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주제- 장자의 고정된 관점에서의 시비, 선악, 분별이 사회 혼란 원인으로 바라보았는데 이와 반대로 플라톤은 지혜를 가지고 있지 않는 무지한 대중의 지배를 사회 혼란의 원인으로 보았다. 이렇게 사회 혼란의 원인을 플라톤과 장자는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았다. 그렇다면 두 사상가의 사회 혼란 원인에 대한 관점 중 무엇이 더 타당한가?
안녕하세요. 저는 아시아언어문화학부 24학번 조하나입니다. 먼저 토론 주제에서 저는 플라톤과 장자의 사회 혼란 원인에 대한 관점은 서로 다른 철학적 배경과 시대적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플라톤과 장자의 관점 중 어떤 관점이 더 타당한지를 절대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플라톤과 장자의 사상으로 현대 시대 맥락에서 살펴보고 싶습니다.
플라톤의 경우 지혜로운 철인 즉, 철학자가 지배자가 되어야 한다는 철인 정치 개념을 주장합니다. 여기서 철학자, 사회의 지도자는 지식과 덕을 겸비해야 한다는 말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관점을 현대 사회에 미루어 볼 때 민주주의 사회에서 특정 분야에서 전문가 집단의 지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특정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자가 지배자가 된다면 오히려 사회 혼란을 잠재울 수 있다는 점에서 타당성을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대 사회에서는 민주주의와 참여 정치의 가치를 중시합니다. 때문에 플라톤이 주장한 철인 정치나 계급 체제는 이상적일 수 있으며 권위주의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자의 경우 특정한 관점에서 인간의 분별적 사고, 시비와 선악의 구분이 사회 혼란의 원인이라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인위적인 가치 판단을 반대했습니다. 이러한 관점은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 간의 지나친 경쟁 구도와 결과에 따른 비교, 윤리적 규범 및 사회적 규범에 의해 발생하는 갈등에서 이상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즉 장자는 현대 사회에서 지나친 경쟁과 비교 속에서 인간의 정신적 평화와 내적 평화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대 사회에서 볼 때 특정한 관점의 시비, 분별이 전문적인 분야에서는 더 옳고 정확한 판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한 관점의 시비, 선악 분별은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현대 사회의 요구에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플라톤과 장자의 관점 모두 민주주의 사회에서 때로는 좋은 해결책이 될수도 혹은 오히려 더 큰 사회 혼란의 원인을 일으킬 수 있기에 현대 사회에서는 어느 한 관점에서만 보는 것이 아닌 적정한 때에, 적정한 상황에 맞추어 플라톤과 장자의 관점을 현명하게 적용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