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들은 혼잣말로도 “나는 정서적 학대를 당하고 있다”라는 문장을 입 밖에 내지 못하고 두려워한다. 만약 당신 또한 그랬다면 왜 두려운 마음이 들었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보자. 그런 말을 하면 누군가 갑자기 나타나 당신을 때릴 것 같았는가? 그런 말을 하는 것만으로도 파트너를 배신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가? 그런 말을 했으니 이제 학대에 맞서 뭔가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들었는가? 저 문장을 두렵게 느낀 이도 있겠지만, 마침내 인정하게 된 진실이 후련하게 느껴진 이도 있을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한 번 더 마음속으로 되뇌어보자. “나는 지금 정서적 학대를 당하고 있다.” 이 문장이 지닌 힘을 가만히 느껴보자. 마침내 이 문장을 말한 당신의 용기를 인정하고 칭찬해주자. 그리고 이번에는 소리 내어 말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 정서적 학대를 당하고 있다.” 그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슬프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 슬픔을 가만히 느껴보자. 학대 사실을 깨닫고 인정하는 것은 실제로 슬픈 일이다. 눈물이 난다면 울어도 괜찮다. --- p.96
왜 떠나지 못했을까?왜 당당히 맞서지 못했을까?정서적 학대, 그 보이지 않는 감옥에서 탈출하는 방법나도 모르게 내가 만나고 있는 상대의 눈치를 보고 있다면?갈등이 발생했을 때, 상대가 모든 책임을 나의 탓으로 돌린다면?불공평한 이 기울어진 관계를 끝낼 자신이 없다면?CNN, [오프라 위프리쇼] 등 유명 TV 및 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