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하세요?
어제는 인터넷에서 신영복 교수님의 강의를 듣게 되었읍니다.
그분은 젊은시절 정치운동을 하다가 20년 징역을 선고받고
그대로 복역하다가 사회로 나오게 되었는데 복역기간중 맹자 논어등
한학을 숙독하고 서예를 익히셨는데 전서체와 한글을 절묘하게 결합하여
이를테면 서울이라는 글자를
소개했는데 아주 인상적이고 독특해 보이더군요 그리고는 그냥 심볼을
나타내는 표음문자보다 도화성이 있는 상형한자의 깊이와 응용이 한이
없음을 보여주는 한예가 되겠읍니다.오늘은 유다의 배반과 그와 고나련된
한자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皿(그릇명)
설문해자 밥먹을때 사용하는 그릇이다 상형이다
역해 맹자에 희생물과 그릇이라 하였는데...
皿(그릇명)자는 상형그대로 그릇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빈그릇에 희생피를 담아야만 되는
상태에서 인신되어 그물 혹은 올무에 빠진 것을 상징하기도합니다 그래서
賣(팔매)
賣(팔매)는 士,皿,貝로 구성되었는데 일본어 사전에서는 士자를 두고 발이 웅덩이에서 나가는 상형이라 설명하였으나 士자는 상형그대로
이땅에 십자가 세워진 모습이지요 그리고 皿에가서는 그물망,貝-작고 예쁜 조개로 화페를 상징한다고 풀이하였읍니다.
그래서 파자해보면 땅에 세워진 십자가는 유다의 배반으로 말미암아 주님이 올무에 걸려 팔리웠다는 뜻으로 파자됩니다.
맨오른쪽 글자는 일본한자인데 우르 (팔다)보다는 우레루 (팔리다)라는 어휘가 많이 쓰입니다. 그래서 마켓에서 닥상 우리마시따까 (많이
팔았읍니까)보다는 닥상 우레마시따까 (많이 팔렸읍니까?)라는 표현이 훨씬 어색하지 않음을 알수 있읍니다. 어원의 유래가 주님이 팔리움에서
나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맨 오른쪽 상형은 주님이 팔리워 십자가아래 돌무덤에 안장된 것을 시사하고 있읍니다
血(피혈)
그릇에 피가 담긴 상형입니다 위의 방점은 피를 상징하는데
피에는 생명이 있음으로 방점이 생명을 상징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