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정은 나이든 형제들의 동행이므로 무엇보다 안전과 무리하지 않는 일정, 그리고 건강한 여행을 우선했다. 귀국하여 집에 돌아갈 때까지 안전과 건강은 내 최대의 목표이고 관심사였다.
어느덧 70 중반을 넘어선 큰누나와 형 내외, 70대에 들어선 작은 누나 내외와 나, 그리고 60대의 두 사람.
꽃보다 할배, 할매 같은 아직 건강한 고령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여행 스케치이다.
1차 10일간은 중간 가격대의 호텔인 Mayu Chiangmai Hotel에 투숙하였다. 호텔 선택의 기준은 이동의 편리함과 가성비였다. 많은 블로그와 호텔댓글을 참고했다.
5개월 전쯤 여행 App booking.com으로 방4개를 예약했다.
조식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편안한 하루의 시작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대는 대만족이었다. 대로변 호텔이어서 소음이 조금 거슬렸지만, 낮엔 외출이고 밤에는 녹다운 되는 일정이라 소음에 주눅들 상황이 아니었다.
특히 아침식사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고급스러운 만찬은 아니지만 팟타이 누들 등 정성스런 태국음식 5-6가지, 흰쌀죽과 타이형 스프, 식빵과 베이컨, 소세지, 프라이드 에그 등 아메리칸 푸드,
파파야 용과 수박 포도 바나나 등 5-6가지 과일과 상추 등 신선야채, 커피 오렌지 구아바 주스 등 음료, 두세가지 요구르트 등 가벼운 아침식사로 적절하며 맛도 좋은 조식이었다.
열흘동안 일행 모두가 가성비를 넘어서는 아침식단에 만족해했다.
처음 여행계획을 세울 땐 40일간 방4칸 단독주택 생활을 예정하고 부킹하였다. 그러나 8명의 식사와 설거지, 청소, 빨래 등을 생각하니 누군가의 희생이 너무 크고, 그로 인한 여정의 피로와 시간 소비가 너무 많아, 8명의 10일 호텔과 5명의 30일 단독주택으로 변경하였다.
이러한 계획 또한 성공적인 플랜이었던 것 같다. 첫 열흘은 일찍 귀국하는 3인을 위해 부지런히 많은 곳을 방문하는 관광 일정이었기에 청소 등 휴식 인프라가 갖춰진 호텔 숙박이 좋았다.
3인 귀국 후 5인 여정은 이미 중요 관광 스팟을 둘러 본 뒤라서, 좀 더 여유 있는 현지 일상을 만끽하는 여정이 가능했다.
도심에서 약간 벗어난 와곽인 San Sai 지역인데, Air b&b를 통해 부킹하였다.
Air b&b는 다양한 숙소 정보를 제공한다. 예약과 취소도 자유롭고 부킹 취소에 환불 등도 빠르게 이루어졌다.
약간의 문제는 입주 20여일 전까진 숙소의 정확한 주소를 제공하지 않아 주변환경을 로드맵 등으로 탐색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익숙하지 않은 지역에 부킹할 경우 실제 입주 때까지 현지 환경을 자세히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