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15:4 말을 잘합시다 (2)
말을 따라 하는 앵무새가 드디어 와서 가져왔습니다. 제가 한 대로 그대로 따라 하는 장난감 앵무새를 처음 접혔을 때 우습고 신기했습니다. 우리 성도들도 보고 들으면 한바탕 크게 웃게 구나! 싶어 주문했었습니다. 그리고 말에 관한 설교할 때 도움이 되겠구나! 싶어 가져왔습니다. 들어보세요.
“반가워”
“너 대단하구나!”
“하늘비전 성도님들! 반갑습니다. 모두 멋지시네요”
“장로님들 짱, 권사님들 예뻐요”
“나의 미래는 찬란하다.”
“왠지 오늘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
“이것밖에 못 해”
“너 바보야”
“커서 뭐 될래”
“아이고 죽겠다. 아프다.”
“지지리도 복도 없어!”
웃으면서도 느끼는 바가 많았습니다. 내 말이 하나님께, 사람들에게 이렇게 들리겠구나! 우리가 말을 안 할 수는 없고 매일 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이왕이면 따뜻하고 나와 남에게도 유익과 행복이 되는 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말을 했으면 합니다. 지난주일 말씀입니다.
“말을 아끼는 자는 지식이 있고
성품이 냉철한 자는 명철하니라” (잠 17:27)
사람이 태어나서 말을 배우는 데는 2년이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기 위해서는 60년이 걸립니다. 말을 아끼는 것이 좋습니다. 지혜자 솔로몬은 말을 아끼는 그 자체가 지식에 속한다고 합니다. 말을 해야 할 경우와 침묵해야 할 경우를 잘 구분하여 침묵해야 할 때 말을 아끼는 자가 지식이 있는 사람입니다.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 (잠 15:23)
사람이 때에 맞는 말, 상황에 꼭 맞는 말을 하면 참 아름답게 들립니다.
아비가일의 말이 그랬습니다. 다윗의 분을 눈 녹듯 녹였습니다. 다윗의 분을 찬송과 칭찬으로 바꾸었습니다. 다윗의 마음도 얻었고 후에 다윗까지 얻어 다윗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집안의 사람들을 죽음에서 건졌습니다.
모르드개 말이 그랬습니다.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에 4:14)
모르드개의 때에 맞는 말은 에스더 왕비로 하나님의 선한 계획과 사명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에스더를 목숨을 건 사명자로, 민족을 살리는 영웅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비가일처럼 모르드개처럼 때에 맞는 말, 지혜로운 말을 잘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입니다.
“온순한 혀는 곧 생명 나무이지만
패역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 (잠 15:4)
온순한 혀란 따뜻한 혀, 따뜻한 말을 말합니다. 따뜻한 말은 생명 나무와 같아 사람을 치료하고 살립니다. 그러나 패역한 혀, 즉 가시 돋친 말은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합니다.
유럽에 이름난 카페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주로 관광객들이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커피집입니다. 주인은 자기 가게에서 심각한 문제점을 발견했습니다. 직원들의 자존감이 형편없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이유는 관광객들이 ‘여기 커피~’라고 외치는 무례함 때문이었습니다. 사장님은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메뉴판을 고쳤습니다. 메뉴판을 고친 다음부터 이 고민스러운 문제가 한 방에 해결되었습니다.
‘커피’라고 외치면– 만원
‘커피 주세요’– 7천원
‘안녕하세요 커피 주세요’– 4천원
메뉴판을 보고 함부로 하던 관광객들의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여기 커피’하던 사람들도 점점 ‘안녕하세요. 커피 주세요.’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관광객들이 예의를 지키니까 직원들의 자존감의 문제도 한 방에 해결되어 버렸습니다. 따뜻한 말은 생명 나무와 같아 사람을 치료하고 살립니다.
옛날에 나이 지긋한 백정이 장터에서 푸줏간을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백정이라면 천민 중에서도 최하층 계급이었습니다. 어느 날 양반 두 사람이 고기를 사러 왔습니다. 첫 번째 양반이 말했습니다.
“야, 이놈아! 고기 한 근 다오.” “예, 그러지요.”
그 백정은 대답하고 고기를 떼어주었습니다. 두 번째 양반은 상대가 비록 천한 백정이지만 나이 든 사람에게 함부로 말을 하는 것이 거북해서 점잖게 부탁했습니다.
“이보시게, 선생 여기 고기 한 근 주시게나.” “예, 그러지요, 고맙습니다.” 그 백정은 기분 좋게 대답하면서 고기를 듬뿍 잘라주었습니다. 첫 번째 고기를 산 양반이 옆에서 보니, 같은 한 근인데도 자기한테 건네준 고기보다 갑절은 더 많아 보였습니다. 그러자 그 양반은 몹시 화가 나서 백정에게 소리를 지르며 따졌습니다. “야, 이놈아! 같은 한 근인데, 왜 이 사람 것은 이렇게 많고, 내 것은 이렇게 적은 거냐?” 그러자 그 백정이 침착하게 대답했습니다. “네, 그거야 손님 고기는 「놈」이 자른 것이고 이 어른 고기는「선생」이 자른 것입니다.”
꽃의 말 황금찬
사람아
입이 꽃처럼 고아라
그래야 말도
꽃같이 하리라
사람아 ……
김윤나 씨가 쓴 ‘말 그릇’이란 책에 ‘당신의 말 속에 당신의 그릇이 보인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품격이 어떤지, 어떤 심성을 지니고 있는지 그의 말을 들어보면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말도 있습니다.
‘당신의 말은 당신을 닮았다.’ 따뜻한 말을 하는 사람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고 차가운 말을 하는 사람은 차가운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말이 그 사람인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잘난 사람보다는 따뜻한 사람이 좋고, 멋진 사람보다 편한 사람이 좋고, 가진 것 많은 사람보다 나눌 줄 아는 사람이 좋습니다. 따뜻한 사람이 되려면 따뜻한 생각을 해야 하고 따뜻한 말을 해야 합니다. 여러분의 말은 요즘 따뜻합니까? ♪주를 찬양하는 마음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열 가지 부족한 점 속에서
한 가지 좋은 점을 찾아 격려해 줄 수 있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다가오지 않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 말을 붙여 줄 수 있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생각이 달라도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생각이 많은 날
깊어가는 가을 길을
말없이 함께 걸어갈 수 있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보이는 모습으로 판단하지 않으며
그가 지나온 삶을 이해하고
자라날 것을 믿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웃는 자와 함께 기뻐하고
우는 자와 함께 슬픔을 나누며
주님께 받은 위로의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아 줄 수 있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따뜻한 물에 몸을 누이면
마디마디를 묶고 있던 단단한 결박이 풀려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안식과 자유를 누리듯이
더 잘해야 한다는 욕심과
앞에 서겠다는 교만과
남보다 낫다는 자랑의 결박이 풀려
안식과 자유를 누리게 할 수 있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게 하소서
마태복음 20장에 기록된 말씀입니다. 어느 포도원 주인이 자기 포도원에서 일할 품꾼을 얻으려고 인력시장에 이른 아침에 나가서 만난 품꾼들에게 하루 일당인 한 데나리온을 주기로 약속하고 포도원에 들여보냈습니다. 또 오전 9시, 12시, 오후 3시, 5시에 각각 품꾼들을 만나 상당하게 주리라 약속하고 포도원에 들여보냈습니다. 날이 저물었을 때 포도원 주인은 청지기를 시켜 나중 온 자로부터 임금을 주도록 했고, 청지기는 모든 품꾼에게 하루 일당인 한 데나리온씩을 나눠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먼저 온 자들이 나중 온 자들과 똑같이 받은 것에 대해서 원망하였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주인은 그중 한 사람에게 이런 대답을 했습니다.
“난 너에게 잘못한 것이 없다. 난 약속한 대로 한 데나리온을 너에게 주었다. 나중에 온 자들에게 너와 똑같이 주는 것은 내 뜻이다. 내 것을 가지고 내 선한 뜻대로 한 것이다. 내가 선한데 네가 악하게 보느냐”
포도원 주인이신 하나님의 마음이 얼마나 따뜻합니까? 오후 6시면 일이 끝납니다. 오후 5시에 와서 일한 품꾼은 1시간 일한 것입니다. 오후 3시에 들여보낸 품꾼은 3시간 일했습니다. 12시부터 일한 품꾼은 6시간 일했습니다. 포도원 일이 그렇게도 급했을까요? 일이 급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쓰는 이가 없어 놀고 서 있는 자들에게 한 데나리온을 주고 싶어서 일을 시킨 것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선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0년 전에 예수님을 믿었어도 10년 전에 예수님을 믿었어도 5년 전에 예수님을 믿었어도 1년 전에 믿었어도 죽기 전에 믿어도 우리 하나님은 동일하게 구원하십니다. 천국 갑니다. 이걸 불공평하다고 말한다면 “그럼 너만 구원받아 천국 갈래? 나는 한 사람이라도 더 믿고 구원받기를 원한다.”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아시고 가지시길 축원합니다.
이 사건을 눈으로 보는 것과 마음으로 보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침 일찍 포도원에 들어와 일한 품꾼들은 눈으로 보았습니다. 머리로 계산했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만약 그들이 이 사건을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았다면 사랑으로 보았다면 달라졌을 것입니다. 다 나아가 주인의 따뜻한 마음으로 보았다면 이해가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은 사랑입니다. 불쌍히 여김입니다. 용서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구원입니다. 한 사람도 실족하지 않는 것입니다. 잃어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생각하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말하고 전도하기를 축원합니다.
말을 따뜻하게 합시다. 따뜻한 말로 사람을 키우고 치유하고 살립시다. 지혜로운 말로 사람의 마음을 얻고 사람을 얻읍시다. ♪주님 찬양하는 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