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간에... 황벽선사께서 당나라 땅 안에 선사가 없다고 한 것에 대하여 ...
▶ 재차 설명하였는데
▶ 그 재차 설명한 말이 또 심상치 않습니다
▶ "내 말은 선(禪)이 없다는 소리가 아니라, 선사(禪師)가 없다는 말이니라."
▶ 당시 당나라에 정말 남에게 권할 만한 선사가 없다고 생각하여 이런 말을 했는지
▶ 아니면 본래 없음이라 이런 말을 하였는지....좀 아리송한 부분이 있습니다.
▶ 아마도 황벽스님께서 보기에는 당나라에는 선사라는 허울좋은 명칭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있어도
▶ 진짜 선을 아는 선사는 드물다는 뜻으로 이런 말을 했을 것입니다.
▶ 왜냐면 선은 당나라 말 송초에 크게 번성하였고
▶ 황벽스님이 활동하던 시기에는 막 선이 부흥하려는 찰라였을 거예요
▶ 몇몇 사람들이 선을 안다고 설법하고 있으나 모두 진짜 선은 모르고 가짜만 설법하고 있다는 것을 빗대어서 말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 깨달은 자만이 깨달은 자를 알아요. 진짜 선사 앞에서는 거짓이 드러나고 맙니다.
▶ 그런데 이 말에 대해서 분분한 해석이 생겨나기 시작했나봅니다.
▶ 위산스님과 앙산스님의 평상시 대화에서도 이 말이 화제가 된 적이 있엇습니다.
▶ 그래서
▶ 스승 위산이 제자 앙산에게 이 뜻에 대하여 물었어요.
▶ 뒷날 위산이 이 인연에 대해 앙산에게 물었다.
▶ "그래 네 생각은 어떠하냐?"
▶ "거위 왕이 젖을 고르는 솜씨는 본디 집오리 무리와는 다릅니다."
▶ 그러자 위산이 말하기를,
▶ "이것은 참으로 가려내기 어렵느니라" 라고 말했다.
▶ 선은 있으나 선사는 없다...여기에 대하여 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고?
▶ 이 질문에 앙산이라는 제자는 거위에 대한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 일설에 거위 중에서도 왕인 거위왕은 신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 물하고 우유를 섞어서 주면
▶ 희안하게도 우유만 다 골라먹고 맑은 물을 남겨둔다고 해요.
▶ 도대체 어떤 능력으로 그러는지는 몰라도 우유에서 맑은 물을 남겨두고 부연 우유만 골라먹는 재주는 참 대단하잖아요.
▶ 그런 것을 보면 만생명은 참 여러 가지 재주가 있는 것 같습니다.
▶ 별것 아니지만 우찌하다보니까 선조대에서부터 우유만 골라먹는 것을 발전시켜서 저장해놓았어요. 유전인자에 말입니다.
▶ 딱따구리는 썩은 나무에 벌레가 들어있는 것을 희안하게 파악합니다.
▶ 벌레가 있는 지점을 정확하게 알아내고 뿌리로 쪼아서 구멍을 내고 벌레를 잡아먹습니다.
▶ 무불선원 뒷동산에 �따구리가 많아요.
▶ 겨울에는 여기 저기서 다르륵...탁탁..따르륵 탁탁 썩은 나무에 구멍뚫는 소리가
▶ 이 골짜기 저 골짜기에 들려요.
▶ 가만히 주변에 서서 관찰하면 판지 한참만에 벌레를 꺼내서 먹습니다.
▶ 만약 벌레가 없는 것을 모른다면 쓸데없이 구멍을 뚫어야 하고 그러다보면 우연히 걸려야 하는데
▶ 그것 참 비효율적인 일이야요.
▶ 그런데 산에 살다보면 여러번 목격하지만 따르륵 하고 여러번 뚫은 뒤에는 반드시 거기서 벌래를 잡아 먹어요.
▶ 밖에서 나무 안에 벌레가 움직이는 것이 투시경으로 보나?
▶ 냄새로 아나? 소리로 아나....
▶ 나무 울림의 반사되는 소리로 아나....
▶ 한동안 숙제였는데
▶ 나중에는 아마도 톡톡 쳐보고 속에 빈 소리가 나면 구멍을 뚫지만
▶ 통통거리는 빈 소리가 아닌 나무가 곽차서 맑은 소리가 나면 벌래가 없다는 것을 알고 파지않는다고 결론지었습니다.
▶ 빈 구멍에는 벌레가 있을 것이고 툭툭치면 벌레가 요통칠거야요. 그걸 어떻게 감지하는 것입니다.
▶ 그렇다면 그것은 또 어떻게 알았을까?
▶ 이것 수수께끼입니다.
▶ 부모가 갈켜주는 것도 아니고 썩은 나무에 벌레가 들은 것을 어떻게 알까?
▶ 아옇튼 딱다구리는 나무 속에 벌레가 있다 없다를 아는 재주가 있어요.
▶ 우리가 볼 때는 하찮은 재주지만 딱따구리에겐 대단한 재주이고
▶ 유용한 재주지요. 거위왕도 물과 우유를 갈라서 먹는 재주가 있었어요.
▶ 그것을 비유로 들어서 자기 심경을 표현하십니다.
▶ ...
▶ "그래 네 생각은 어떠냐?"
▶ "거위 왕이 젖을 고르는 솜씨는 본디 집오리 무리와는 다릅니다."
▶ 수많은 선사가 있어도 진짜는 어디가 달라도 다르다는 말입니다.
▶ 황벽스님이 선은 있어도 선사는 없다 라고 한 말에 동감한 것입니다.
▶ 그러자 위산이 말하기를,
▶ "이것은 참으로 가려내기 어렵느니라" 고 했다.
▶ 그러자 스승 위산도 황벽스님의 말에 동감을 표시합니다.
▶ 또 제자의 의견에 동감을 표시한 것이기도 합니다.
▶ 그래, 참으로 진짜를 가려내기 어렵느니라......
▶ 라는 말이지요.
▶ 각자가 자기의 경계를 보이고 선은 이런 것이다 하고 방을 쓰고 할을 쓰고, 격외구를 쓰지만
▶ 그래도 선을 아는 자는 없다.....이것 참 의미심장한 말입니다.
▶ 오늘날에도 생각할 것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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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잠재하고 있는 능력의 차이는 많이있지만 지혜롭게 ....활용해야되겠죠...고맙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