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국차 심화반에서 금준미에 대해 공부하고 마셔봤습니다.
금준미는 비싼 홍차의 대명사죠.
가공과 품종에 따라서 어떤 차이가 나는지 살펴봤습니다.
이건 정확한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백장금 아니면 백대금인데요, 두 가지 이름 모두 없는 품종으로 나옵니다.
아마 농가에서 개발한 상품명이나 혹은 인증 없이 붙여본 품종 이름일 수도 있겠습니다.
금준미는 금색, 황색, 검은색이 골고루 보여야 합니다.
외견 기준에는 적합합니다.
색깔의 비율도 괜찮고요.
건차 향은 고구마, 벌꿀
엽저 향은 고구마, 졸인 무, 벌꿀
비후 향은 고구마, 졸인 무, 캐러멜, 연한 장미
배저 향은 벌꿀, 캐러멜입니다.
맛은 살짝 거친 느낌이었고 텁텁함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연한 수렴성 후의 단맛은 괜찮았습니다.
본산 금준미는 색이 좀 뿌옇게 보입니다.
검은색은 잘 보이지 않고요, 금색과 황색 위주입니다.
외형은 별로인데 품질은 괜찮았습니다.
건차 향은 벌꿀, 고구마, 캐러멜
엽저 향은 꽃, 고구마
비후 향은 고구마, 꽃(장미)
배저 향은 벌꿀, 캐러멜입니다.
맛은 진하고 달며 상쾌합니다.
수렴성은 거의 없지만 생진이 좋았습니다.
2호 금준미는 다른 차보다 통통합니다.
아무래도 다른 품종으로 보이고요. (알고 보니 품종은 같은데 채엽기간이 다르답니다.)
황색, 금색은 충분하고 검은색이 좀 부족합니다.
건차 향은 버터, 벌꿀, 솔잎
엽저 향은 진한 장미, 벌꿀
비후 향은 진한 장미, 버터, 고구마
배저 향은 벌꿀, 우유(전지분유)입니다.
마시자마자 느껴지는 강한 장미향과 진한 버터 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수렴성이 있고 달고 진한 맛, 상쾌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이날 마신 금준미 중에서 가장 개성 있는 차였습니다.
마지막 금준미는 준덕차창에서 나온 금준미입니다.
외형은 금준미 기준에 완벽하게 부합합니다.
색이 선명하며 입체적입니다.
유념도 골고루 잘 되었고요, 금호도 선명합니다.
건차 향은 벌꿀, 장미, 고구마
엽저 향은 장미, 고구마
비후 향은 고구마, 벌꿀
배저 향은 벌꿀, 사탕수수입니다.
매끈하고 부드러우며 자극 없고 편안합니다.
생진도 괜찮고 적당한 수렴성이 상쾌한 느낌을 줍니다.
가공이 가장 잘 되어 있어서 그런지 맛도 좋았습니다.
엽저는 왼쪽부터 백장금, 본산 금준미, 2호 금준미, 준덕차창 금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