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새절역 4번-신사초교 버스정류장-(은평10번 마을버스)-산새마을 종점-산새마을공원-편백나무 치유의 숲-봉산해맞이길-봉산공원 정자쉼터-편백나무 치유의 숲-산새마을 종점-(은평10번 마을버스)-새절역-(지하철)-응암역-무안갯벌낙지(산행 거리 3.1km, 산행 시간 1시간 50분)
산케들: 淸泫, 元亨, 새샘(3명)
8월 3주째 토요산행은 서울둘레길 7코스이자 은평둘레길 1코스인 봉산해맞이길이다.
올 1월 이 산행코스를 올랐을 때는 오늘 계획된 코스와는 반대 방향이었다.
어제 일기예보에는 오늘 서울 지역에 정오부터 3시 사이에 70㎜의 비가 내린다고 했고, 오늘 아침 집을 나섰을 때도 약한 비가 내렸었다.
산행기를 쓰면서 날씨를 확인해보니 토요일 내린 비의 양은 62.8㎜였고, 최고 기온 25.5도로 올 여름 들어 가장 낮은 최고 기온이었다.
오늘 나올 산케는 원형 대장과 새샘 단 둘일 거라는 예상을 하면서 새절역 4번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청현이 먼저 손을 흔들며 다가오고 있는게 아닌가!
청현 뒤로 원형이 보이고..
그래서 지난 주와 같은 3명이 오늘 산행을 시작했다.
1004 집을 나섰을 때도 비는 더 강해진 가운데 검정 우산을 펴든 세 명의 산케들이 마을버스 타러 신사초등학교 정류장으로 향한다.
1023 은평10번 마을버스에 오른다.
1029 마을버스에서 내려 산새마을 끝자락에 있는 산길 들머리로 향한다.
1031 산새마을의 이색적인 점은 벽화가 담벼락이 아닌 전봇대에 그려져 있다는 것이다.
주민들이 개인 담에 그림 그리는 걸 원하지 않아서 공용재인 전봇대에 그린 것일까?
1033 산새마을 서쪽 끝자락에 있는 공원에서 덱길을 따라 오르기 시작.
1040 봉산 편백나무 치유의 숲에 올라 내려다 본 은평구 신사동 일대 모습.
이 편백숲은 은평구청에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12,400주의 편백나무를 심어 조성한 곳이다.
1040 편백숲 쉼터
1042 편백숲길을 따라 걸어가면서 남동쪽으로 흐릿하게 보이는 능선.
1044 은평둘레길로 들어서서 봉수대가 있는 봉산을 향해 계속 북으로 오른다.
1045 보라꽃이 핀 배롱나무
1045 보라꽃 배롱나무(왼쪽) 바로 뒤에 분홍꽃 배롱나무(오른쪽)도 있다.
가운데를 보면 위쪽에는 오른쪽 나무에서 뻗은 가지에 달린 분홍꽃들이, 아래쪽에는 왼쪽 나무에서 뻗은 가지에 달린 보라꽃들이 보인다.
1101 비가 점차 많이 내리면서 길에 도랑이 생기 시작하고 동시에 바람도 강해져 예보처럼 12시쯤에 폭우로 변할 것 같은조짐이다.
다들 신발 속에서 찰랑대는 빗물 소리를 듣고서, 가다가 정자가 나오면 준비한 점심을 먹고서 원점회귀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1102 다행히 봉산공원 입구에 빈 정자가 보여 자리 잡는데 성공.
1106 셋 모두 준비한 메뉴를 펴니 한 상 가득이다.
막걸리 2병, 오징어 데침과 초장, 김밥, 옥수수, 과일 등등...
청현은 냉커피와 포카리스웨트 음료까지 싸가지고 왔다.
식사 도중 원형이 자신의 홈그라운드로 와서 힘든 빗속 산행을 한 산케(특히 청현 동기회장)들을 위해 응암역 무안갯벌낙지에서 뒤풀이를 쏘겠으니 한 사람도 빠짐없이 참석해 달라고 당부..
1107 셀카로 찍은 건배 장면!
1154 비는 더욱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자리를 접고 하산 준비.
오늘 산행의 최고봉인 해발 156미터의 봉산공원 정자 앞 '들길에서'란 시가 적힌 표지판에서 원형과 청현의 인증샷을 먼저 찍은 다음 셋 모두의 인증샷은 셀카로!
1158 내린 비로 내림길 군데군데 웅덩이가 생겼고, 계단 옆으로는 작은 도랑이 생겼다.
1205 여인들이 머리에 꽂는 옥비녀와 닮은 꽃이 핀다는 이름의 옥잠화의 하얀 꽃
1211 편백숲에서 산새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코스모스길이다.
1214 나무 사이 구멍을 통해 내려다보이는 산새마을
1219 산행 시작 1시간 50분만에 출발지였던 산새마을 버스종점으로 원점회귀했다.
마을버스 타고 새절역에서 내린 다음 지하철 타고 응암역 하차.
1258 응암역에 내리니 폭우가 쏟아진다.
폭우 속을 뚫고 뛰어 무안갯벌낙지 도착.
지난 1월의 봉산 산행 후에도 이곳에서 뒤풀이를 했었다.
1308 비오는 날 소맥 안주론 연포탕이 최고!
1309 뒤풀이 인증샷은 셀카 아님!
1354 이어나온 안주는 하루가 훨씬 지난 지금까지 싱싱하게 꿈틀거리고 있는 산낙지
1434 뒤풀이를 끝내고 식당을 나서니 맑게 개인 하늘에서 비치는 햇살이 눈부시다!!!
2021. 8. 22 새샘
첫댓글 맛있는 연포탕과 산낙지를 멋지게 후원한 원형 대장님 복 많이 받을거요!
그리고 쏟아지는 빗속을 거뜬하게 뚫고 끝까지 함께 한 청현 동기회장님 즐거웠습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우리는 간다ᆢ 거기 산이 있으니까,
함께 하는 친구가 있으니까 ᆢ
2 주째 참석인원도 적은데 집에서
티비만 보다가 후기를 읽으려니
마음이 편하지가 않네요
발이 나아서 제대로 걷는다는
것이 굉장히 고마운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1993 까지 몇년을 은평구 신사동에
살아서 기억이 있는 동네 ᆢ
이 코스는 원형대장이 개갈 해준 코스인데
비만 안오면 길도 부드릡고 경치도
조아서 상당히 조은 코스
새샘 주필 예쁜 후기 고맙고
원형 대장 산길 안내에 낙지집
스폰 까지 ᆢ 고맙습니다
박 오옥 회장님 우중 산행
참석이라 역시 타의 모범 입니다
정정 ㅡ 개발 해준
후기 시작에
산행 거리가 유달리 짧다 했네요.
비 올 때 안전이 제일 우선이지요
'서울'에는 없는게 없어
연포탕 산낙지.. 좋았겠습니다
부산도 장마중이며
오늘은 태풍까지 접급하여 비상상황.
코로나 백신 2차 접종을 핑계로
산에도 안가고 집에서 빈둥거리며
새샘의 후기를 보고 있습니다.
다들 얼굴이 좋은데
특히 淸泫은 더 젊어지는 듯..
강한 빗줄기를 뚫고 감행한 세 산케의 정성이 대단합니다.
청현회장께서 모처럼 출두하셨는데 함께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원형,새샘 수고 하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