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전 출발하기 전날인 일요일에 짐싸들고 제 고향 청주로 내려갔다 그 전날 다시 동서울로 가야했기에 일정이 좀..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ㅋ (저의 귀차니즘때문인건가..ㅎㅎ) 그렇지만~ 호스텔링 중 가장 재밌다는 6월 호스텔링을 놓칠 수는 없었
기에~ 다시 짐을 싸들고 첫날 청주를 떠나게 되었죠.ㅎㅎ 고속버스에서 잠만 자다보니 어느새 동서울이었고.. 약속시간이 아직
50분이나 남아있어서 전 언능 테크노마트로 향해서 저의 비장의 무기 찌개용 꽁치 통조림을 사들고 갔습니다.ㅎㅎ 우리 조원분들
제가 비록 가져간건 많이 없었지만 꽁치는 그래도..맛있었죠?ㅎㅎ(그랬다고 말해주세요ㅡㅜ) 사실 우리 조원들 모두가 부식 많이
많이씩 싸왔는데 제가 너무 조금가져간 것 같아 미안했습니다...늦었지만..우리 조원들 미안해요옷!.ㅋㅋ하나 둘씩 어느새 우리 유
스인들이 터미널에 모이기 시작했고 전 식당에서 허기를 어느정도 달랜 뒤 다시 버스를 올라탔습니다..그리고 다시 약 3시간반동
안 잠만 잤습니다..-0-;; 안그래도 전날 고향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난 터라 늦게 잤거든요..ㅋ 한 것도 없는데 정말 피곤한 하루였
습니다.. 그러면서 어느덧 숙소에 도착했는데.. 전 사실 숙소가 기대했던 것과 많이 달라서 놀랐어요.. 우리 학교에서 지은 별관이
라고 해서 나름 멋진...숙소를 기대했는데..이런 말 해도 될진 모르겠지만..정말 처음 숙소의 느낌은 수용소같았습니다...........-0-
;; 처음에 들어가니 아무도 없고 불도 다 꺼져있더라구요..이거 주인은 있는건가...싶었고..내가 과연 이 숙소에서 2박을 지새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더라구요-0-;;물론 뒤돌아보면 재밌게 놀았습니다만!!ㅎㅎ 뭐 숙소는 그랬구요..ㅋㅋㅋ 전 사실 첫날부터
바다에 빠질거란 생각은 전혀 안했는데 빠지고야 말았습니다..-0-; 바다에 빠뜨릴 옷은 따로 있었는데..ㅡㅜ 2겹으로 입은 티 홀랑
바닷물에 쩔어버렸어요.ㅡㅜ 찬호야....ㅎㅎㅎㅎㅎ 마지막날 싸인지 돌릴 때 바다에 빠뜨려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사실 전혀 미안
할게 없는데 말이지..ㅎㅎ 나름 재밌었으니깐~ㅎㅎ 그리고 오히려 내가 싸인지에 못써줘서 미안한데.. 모든 사람 다 써주려 해도
시간이 안되더라구..ㅡㅜ비겁한 변명인건가..큭.ㅎㅎ 그리고 마피아 게임을 하면서 밤을 지새웠더랬죠..-0-;ㅋㅋ 이번 호스텔링에
와서 거의 처음해보는 마피아 게임이었습니다..정말 어렵더라구요. 큭.. 이날 삽질을 해버려서 자칫 태윤이형 눈밖에 나버릴 뻔했
습니다.ㅋㅋㅋㅋ 전 정말 태윤이형이 마피아라고 100% 확신햇는데..이럴수가 두둥....성일이 형이 마피아였을 줄이야..정말 식스
센스보다 더한 반전이었습니다-0-;; 태윤이형 미안해요.ㅋㅋㅋㅋ 다신 이러한 삽질...보여드리지 않을께요.ㅋㅋㅋㅋㅋ
첫날은 그렇게 지나가고..너무 길었나요?ㅎㅎ
둘째날은 정말....저에겐 시련의 하루였습니다.. 가장 재밌게 논 하루였는데....그 후유증이 정말..ㅡㅜ 제 피부를 보신분들은 알꺼
에요.. 전 태어나서 제 피부가 그렇게 빨개진 건 처음봤습니다..아.... 태양볕 아래서 자지만 않았어도 이렇게 되진 않았을텐데...바
다에 들어갔더니 너무 추워서 충동적으로 모래 위에 누워서 자버린게...지금은 너무 후회되네요.ㅡㅜ 덕분에 홍익인간, 홍당무 등
등..하루용 별명도 여러개 생겨났습니다..ㅎㅎㅎ 그리고 감자팩도.. 저 탔다고 감자팩 만들어준 지혜, 현아누나 고마워요~ㅎㅎ
감자팩 덕분인지 지금은 피부가 호전되고 있습니다.ㅎㅎ 아..싸.ㅎㅋㅋ 글구 이날 잊을 수 없었던게 스턴츠...제가 마리오가 된 하
루였습니다.ㅎㅎ 근데 마리오 연기가 생각보다 어려웠어요..ㅡㅜ 역시 연기는 어렵습니다..호흡도 잘 맞지 않아서 스턴츠가 다소
허무하게 끝난 것 같았어요ㅡㅜ 태윤이형 기대에 어긋나 ㅈㅅ해요..ㅡㅜㅋㅋㅋ 생각해보니 태윤이형한테 미안한 점이 꽤나 있네
요..ㅎㅎ 우리 조원분들한테도 조금 미안하구요..ㅎㅎ
셋째날....동굴박물관에도 가보고~! 그 전날 후유증때문인지 피곤하긴 했지만..역시나 재밌었습니다.ㅎㅎ
죽서루도 가보았는데...전 죽서루 올라가기 전까지 더워 죽는줄 알았습니다-0-;;사막에 온 느낌이랄까..이집트 사람들의 심경을
알 것 같은 때에..죽서루에 올라가니 정말 천국이 따로 없더라구요~ 저~엉말 딴 세계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ㅎㅎ 역시 고
진감래의 느낌..??ㅎㅎ 그 마루에 누워 자고 싶었지만. 가이드 분께서 눕지 말라는 말에 자지는 못했습니다..ㅎㅎ 그래도 그곳에서
5% 의 바닥으로 떨어졌던 저의 원기가 50%까지 차올랐던 것 같아요.ㅋㅋ 에프터로 냉면을 먹은 후 80%까지 올라갔다는..--;; 헛
솔이었구요..ㅋㅋㅋ
어쩌다보니 글이 정말 길어졌네요..글의 분량이 첫째날>둘째날>셋째날이라는..ㅎㅎ 제가 처음 호스텔링 후기를 썼을 때엔 너무 성
의없게 쓴 것 같아 이번에 조금 길게 쓰려 노력하다보니 어쩌다 이렇게 길어진 것 같아요. 양해바라구요~ㅎㅎ
이번 호스텔링을 계기로 다소 어색했던 동기나 선배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역시 호스텔링의 힘이란..ㅎㅎ 못가
셨던 분들도 가셨으면 정말 좋았을텐데..ㅎㅎ
글구 저에겐 정말 의미있는 호스텔링이었습니다~ 타버린 살만큼 저의 유스에 대한 사랑도 짙어진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저
에게도 이러한 멘트가..-0-;;) 다시 한번 선배님들 감사하구요~동기들도 고마워..ㅎㅎ
유스호스텔을 사랑합니다.ㅎㅎ
첫댓글 마지막 멘트 너무 멋지다 ;;
변명이야..! 난 싸인지 다 썼거든 ㅋㅋ
혁근................
혁근.............
나도 싸인지 다 썼는데... 근데 이자식... 내가 그렇게 뒤끝있다고 하는데도 소신을 굽히지 않다니... 크게는 못될놈이야... 안돼 이녀석은... 안될거야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