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출발할때는 화창했는데 대전부터 논산을 거쳐 비가 퍼붓기 시작하더니 전주에 도착하자 비가 뚝 그칩니다.
우리 괴산 촌놈들 한옥마을 구경 잘하고 가라고....
약현성당 명동성당 다음으로 생긴 전동교당.
오히려 앞선 두성당보다 관광객은 더 많다.
외국인들도 많고 내국인들도 많고...늘 편안한 성당.
이렇게 넷이서 사진찍을일도 없어질까봐 우리는 모였다하면 박아놓는다.
곧 우리곁을 떠나가겠지만 애들이 놀아줄때 인증샷이라도 남겨두려고....
전북대 다니는 아들녀석이 오늘의 가이드다.
자기 나와바리라고 힘준다.
그냥 심심할것같아 뒤에서 액스트라로....
카메라를 들고있는 인안이는 웃겨죽는단다.
소소한 풍경에 열광하는 인안이...
오래된 인생부동산에서는 인생상담을 해주는건가???
어느것에 관심이 있다는건 그만큼 마음이 따뜻하다는거다.
저아이가 이 세상에 좀더 따뜻한 시선으로 살아가기를....
두아이 다 첫번째 생일에는 유아세례를 받고 자라고 우리의 기도속에 늘 첫번째였던 기도.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기를....
전주이씨 시조가 모셔져있는 경기전에서 전주이씨 세명과 문화유씨 세명이 기념촬영.
문화해설사의 자세한 설명보다는 뭔가를 발견했다는듯 급하게 엄마 손을 잡고 따라간곳...
경기전의 정원에 인안이는 푸욱 빠진다.
"엄마 너무 멋지다"
작은 대나무숲에도 열광하는 인안이...
진짜로 큰숲을 가꾸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쁜 정원에서 한컷.
언젠가는 이런 정원을 갖고싶은거지...
그런데 괴산에는 대나무가 살지 못한다.
북방한계선을 넘었다.
내가 태어난 논산시골집 뒤에는 저런 대숲이 있는데....
최명희 문학관에서 사촌누나와 한컷.
오빠딸 란이는 늘 동생들을 챙기는 큰조카다.
이번여행에 우리가족을 끼워줘서 고맙데이..
누나들과 달고나 시합에서 이겼다.
뭔가 내기를 하는데는 승부욕이 뻗치는 두형제.
그렇게 오래도록 사랑하렴....
전주가 맘에들어 전주에 살겠다는 큰아들녀석과 보는것마다 다 이쁘다는 작은녀석...
엄마아빠랑 취향이 같아 더 고맙쥐.
큰아들이 전주살면 우리도 자주와서 좋겠구나....
첫댓글 온 가족 여행 사진...넘 싱그럽고 보기좋아요.
아이들은 신록같이 싱싱하고 멋있고
엄마 아빠는 아이들과 형제라고해도 믿을듯.
두분 농사일로 고생하셔도 마음은 평화로우신거죠?
표정이 그렇게 말해주고 있어요.
행복이 가득한 집이라고요.
행복이 가득한집...
저희가 꿈꾸는 집입니다.
공부는 좀 못해도 애들이 밝은게 복입니다.
천하태평이구요.
그것도 감사해요.
저는 반디농장 세자매가 부럽기만할뿐....
행복한 나들이길 ~~
식구들 활짝웃는 모습을 뵈니
저도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뉘가 며느리될지 모르오나
참 탐나는 사윗감들이구만유!!!
어떤아이는 남자아이인데 엄마의 잔소리가 싫어서 펫트병에 소변을 봐서 엄마가 나간사이에 버린답니다.
언니가 와서 그럽니다. 이렇게 엄마침대와서 엄마와 이모사이에 파고들어와서 왕수다떨어주는 젊은총각들 있어서 얼마나 행복하냐고요. 저 천하태평들과 맞장구쳐줄 이쁜소녀가 어딘가에서 잘 크고있겠지요?
또 비가 쏟아집니다. 이런날은 맑은꽃잎차 따끈하게 마시면 행복해질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