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니 이제 난방 걱정을 하는 분들이 늘어갑니다. 우선은 전기요로 10월까지는 버틸 수 있습니다. 단, 화로대는 필수입니다. 밖에서 전기요를 뒤집어 쓰고 지낼 수는 없으니까요. 난로 등 본격적인 난방 기구는 10월 말 또는 11월 초부터 필요합니다. 물론 이 시점은 사람에 따라 달라집니다. 한겨울에도 반바지 입고 다니는 분도 계시니까요.
캠핑 난방을 위해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짜냅니다. 캠핑 입문자들이 제일 쉽게 또올리는 것은 바로 전기난로입니다. 집이나 사무실에 놀고있는 전기난로가 있다면 더 구체적이겠지요. 단적으로 말하자면, 대한민국에서 2~3Kw짜리 전기난로를 사용할 수 있는 캠핑장은 자라섬 오토캠핑장 뿐입니다. 자라섬은 공식적으로 캐러반 사이트마다 3Kw 정도의 충분한 전력을 공급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외 대부분의 캠핑장에서는 전력이 부족하여 전열기 사용이 금지됩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의 황제캠핑이라면 혹시 또 모르겠지요.

모델명 ST-20-SS
전원 220/60㎐
최대발열량 15,000㎉/h
연료소비량 1.39ℓ/h
탱크용량 12ℓ
난방면적 약130㎡(30평)
연료지속시간 8~10시간
사용연료 등유(ks2호)
소비전력 94W
최근 캠핑 입문자들 사이에 갑자기 열풍기 얘기가 오갑니다. 써니스텍의 썬스트롱이 조용하고 좋다는 구체적인 정보를 게시판을 통해 전하기도 합니다. 석유난로에 서큘레이터를 쓰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간과하는 게 있습니다. 캠핑장에서 전기를 믿지말라는 진리 말입니다. 전기등은 전기가 나갔을 때 깜깜해지는 불편으로 끝나지만 전기를 사용하는 난방기구는 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합니다. 특히 전기를 필요로 하는 석유난로는 치명적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불완전 연소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캠핑용 석유난로의 경우 무동력을 고집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캠핑장에서 전기를 사용하는 전기요(장판)도 많이 사용하지만 이는 보조난방일 뿐입니다. 따라서 전기가 나가도 치명적이지 않습니다. 아니, 치명적이지 않아야 합니다. 그래야 보조난방이라는 말이 성립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전기와 무관한 주난방이 있거나 충분한 보온력을 가진 침낭을 갖고있어야겠지요. 전기는 편리하지만 이를 전적으로 믿어서는 곤란합니다. 그래야 예전처럼 새벽에 짐싸서 철수하는 일이 없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난방에는 늘 대안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비상용 핫팩이나 탕파를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첫댓글 비상용 핫팩과 탕파에 대한 설명도 좀 해주세요.
탕파는 잘 모릅니다. 가격도 비싸고 식구 수대로 물 끓여 넣는것도 큰 일이고,수납부피도 그렇고,,,이런 거 대비 효율(열량)을 고려,핫팩을 사용했읍니다. 일제 유사품,약방용 핫팩등등 써 보고,군용핫팩 (국산)을 쓰는데 성능,지속시간 좋습니다.부주의한 관계로 저온 화상 입어서 병원 치료까지 받았죠(고온이 아니라,직접 접촉된 상태에서 잠들면 뜨거운줄 모른채 살이 익어 버립니다.중층 2도 화상.꼭 양말등의 속에 넣고,또 수건으로 감싸고 사용!) 제가 쓴 건 "마이핫 보온대,10개들이 10박스에7만원?쯤 합니다.성능은 이게 최곱니다.혹한기 낮에도 주머니에 넣고 쓰다 밤에 침닝에 넣고,카메라등 바테리 보온,결로등 습기제거,여러 용도로
씁니다. 제 경우엔,한겨울 낮에도 영하,밤이면 15도? 거실텐트 벽이 결로로 꽝꽝 얼어도,센츄리 1구 히터로 프로판 5키로 두개,450그램 부탄 까스 두통으로 보일러 돌리면 2박 3일 되더군요. 3박이상으로 길어 지면,아껴 쓰며 핫팩으로 견딥니다.(간이 부탄 난로망 사용.객지에서 프로판 충전 불편).산속은 곤란할듯해 해안(동)으로 내려 가지요. 붙이는 핫팩을 목덜미 경추뼈4번째(불룩 튀어 나온 곳 주변,풍문혈:몸의 바람,열기가 드나드는 곳)에 붙이면 몸이 따듯해 진답니다. 실제로 한의원에서 감기 처방에 사용한대요. 집에서,추울때 한번 드라이어로 바람을 쐬어 보세요^^
저렴한 의료용 고무 물주머니(클립타입 말고 마개 타입!)도 사 봤으나 한 번도 현장 사용 안 했음니다. 일단 많은 양의 물을 끓이고 구멍으로 넣는게 귀찮더군요. 탕파, 솔직히,산에서 쓰기에도,캠장에서?쓰기에도,이젠 편의성이나 기능에서 활용도가 떨어진다는게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옛날 집에서 보일러 없을 때 꼭 껴 안고 자면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