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낭송가협회 평생교육원설립 및 창립3주년 축하행사 후기 글
연극은 끝나고 막이 내렸다.
우뢰 같은 박수갈채
전국시낭송가협회 “경축 개소식 행사 현수막”
마음과 마음이 모인 눈길 더욱 선명한 빛을 발했다.
유난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8월.
더구나 태풍 볼라벤과 덴빈이 스쳐 지난 얼룩진 자리는 너무도 컸다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 타 들어 가는 농심 앞에 우리의 작은 걱정은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다.
9월의 첫 날
전국시낭송과협회 개소식 및 평생교육원 설립 첫 출발
누군가는 처음은 아름답다고 했다.
뜻 깊고 좋은 날.
전국시낭송가협회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둥지를 튼 날
맑고 좋은 날씨는 그날의 행사를 더욱 축복 해주었다.
전국시낭송가협회와 나와의 인연은
2011년 전국시낭송가협회 '제3회 시낭송아티스트 경연대회'에서 시작되었다.
시 습작을 하면서 아름답고 맑고 고운 시어들과 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낭송은 내 마음으로 다가왔다.
그 언어의 울림이 적요의 침묵 위로
사부자기 내려앉는 어느 날,
꽃 빛깔 만큼이나 진한 향 내음을 풍기며
시낭송은 내 마음에 전율을 주었다.
시를 쓰면서, 또 시낭송을 하면서
내면에 출렁이며 파고드는 언어, 그 소리소리.
그렇게 그 소리가 좋아지면서 나는 제3회 전국시낭송아티스트경연대회에 참가해
은상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시송가로 입문하게 되었다.
전국시낭송가협회 “평생교육원 설립 및 창립 3주년 기념축하 행사 및 개소식"
새시로 둥지를 튼 ‘전국시낭송가협회 중앙회’는 사무실이 분야별로 구분되어
꼭 있어야 그 자리에 필요한 물건만 배치해 놓은 듯 잘 단장 되었으며
짧은 동선의 길이가 오히려 불필요하고 잡다한 시간을 절약해 준 것 같았다.
금방이라도 맑은 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잘 단장된 사무실.
외모에서 풍기는 박운초 회장님과 일치 된 듯 한 느낌.
그간의 노고가 역력히 엿보인 알찬 공간이었다.
이날, 행사는 3부로 나누어 진행 되었고
1부는 개소식 행사, 사회는 광주광역시지회장이며 시인, 시낭송가 문재철 선생님이 맡았다.
검은색 턱시도, 검은 나비넥타이와 예를 갖춘 양복은 행사에 대한 품격를 높여주었다.
잘 꾸며진 협회사무실처럼, 꼭 해야 할 말과 순서로 조금도 빈 틈 없는 진행!
전국시낭송가협회가 나아갈 향방이 순탄할 것 같은 예감.
식전 축하행사 ‘수원대학교 미술대학원 권상호교수님’의 서예퍼포먼스
“빛으로 시로 자취 없이 다가가는 전국시낭송가협회 평생교육원“
권상호 교수님의 친필 휘호와 호기심에 찬 퍼포먼스는
개소식 분위기를 한층 고취되게 만들었고, 권교수님은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대한민국 시낭송 정립이란 설립 취지”에 한 걸음 다가서,
아름다운 시와 낭송을 전 국민에게 보급하는 순수 문화 나눔 단체로서
“시낭송 메카”의 자리를 굳혀 갈 것 이라는 굳건한 다짐을 보여준
본 협회의 회장이신 박운초 교수님의 개회사가 있었다.
그리움의 보랏빛 언어를 아름다운 목소리로 차분히 들려주는 마음의 울리는
백시향 시낭송가의 축시낭송
문병란 시인의 < 인연서설 >.
“시는 본질적으로 아름답고 그 속성이 진실하다.”
“좋은 시는 낙이 불음하고 에이 불상하다”
항상 좋은 가르침을 주는 문병란 협회 고문님의 심도 높은 격려사.
사단법인 평생교육원진흥연구회 이사장 문학박사 김광길 교수님의 축사.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양천지부장 김응만 시인님의 축사.
감사패는 협회 부회장 문선영 시인님께 수여되었고
개소식이 진행되는 동안 오신 축하객의 환한 미소와 서로 다정한 마음으로 나눈 덕담
오랜 지기 인 듯 맞잡은 인사, 자리자리 놓여 진 꽃 향에 취한 듯 한 화기애애한 축하 분위기
“2012년 9월 1일은 전국시낭송가협회의 한 획을 그은 감격의 날” 이었다.
다음으로 2부 행사는 “평생교육원설립 협약체결”
사회는 깔끔한 용모의 홍승원(시인) 회원이 진행을 맡았다.
개회선언에 이어 (사)평생교육진흥연구회 이사장님의 뜻 깊은 인사말.
나정훈 시낭송가의 업무협약체결 서약 낭독.
업무협약체결 김광길 (사)평생교육진흥연구회 이사장님과 박운초 전국시낭송가협회장님의
협약체결 서약식과 현판 전달식, 박운초 회장님께 평생교육원 시낭송 전임교수 위촉장 전달.
협회 입구에서 안내, 현판 전달식 도우미는 행사 날 내게 주어진 임무였다.
3부는 “전국시낭송가협회 창립 3주년 기념 축하행사”
“제3회 전국시낭송 아티스트페스티벌”
사회는 2부에 이어 홍승원 시인.
아무래도 나는 “축시낭송”이 있어 긴장할 수 밖에.
두근거리는 시간.
첫 번째 축시는 이근배 시인의 “금강산은 길을 묻지 않는다”
이재하 시인의 친근감 있고 자연스러운 모습
자상하면서 아주 근엄하신 표정에서 시낭송가의 진수를 보는듯했다.
두 번째 축시낭송, 문병란 시인의 “새벽의 차이코프스키”
나는 ‘전국시낭송아티스트 경연연대회’에서 은상 수상했었기에
이 시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개인적으로 낭송시 애송시로 만들기 위해 늘 상 읊조렸던 시.
나의 축시낭송 평가는 보는 이들의 몫!
세 번째 축시낭송, 박봉우 시인의 “겨울에도 피는 꽃나무”를 문선영 시인이 낭송했다.
낭송 후 호흡을 고르느라 제대로 감상하지는 못했지만, 아름답게 낭송 했으리라 믿는다.
이어서 4기 시낭송지도자과정 수료자 ‘문재철, 백시향 지회장의 시낭송지도자과정 수료식’이
있었다. 그리고 촛불 점화, 축하 케이크 절단, 기념 사진 촬영 등으로 행사는 성대히 막을 내렸다.
나는 이날, 아무래도 행사에 오신 축하객과 초면 인지라 몹시 서먹해,
인사를 제대로 나누지 못해 조금 아쉬웠다.
이번 행사를 참여한 후 협회에 남기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작은 씨앗은 큰 나무를 만든다”고 한다.
전국시낭송가협회가 사무실 이전과 평생교육원 설립을 계기로 큰 발전과 건승이 있길 바란다.
-후기 글: 2012년 9월 9일
전국시낭송가협회 광주광역시지회 강숙자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