발생했다.
역
시 노블턴에서 열린 17회(2001년) 대회는 섭씨 36도를 웃도는 찜통더위 속에 차선철씨가 우승했다. 2002년은 소장골퍼
이동희(당시 33세)씨가 마침내 대망을 실현한 대회. 그는 90년 이민 온 후 무려 8번이나 백상배에 출전했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 해오다 8전9기에 성공했다. 19회에는 32세의 '2세' 대니 박씨가 97년 이후 무려 4회에 걸쳐 백상배를 노크한
끝에 이븐파(72타)로 챔피언이 됐다.
*김용준씨 4회 우승
2004년은 관록의 골퍼
조용덕씨가 우승하며 통산 2관왕을 차지했으며 이듬해 21회 대회에서는 김용준씨가 이븐파(72타)로 통산 4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22회 대회에서는 4명이 서든데스 연장전을 펼친 끝에 당시 22세의 이성재군군이 쟁쟁한 선배들을 물리치고 역대
최연소로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2007년에는 부동산중개인이자 현 골프협회장인 황광오씨가 4오버파(76타)로 챔피언에 등극했으며 부활한 여성일반부(24명 출전)에서는 황인옥씨가 79타로 여성챔프의 영예를 안았다.
총
103명의 남녀골퍼들이 참가한 지난해 대회에서는 토론토에서 청과점을 운영하는 하호영씨가 2오버파(74타)로 정상에 올랐다.
여자일반부에서는 고선미씨(79타)가, 시니어부에서는 ‘관록의 노장’ 이무교씨(74타)가 각각 1위를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