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땅끝 해남 달마산 미황사에서 괘불재와 산사음악회가 열립니다.
백창우선생님이 특별출연하시고 굴렁쇠아이들도 참가할 듯 합니다.
미황사 전경과 괘불재 사진 그리고 산사음악회 소개글을 올립니다.
또 신영복선생님의 '변방을 찾아서' 북콘서트 오프닝 영상으로 쓰인 서정분교(미황사 바로 아래에 있는 작은 학교) 아이들 영상도 올립니다. 분교 아이들과 선생님의 모습이 굴렁쇠아이들 노래와 무척 닮았네요.
(영상과 아래 소개문은 미황사 홈피에서 퍼왔습니다.)
제12회 미황사 음악회 - 오후 6시
미황사음악회는 우리나라 산사음악회의 시초이다.
2000년 가을에 시작하여 한해도 거르지 않고 진행해왔다.
지역의 음악활동가와 남도의 들노래들을 발굴하여 무대 위에 올려놓았다.
땅끝마을 사람들의 문화로 새로운 축제의 모범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축제전문가들은 평한다.
올해는 12주년기념으로 특별하게 꾸미고자 한다.
자연속에 사는 땅끝마을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마당이다.
노老소少동同락樂
ㆍ저녁예불
ㆍ명상음악 - 피리연주가신경환
ㆍ군고판굿 - 미황사군고단
ㆍ노래 ‘하나’ - 가수백창우와 동네노래모임에마리오
ㆍ노래 ‘둘’ - 양종완(90세, 제9회 땅끝어르신노래자랑 대상 수상자)
ㆍ잊혀져가는 우리소리 ‘양말타령’ - 동네노래쟁이서정할머니
ㆍ되새기고픈 우리소리 ‘심청가’ - 동네소리꾼최이순 할아버지
ㆍ함께 부르는 노래 ‘둥덩에타령’ - 인간문화재이인자와 우리 모두
ㆍ용줄잡이놀이 - 줄소리꾼최이순 할아버지와 우리 모두
ㆍ해남강강술래 - 인간문화재박양애, 우수영강강술래보존회, 우리 모두
ㆍ발원 ‘달이랑 별이랑 사람이랑’ - 미황사주지금강스님
음악회 특별출연 Special Guest
백창우(가수)
꿈을 가지렴. 아주 조그만 꿈이라도 소중하게 여기렴.
일등이 되기보다는 마음 따뜻한 사람이 되려고 애쓰렴.
찌그러진 굴렁쇠는 오래 구를 수 없지만, 동그란 굴렁쇠는 어디든 갈 수 있지요. 큰 길, 좁은 길, 달동네, 해동네 어디든 갈 수 있지요.
우리는 깨끗한 우리말, 아름다운 우리말에 우리 아이들의 사는 모습과 마음과 꿈이 담겨 있는 전래동요, 창작동요를 한아름 안고 어디든 굴러가 노래꾸러미를 나눠주는 동그랗고 튼튼한 굴렁쇠 아이들이지요.
백․창․우, 그는 가수가 아니다. 그는 그저 운명처럼 자신의 영혼을 태워 글을 쓰고 노래를 만드는 우리시대의 고독한 나그네이다. 그저 세상에서 한 걸음 벗어나 세상을 한 눈에 담고 싶어하는 마음 가난한 노래하는 시인이다.
지명길(작사가, 대중음악평론가)
백창우의 사랑 노래들은 다 <그대>로부터 시작된 연서들이다. 그대로부터 시작되었고 다시 그대를 위해 던지는 사랑과 고통의 언어들이다. 고통도 그대(너)로부터 왔고 절망도 그대로 부터 왔다.
도종환(시인)
백창우 프로필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를 비롯한 시집 네 권과 시노래이야기 《백창우, 시를 노래하다1·2》《다 다른 노래, 다 다른 아이들》을 냈고, 《이원수 동요집》《이문구 동요집》《딱지 따먹기》《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맨날 맨날 우리만 자래》《노래하는 강아지똥》《이오덕 노래상자》《권정생 노래상자》《임길택 노래상자》《살구꽃 봉오리를 보니 눈물납니다》 같은 작곡집을 냈다. ‘보리 어린이 노래마을’ 시리즈로 제44회 백상출판상 어린이·청소년 부문을, ‘백창우아저씨네 노래창고’ 시리즈로 ‘제1회 대한민국 출판상’ 금상을 탔고, ‘제1회 풀꽃 동요상’을 수상했다.
‘좋은 노래가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굴렁쇠아이들과 함께 음반과 공연을 통해 노래를 나누는 일을 해왔다.
대표곡으로는 창작민요〈남누리 북누리〉(안숙선 노래), 〈장작불〉(김용우 노래)과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임희숙 노래), 〈나이 서른에 우린〉(노래마을 노래), 〈벙어리 바이올린〉(윤설하 노래), 〈내 사람이여〉(이동원 노래), 〈부치지 않은 편지〉(김광석 노래),그리고 아이들 시에 붙인 〈문제아〉〈큰길로 가겠다〉〈박진산〉〈싫단 말이야〉와 창작동요 〈감자꽃〉〈겨울 물오리〉〈개나리꽃〉〈개구쟁이 산복이〉〈강아지똥〉〈우리 반 여름이〉 같은 노래들이 있다.
박양애 (외 30인-해남부녀농요)
‘일주일을 낮밤으로 해도 다 못할 소리’로 이름난 해남 소리꾼 박양애씨. 중요무형문화재 8호 강강술래 인간문화재이다.
2000년 제1회 때부터 지금까지 미황사 음악회의 대표적인 모습인 부녀농요와 강강술래를 이끌고 있다.
박양희 (사회-인도음악가)
80년대 민중가수로 활동하다가 인도 타고르의 산티니케탄에서 10년동안 인도음악공부를 하고 돌아왔다. 광주에서 꼬두메와 '시하나 노래하나'의 활동을 하고 있다. 미황사 가객이 된지 10년째이며, 미황사음악회의 진행을 4년째 하고 있다.
미황사군고단
언제부터 미황사군고단이 시작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그 연원을 임진왜란때로 대략 보고있다. 120년전 미황사의 중창불사를 위해 스님들과 인근 사방의 꾼들을 모아 대단위의 예술단이 구성되었으나 청산도 사건으로 맥이 끊어졌다가 2000년 미황사음악회와 함께 다시 구성되었다.
첫댓글 의연 아버님 짱이십니다 제 마음은 벌써 미황사에 가 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