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국제 영화제가 벌써 10회를 맞이했다.
2월 전주를 당일치기로 방문한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전주 영화제 때 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월 연휴와 영화제 기간이 겹치는 바람에
전주로 고고!!
전주 전역에서 영화제가 열리지만 가장 중심인 지역은 역시!!
영화의 거리..
영화의 거리답게 꾸며져 있었다.
영화 장면이 벽에 붙여져 있는 곳도 있었고...
거리 곳곳에서는 축제의 분위기를 돋구는
공연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영화 예매~~
미리 인터넷 예매를 한 것을 티켓으로 바꾸고 또 나의 영화를 골랐다.
전주 국제 영화제는 인터넷 예매
그리고 15%정도는 현장 예매를 한다.
인터넷 예매는 좀 서두르는 편이 좋을 듯~~
이젠 내가 전주 국제영화제 세편에 대해 얘기 해볼까?
솔찍히 난 영화를 집중해서 보지 않는다. 그냥 즐길뿐~~
조금 재미없으면 금방 잠 자는 것도 다반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즐겨보는 나를 친구들은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인터넷으로 유일하게 예매한 '영화는 영화다'
사실 이 영화는 작년에 봤던 영화다.
강지환 좋아하던 친구따라 그냥 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괜찮은 영화였다.
이번엔 소지섭의 간지나는 모습을 보기위해서 예매한 영화!!
기대하지 않았는데 괜찮은 영화를 봤을 때의 뿌듯함이람~~
전주국제 영화제에서 상영할때 영화와 일반 극장에서 상영할 때 영화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영화는 영화다는 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이 있었다.
한글로 쓰여진 자막 뿐만이 아니라
시나리오의 지문에 해당하는 '전철 지나가는 소리', '울면서 우는 소리'
'동전 던지는 소리' 등 세심하게 자막이 표시되어있었다.
영화 보면서 시나리오를 읽는 느낌이랄까?
가장 달랐던 것은 관객의 태도!!
영화를 영화관에서 보는 이유는 큰 스크린에서 보는 웅장함도 있지만
관객과 호흡하는 맛도 중요할 것이다.
배우들의 표정과 영화속 장면에도 감탄을 아끼지 않았으며
영화속의 의외로 재미있는 장면에서는 웃음이 계속 나왔다.
영화는 영화다는 두번째 보는 영화이지만 전에
일반 극장에서 봤을 때보다 훨씬 재미있게 느껴졌던 것은
영화와 즐기는 관객들 때문이지 않을까?
난 영화 엔딩 크레딧까지 즐겨 보는 편이다.
누가 만들었으며 촬영지는 어디이며 누구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는지
그런 사소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에 관심을 갖는 편인데
사람들이 일어나면 그냥 끝까지 보지 않고 가면 그냥 일어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영화제의 관객들은 달랐다. 엔딩크레딧까지 다 보고 일어나는 센스~~
영화제 영화는 정각이 지나면 들어올 수 없다.
상영하기전 JIFF지기들이 몇분후에 영화를 상영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팝콘이나 음료수 같이 극장의 필수품이라는 음식도 금지!!
단지 영화에만 집중 하란 뜻이겠지..
두번째 영화
그들의 이런 만남들~~
배우들이 고정된 장소에서 예를 들면 바다절벽이라든지..
숲속 계곡에서 계속 대화를 하는 영화~~
나처럼 영화를 깊이 있게 보지 않는 사람들은 소화하기 힘든 영화 아닐까?
같이 갔던 친구는 이 영화가 자막을 읽는 영화가 아니라
우리나라 말로 했으면 더 좋았을 거라고 얘기 한다.
그런 대화 문화를 통해서 예술이 더 발달한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영화가 끝나고 인기상 투표!!
별 한개서부터 별 다섯개까지~~ 이번 영화제의 최고 인기상은
어떤 영화가 될까?
세번째 영화 호묘
제목이 특이했는데 좋은 고양이란 뜻이다.
호묘의 감독님은 몇해전에 전주 국제 영화제때 우석상을
받아서 그 상금으로 호묘라는 영화를 만들었다고 한다.
영화 감독과 같은 자리에서 영화를 보는 것~~
이런 기회는 흔치 않은 색다른 기쁨이였다.
영화가 끝나고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
영화를 보면서 궁금했던 것을 관객이 물어보는 것이였는데
의외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들이 많았다.
다음에 갈때는 이런 이벤트를 찾아서 영화를 보는 것도 괜찮을 듯~~
감독과 대화후에는 내가 본 영화가 달리 보였다고 할까?
영화제에서 누릴 수 있는 기쁨 아닐까?
전주 영화의 거리에는 벽에 많은 영화 장면이 있다.
골목을 언듯 언듯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인물들이 보인다.
이 그림을 보면서 예전에 우리 동네에 걸려있던
영화 간판들이 생각난다.
저게 과연 주인공의 얼굴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촌스럽고 강한 느낌이였지만 이젠 그런 그림들을 볼 수 없으니..
이런 곳에서라도 추억해야지..
영화속 사진들~~
이것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JIFF 의자..
전주국제 영화제의 JIFF지기들~~
물도 나르고 광고지도 나른다.
이때는 차량이 통제되서 이런 귀여운 자전거로~~
그리고 정보가 궁금하다면 이곳 인포를 찾으면 된다.
맛있는 음식점부터 숙박은 어디에서 할 것이며
행사 위치든~~~ 영화제에 필요한 궁금증을 알려주던 곳!!
예뻤던 곳~~
사진 전시 하는 곳이였나?
다녀온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기억이 나지 않았다.
자전거라 특색있다.
벌써 10주년을 맞이한 전주 국제 영화제.. 기념 티셔츠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도 즐겁지만 도시의 거리를 걷고
즐기는 느낌도 재미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아니면 그 거리 역시 색다른 여행지가
되는 느낌!! 내년에도 지프를 기억할께...
첫댓글 전주라면 안 좋은 기억밖에 없는 곳인데... ㅠㅠ
이유가 궁금한데요~~ 전 음식 맛있는 곳이 좋아서 전주 좋아라합니다..
그 때 회사사람 결혼식에 갔다가... 오는 길에 비빔밥 먹으러 간다고 간 곳이 아마... 짝퉁이었나 봐요... 진짜 맛 없었습니다...
전주사람들은 비빔밥 잘 안 먹는데요~~택시 기사아저씨가 그러는데요... 전주에서 한시간 떨어진 무슨산인가 거기가 맛있다고 하든데...기억이 가물가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