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비 내리는 양평 물소리길 4코스-2
26, 04, 06
남한강과 흑천이 만나는 현덕교에서
흑천을 거슬러 원덕역으로 올라간다.
흑천은 냇물 바닥에 있는 검은색 돌에 의해
물빛이 검게 보인다고 하여 흑천이라 부른다는데,
이 때문에 인근 마을은 거무내 마을로 부른다고 한다.
한자말인 黑川보다는 우리말 거무내가
더 정감있는데 왜 한자말을 사용하는지......
하여간 시종 하천 바닥에 물 흐르는 소리,
여러가지 물새들이 노니는 모습이 정겨웠다.
보슬비가 내리다 말다 했는데 오후가 되니까
비가 그치고 하늘이 점점 개이기 시작했다.
비가 내린 탓인지 기온은 쌀쌀, 공기는 신선했다.
봄길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정호승 (1950- )
첫댓글 정말 봄은 봄이네요
예쁘게 활짝 핀 꽃들이 보는 내내 미소가 지어지네요
사진을 너무 잘 찍으셨어요~
감탄이 나옵니다
길이 끝나는 곳에도 길이 있다는 시도 많은 울림을 주네요~
쌀쌀한 날씨에 감기조심하세요 ~
거무내 냇가를 걷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물 흐르는 소리가 유난했고
벚꽃, 자목련, 산수유, 진달래.....
모든 것이 축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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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사월인데 아직도
방한복을 입으신다는 소식.
우리나라에 과연 그런 곳이 있나 싶습니다.
종종 자운골의 소식을 사진으로 나누어 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봄비가 내리는 서울
창가로 내다보는 북한산의 아침은 비구름에 잠겨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