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버빌 가의 테스』
토마스 하디(Thomas Hardy)
◑ 작가·시인 (1840〜1928)
19세기 영국의 소설가이자 시인. 1840년 6월 2일 영국 도셋 주에서 석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1856년, 남편을 살해한 마사 브라운의 교수형을 목격하는데 이것이 훗날 『더버빌 가의 테스Tess of the D'Urbervilles』의 소재가 되었다고 한다. 석공인 아버지의 직업에 따라 교회건축가의 제자로 일하면서 독학으로 문학을 공부하면서 틈틈이 습작에 몰두하였다.
21세 때 런던에 정착하면서 견문을 넓혀나갔고, 25세 때부터 시와 소설을 쓰기 시작하였다. 1874년 『광란의 무리를 떠나서Far from the Madding Crowd』를 발표하여 작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1891년에 『더버빌 가의 테스』를 출간해 소설가로서 명성을 얻었으나 내용이 사회적 통념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신랄한 공격을 받기도 했다. 1895년 『비운의 주드Jude the Obscure』를 출간하고 비평가들로부터 혹평을 받자 소설 집필을 완전히 접고 이후로 시 쓰기에만 몰두했다.
1910년에 공로훈장(Order of Merit)을, 1920년에 옥스퍼드 대학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1928년에 사망하여 심장은 스틴스포드에, 유해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묻혔다.
하디의 작품은 거의 대부분 그가 태어나고, 소설가로 대성한 후에도 살았던 웨식스 지방을무대로 하고 있다. 이렇게 한정된 지역을 무대로 삼으면서도 그의 작품은 지방색만을 내세운 문학이 아닌, 인간의 의지와 그것을 짓밟아 뭉개는 운명과의 상극을 테마로 한 비극으로 높게 평가 받는다. 또한 그의 작품은 주로 거대한 운명에 사로잡힌 인간의 불운과 시련을 사실주의적으로 그려냈으며, 기존 영국 소설의 교훈적 도덕적 요소를 탈피했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를 갖는다. 죽기까지 그는『토박이의 귀향The Return of the Native』, 『비운의 주드』 등 14편의 장편소설 외에 900여 편이 넘는 시와 단편집, 희곡을 남겼다.
◑ 책 소개 : 《테스》를 중심으로
토머스 하디의 대표작이자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고전 사회의 이중성과 편협한 가치관을 과감하게 폭로한 영원한 걸작.
1891년 출간 당시 일 년 만에 초판본 1천 부의 스물세 배가 넘게 판매되는 등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일으켰다. 독자들이 이렇듯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교회와 보수적 비평가들은 하디를 비난했다. 그러나 그는 대담하게도 테스를 ‘순수한 여인’이라 부르며 내면의 순수함과 정신적 순결을 강조하였다.
<☞ 민음사 판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