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콩이맘은 팥으로 만든 요리를 좋아한다.
주로 우리가 농사지은 재료로 집에서 팥죽을 끓여 먹는 편이다.
오늘은 팥 칼국수가 먹고 싶다고 한다..
칼국수 만들기가 귀찮아서 편하게 우리밀 전문점에서 먹기로 한다.
나는 들깨 칼국수를 시켰다.
맛은 팥 칼국수가 더 좋은 것 같다.
그러나 들깨 칼국수도 담백하니 좋았다.
무엇보다 재료가 충실해 보인다.
팥은 중국산이려니 하고 원산지 표시판을 보니 국산이었다.
반대로 들깨가 중국산이었다.
나머지 재료는 모두 국내산이다.
팥 칼국수와 들깨 칼국수 밑반찬으로 나오는 겉절이도 맛있다.
2.
봄이 우리 곁에 다가오려고 애쓰고 있다.
오후엔 봄비도 약하게 내리고 있다.
그러나 요 몇 년 전에 비하여 봄이 많이 늦다.
매실도 산수유도 아직 꽃망울을 터트릴 준비만 하고 있다.
사진위- 동네 산책길에 만난 청매실 꽃망울
사진 아래- 설봉농장 남고매실은 아직이다.
설봉농장의 봄은 다른 곳보다 늘 며칠이 늦다.
3.
이제 봄비가 그치면 탱자묘목을 캐야 한다.
두엄 내는 호구로 캐내려면 하세월이 걸릴 것 같아 포클레인을 불렀다.
역시 장비빨이다.
채 1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비가 그치면 묘목을 털어서 가리고 크기별로 분류하면 된다.
설봉농장 가까운 곳에 장비를 운영하는 이 가 있어 덕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