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선의 말들
자동차를 타고 달리다 보면 무심코 지나치는
걸어가다, 돌아가다, 비켜서다, 쉬다 같은 동사들.
느리다, 게으르다, 넉넉하다, 한적하다, 유장하다, 같은 형용사들.
시골길, 자전거, 논두렁, 분교, 간이역, 산자락, 실개천 같은 명사들.
직선의 길가에 버려진
곡선의 말들
~ 2009년 가을, 전남 영암군민신문에서 만난 남도의 풍류를 지닌 김선태 시인의 시를 옮기다.
[제12회 도심무리지어자전거타기 - 7월 21일(토) 오후 4시]
서울
인천
대전
부산
강원도 - 춘천, 속초
경기도 - 수원
충청남도 - 천안, 공주
충청북도 - 청주
위 열 군데 지역은 시민들의 힘으로 떼거리잔차질(크리티컬 매스;Critical Mass)을 벌이고 있는 도시입니다.
그야말로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에 대비하여 생태주의적 느린 삶을 실천하는 시민들이 결코 적지 않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자전거면 왜 충분한가를 'http://bike.jinbo.net/'에 가보면 전국 발바리들의 목소리를 통하여 충분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청주에서 자전거의 주행권을 외치는 12번째 정기 잔차질 행사를 맞이합니다.
2008년 여름, 자전거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자발성으로 모임을 만들었으니 이제 만 4년의 시간이 흐른 시점입니다.
자전거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행권을 회복하기 위한 그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우리와 함께 전국 동시다발 잔차질을 하는 지역은 점점 더 많아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태풍, '카눈'에 피해입지 않기를 바라오며 7월 21일(토), 탄생의 대지를 비추는 태양 아래에서 뜨거운 열정과 빛나는 눈빛으로 반갑게 만날 것을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제12회 도심무리지어자전거타기 공지]
- 언제 : 7월 21일(토) 오후 4시
- 어디서 : 상당공원
(자세한 문의는 사무국장(30km세상, 010-3163-1963)에게 전화주세요. 자전거가 없는 분은 꽃다리 아래 자전거무료대여소에서 대여하면 됩니다. 자전거는 신분증만 있으면 누구나 무료로 빌릴 수 있고 대여시간은 09시~18시입니다.)
- 경로(깃발부착후 안내자가 경로, 행동요령, 안전수칙설명)
상당공원 -> 대교 -> 무심동로 -> 남사교 -> 꽃다리 -> 무심서로 -> 모충교 -> 대교 -> 제1운천교 -> 제2운천교 -> 무심동로 -> 대교 -> 상당공원
- 준비물 : 안전장구(장갑, 안전모), 자전거 배낭, 물, 수건, 선글래스, 자외선차단제는 개별 준비, 깃발은 집행부에서 준비)
- 뒷풀이 : 추후 공지
2011. 7. 19.
청주자전거타는사람들 (http://cafe.daum.net/cjcriticalmass)
첫댓글 자유, 평등, 정의, 존중, 인권, 민주, 공동체, 지구, 환경, 교육, 왕따...
이런 단어로 풀어가는 대화를 아랫층 아줌마랑 자연스럽게 나누고 싶다.
자전거가 차도로 달리는 것에 무조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우리가 자전거를 타고 왜 무리지어 차도를 달려야 하는가 한 번 더 생각하고 물어 봐주고,
의견을 함께 나누는 이웃들이면 좋겠다.
왜 위험하게 뙤약볕을 달리느냐고 나를 근심해주기 보다,
도대체 저 아줌마가 왜 저러는가 그 이유를 궁금해하는
그런 친구였으면 좋겠다.
우리가 함께 풀어야만 해결될 수 있는 사회 문제들을
모른 척 하지 않는 우리들이었으면 좋겠다.
내일 잔차질에서 우리 모두 만나요~
좀 전에 어떤 분에게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그 회원은 자전거 여행 중인데, 지금 세종시가 보이는 합강리 어느 정자에서 노숙을 하려는 참이라고요.
혼자하는 여행의 쓸쓸한 마음을 달래려고 가장 큰 용기의 맥주를 한 병 통채로 들이켰다는데.. 좀 걱정이~ ㅎㅎ~
부디 무사하게 노숙을 마치시고 내일 잔차질에 더욱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요.
내일 옥천에서 열리는 잔차질에 다녀오시는 회원님들도 수이 다녀오시고요~
무더운 밤이지만 모든 회원님들 좋은 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