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삶。|건강 검진, 요령과 주의 사항
건강검진은 증상이 나타나 병에 걸렸는지 여부를 알아볼 때만 받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한 ‘중간고사’라고 생각하자. 건강검진을 받는다고 해서 그 순간부터 병이 생기는 것도 아닌데 밀린 방학 숙제 하듯 몸에 이상이 생긴 뒤에 진료를 받는 것은 ‘건강 열등생’을 자처하는 것이다.
지니친 두려움 때문에 검진을 꺼리고 있다면 이제 생각을 바꿔야 할 때다.
우선 자신에게 꼭 필요한 건강검진이 무엇인지 알아두자. 건강검진은 연령대와 성별에 따라 종류도 달라진다. 10대에는 혈액 검사와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하고 20대부터는 혈압과 비만도, 간염 등 기본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일반 건강검진 프로그램으로 검진을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30대 여성은 유방암과 자궁 경부암 검진은 꼭 하는 것이 좋다. 매월 월경이 끝난 후 유방암 자가 진단을 하고 매년 진찰과 유방 촬영을 해야 한다. 또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는 자궁 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 1년에 한 번 자궁 경부 세포진 검사를 하라고 권한다. 비에비스 나무병원 내과 홍성수 전문의는 결혼을 앞둔 여성이라면 출산에 대비해 건강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질환을 방치하면 본인은 물론 2세나 배우자의 건강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임신 중 풍진에 걸리면 아기가 기형으로 태어나거나 심장 질환, 정신박약 등을 앓을 수 있으니 꼭 풍진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
40~50 대에는 암과 관련한 검사가 중요하다. 1~2년마다 위 내시경 검사를 통해 위암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B형이나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는 6개월 간격으로 간 초음파 검사와 혈청 알파태아단백 검사를 받아야 한다. 60대에는 시력과 청력을 체크하고 골다공증과 우울증이 오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검사전 주의 사항
좋은삶。|건강 검진, 요령과 주의 사항
연령에 따른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알았다면 검사를 받으러 가기 전에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저녁 식사는 오후 7시 이전에 가볍게 먹고 술이나 육류, 기름진 음식은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먹지 말아야 한다. 저녁 9시 이후에는 금식을 하고 아스피린과 항응고제 등의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검진 전날까지 약을 먹어도 문제가 없는지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메디스캔 종합검진센터 가정의학과 전문의 배우리 과장은“모든 약의 복용을 중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혈압약과 당뇨약, 감기약은 반드시 복용해야 하며 당뇨약은 검사 당일에만 먹지 않으면 됩니다”라며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점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검사 결과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2~3일 전부터 과로와 음주를 피하고 여성은 월경이 끝난 후 적어도 이틀이 지난 후에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자기 몸에 맞는 건강 검진 받기 |
좋은삶。|건강 검진, 요령과 주의 사항
큰맘 먹고 병원을 찾아 건강 검진 후 받아 든 결과표. 담당의사가 아무리 열심히 설명해주어도 키, 몸무게, 혈액형 외에는 도무지 알 수 없는 내용들뿐이다. 생소한 용어와 이해하기 힘든 설명과 수치들은 오히려 없던 병까지 생기게 할 정도. 알고보면 더 건강해지는 건강 검진표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
건강 검진은 받기 전보다 받은 후가 더 고민이다. 용어가 대부분 영어와 숫자로 되어 있어 일반인은 알아보기 힘들기 때문. 그러나 자신의 수치가 검진표의 정상 수치 내에 있다면 일단은 몸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일단 비싼 돈 주고 받은 검사이니 만큼 내 몸 상태를 조금이라도 더 자세히 알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 한눈에도 어려워 보이는 검사표의 모든 항목과 수치에 신경을 곤두세울 필요는 없지만 몇 가지 중요한 항목만 제대로 알아도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건강 검진은 얼굴이 창백해지고 두통이나 현기증을 느끼는 경우, 자주 피로를 느끼거나 계단을 오를 때 쉽게 숨이 차는 경우, 소변을 자주 보고 갈증이 심한 경우, 복부 불쾌감이나 변비, 설사가 잦은 경우, 가족 중에 고혈압?당뇨병?유방암 등의 환자가 있는 경우라면 꼭 받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으므로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건강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은 중요하다.
건강 검진 시 주의할 점 건강 검진 시 주의할 점
검진은 기본적인 신체 계측부터 혈액 검사, 소변 검사, 대변 검사. 심전도 검사, 초음파 검사, X-ray, 골다공증 검사, 유방암 검사, 부인과 검사, 내시경 검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검사가 진행된다. 모든 검사를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4시간 정도. 정확한 검진을 받기 위해서는 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평소 복용하던 약이 있으면 검사하기 3일 정도 전부터 복용을 중단하고 고혈압 치료제처럼 늘 먹어야 하는 약이라면 의사와 상의한 후 복용한다. 검진을 받기 3~4일 전부터 지나친 음주나 과로, 과격한 운동도 자제해야 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검사 전날 저녁식사는 기름기 없는 음식으로 가볍게 먹고 밤 9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검진 전에 지나친 음주나 과식, 과로 등을 피하는 것이 정확한 검진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임신 중 건강 검진을 받을 경우 방사선 노출로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생리주기를 점검하고 검진 전에는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부나 생리 중에는 건강 검진을 피하고 생리가 끝나고 3일 후에 검진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이때가 호르몬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조건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 자궁 세포진검사(자궁 경부암)를 계획하고 있다면 24시간 내 부부관계와 질정 사용을 금해야 한다. 자궁절제술을 받았더라도 난관이나 난소, 질, 자궁 경부 등 다른 장기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골반강 초음파, 질 초음파 등의 부인과 검사가 필요하다. 건강 검진 당일 기상 후 아침식사는 물론 물, 음료, 껌, 담배 등을 일절 금한다.
여유가 있다면 조금 더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자,
좋은삶。|건강 검진, 요령과 주의 사항
선택 추가 항목
유방초음파 검사 ▶ 유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혈액이나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과거 한쪽 유방암을 수술한 경험이 있는 경우, 유방암 조기 진단에서 정밀 검사 받을 것을 권유받은 경우에 검사를 받는다. 9만원선.
부인과 초음파 검사 ▶ 자궁체부암, 자궁근종, 난소암 및 종양의 유무에 대한 진단을 받을 수 있다. 8만원선.
폐 CT(Low DOse Chest CT) ▶ 흡연자를 대상으로 폐암 발생 유무 및 흡연에 의한 폐기능 장애의 조기 검진이 가능하다. 12만원선.
수면유발 내시경 검사 ▶ 진정제인 미다졸람이란 약제를 정맥에 투여한 후 가수면 상태에서 내시경을 시행하는 검사로 고통이 없는 것이 특징. 검사 당일은 자가 운전이 불가능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보호자와 함께 가는 것이 좋다. 5만원선.
심장초음파 ▶ 심장판막질환, 심근경색 등을 진단할 수 있다. 13만원선.
컴퓨터 단층촬영(CT촬영) ▶ 뇌경색, 뇌출혈 지주막하출혈, 동맥류 등의 혈관질환, 두부외상, 폐암, 간암, 신장암, 림프종 등의 전신 장기 종양 여부에 대해 알 수 있다. 임신부는 제외. 각 부위별 20만~30만원선
자기공명영상촬영(MRI촬영) ▶ 뇌종양, 뇌경색 및 뇌출혈, 척추, 요추, 복부 등 부위별로 정밀 검사한다. 부위별 45만~55만원선
|
혈액 검사 좋은삶。|건강 검진, 요령과 주의 사항
요 단백(urine protein) - 신장이나 요로의 이상
좋은삶。|건강 검진, 요령과 주의 사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