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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네이버 카페 cheory73님의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 앞서 프랑스에 투입된 미국 육군 공수부대 장비에 대한 설명을 퍼 온 글입니다. 어떤 자료를 보면 당시 공수부대원들이 낙하할 때 몸에 이고,지고,달고 나오는 장비의 무게가 낙하산까지 합쳐서 100kg이 넘는다고 합니다. 물론 낙하 후에는 낙하산의 무게는 빼야겠지만 낙하 직전까지는 자신이 운반해야 하는 장비의 무게에 포함되어야 할테니 이미 낙하 전에 대부분의 공수부대원들은 기진맥진한 상태였다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일본의 만화작가 우에다 신(上田 信)씨가 그린 일러스트로, 밴드 오브 브라더스 일본 홈페이지에 있는 것을 잡지 플래툰에 수록된 일러스트 자료와 함께 정리한 것입니다.
M1A1 scabbard - 접절식 개머리판 모델인 M1A1 카빈용
M1 Garand Assembly Holster - 속칭 Griswold bag 으로 불린 M1 개런드 소총용 가방으로 총을 분해해서 넣도록 만들어졌습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때 많이들 잃어버렸는데 4부 마켓가든 작전때는 분해하지 않고 넣을 수 있도록 좀더 길게 만들어진 것이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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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용 응급처치 키트 - 헬맷에 부착하는 모습으로 많이들 기억하시는데 서스펜더나 군화에 결합한 병사들도 있었습니다. 확실히 지들 쓰기 편한 대로 개인장구류 결속하는 저 습관은 우리 국군과는 좀 다르긴 합니다.(우린 그저 뭐든지 한 가지로 통일시켜야 맘이 편하죠)
-> http://blog.naver.com/cheory73/30018361108
M1C 공수부대용 헬맷 - 일반 보병용의 M1 헬맷을 개량한 것으로 낙하시에 착지과정에서의 충격을 감안해서 안쪽에 들어가는 라이너와 턱끈 등을 개량한 것입니다. 턱을 고정하는 가죽제 컵(leather chin cup)이 추가된 것도 특징입니다. 이것과 함께 M2 헬맷도 쓰였는데(M2가 더 이전 모델입니다) 턱끈 고리 형태 때문에 속칭 "D"-bale 로 불리기도 합니다. D자형의 고리가 땜질되어 부착된 모습인데 쉽게 파손된 탓인지, 이 점이 개량된 것이 M1C입니다. M1C는 보다 견고한 swivel bale형태로 만들어졌습니다.
<M2 헬맷>
<M1C 헬맷> (같아보이지만 달라요)
M1928 인트렌칭 툴 (Entranching tool) - 참호구축용(축성용) 도구라고 하지만 쉽게 말해서 야전삽입니다. 현지 부대에서 자루를 짧게 잘라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의 M1943 야전삽을 휴대한 병사도 있었습니다.
M5 방독면(Assault Service Gas Mask)
http://blog.naver.com/cheory73/30015311871
M1936 뮤젯백(musette bag) - 개인 물품을 넣어두는 배낭으로 우의 1벌, 울로 된 모자 1, 울 양말 3켤레, 화장지를 비롯한 기타 세면용품, 손수건, 세면 수건, 스푼, 전투식량 - K레이션 3일분, D레이션 1일분, 총기수입을 위한 총강유와 윤활유 등등이 들어갑니다.
대전차용 호킨스 지뢰(No.75 Hawkins mine) ->
http://blog.naver.com/cheory73/30015432215
공수부대용 전투화 - 속칭 Corcoran jump boots로 불리는 공수부대용 전투화입니다.
M3 파이팅 나이프(fighting knife)과 M8 나이프 케이스(scabbard) - 케이스는 가죽제인 M6와 파이버 글래스 재질의 M8 두 종류가 쓰였습니다.
가죽제 M6 케이스
일러스트의 탄약 파우치(탄입대)는 M1 톰슨기관단총의 탄창을 수납하기 위한 것으로 30연발 탄창 6개가 들어갑니다. 원래는 1차대전때 사용되었던 페더슨 디바이스(Pedersen device) 소총의 탄창을 수납하던 것이었습니다. 참고로 페더슨 디바이스는 30구경 권총탄을 발사하던 소총으로 막대형 탄창을 쓰는 좀 독특한 총입니다.
가스인지완장(Sleeve Gas Detection) - 화학물질이 발라진 종이 완장으로 가스 오염 유무를 알려줍니다. 머스타드 가스(mustard gas, 신경가스의 일종)에 노출되면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사실 방독면도 그렇고, 1차대전때완 달리 독일군은 전투용도로는 화학무기를 거의 쓰지 않았기 때문에 쓸모는 없었죠.
M2 주머니칼(Pocket Knife) - 재빨리 쓰기 위해 상의 위쪽에 수납했습니다. 낙하산이 나무에 걸려서 매달렸을 경우, 재빨리 줄을 끊어야 할 때 요긴했을 물건입니다. M1942 강하 자켓에는 주머니칼을 수납할 수 있는 별도의 주머니가 있었습니다.
T5 낙하산 - 1941년 표준 장비로 채택된뒤, 1944년 중반까지 사용되었습니다. 32장의 패널로 이루어진 캐노피(펼쳐지는 부분)를 가지고 있으며 지름 약 10.5미터. 예비낙하산까지 한 세트입니다.
스태틱 라인(Static line)은 이른바 생명줄로 불리는 것으로 수송기 천장의 앵커 케이블에 걸어서 병사가 뛰어내리면 자동으로 낙하산이 펼쳐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둘둘 감긴 하얀 끈이 스태틱 라인이고 끝부분이 케이블에 거는 고리입니다.
예비낙하산 - 주낙하산이 펼쳐지지 않을 경우 사용하는 것이겠죠. 참고로 해리 웰시의 유명한 일화가 있죠. 전쟁 끝날 때까지 보관하고 있다가 그걸로 아내의 웨딩드레스를 만들어줬다는...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전쟁 이후의 어려웠던 시절에 예비낙하산으로 옷을 만들어 입었다는 얘기들이 있습니다.
1: M1C 헬맷 2: M1942 점프 자켓 3: M1942 바지 4: 코코란 점프 부츠(Corcoran 'jump boots') 5: M1936 서스펜더(suspenders) 6: M1936 권총 벨트 7: M1911A1 45구경 콜트 그리고 M1916 홀스터 8: M1942 응급처치 파우치(first aid pouch)와 야전 붕대(Carlisle field bandage) 9: M3 나이프와 M8 나이프 케이스 10: M1A1 접절식 카빈 11: M1910 수통 세트(canteen) 12: 가스인지 완장(Gas detection armband) 13: M43 뮤젯백(mussette bag) 14: M42 인트렌칭 툴(entrenching tool) 15: 강하용 말가죽 장갑 16: MKIIA1 수류탄 17: 응급처치 키트(First aid kit) 18: M1 카빈용 탄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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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4 구명조끼(Life Preserver Vest) - 일명 Mae West(큰 가슴으로 유명한 미국 배우)라고 불리기도 하는 구명조끼입니다. 점프후에 땅위가 아닌 물에 떨어졌을 때 쓰라는 물건이죠. B-3 타입(아래)도 쓰였습니다.
저 알루미늄제 수통(특히 좌측)을 보고 있노라면 군생활 이등병 때 쓰던 수통이 기억납니다. 1947이라는 연도 표시와 U.S.ARMY를 보고 적잖이 놀랐었는데 그 수통은 아마도 주인따라 한국전쟁 때 우리 나라에 온 거겠죠. 심한 예로는 태평양전쟁 때 쓰였지 않을까 하는 연도의 수통도 발견되더군요.
M1936 서스펜더(Suspender) - 국군에서 흔히 X-반도(서스펜더의 와전된 발음일까요 아니면 X자형이라서 X밴드였던 것이 변한 걸까요)라고 불리는 그것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101 공수부대원들은 갈색의 두꺼운 펠트천으로 만든 어깨 패드를 부착하고 있습니다.(Rigger pads)
M1942 강하복(Jumpsuit)
아래는 바지입니다. 면포플린 재질의 천이라서 얇고 잘 해지기 때문에 팔꿈치나 무릎 같은 곳은 저렇게 두꺼운 캔버스 천으로 보강하기도 했습니다.(modified by the riggers)
공수용 장갑(M1938 Horsehide Riding Glo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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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가 쓴 글들은 아니지만 노르망디 상륙에 앞서서 프랑스 해안 지역에 투입된 미육군 공수부대의 처참한 상황은 "밴드 오브 브러더스"나 "사상최대의 작전"과 같은 영화에서 보여주는 모습 그 이상이었습니다. 제 다음 글이 노르망디 상륙에 집중하게 되겠지만 공수부대원들의 그날의 상황을 좀 더 추가해서 전달해드리자는 의도로 다른 분들의 글들을 퍼 와 봤습니다.
2차대전 독일군 복장 다음으로 멋진게 노르망디 당시 공수부대 복장이라고 봅니다. 항상 세심한 글 감사히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