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산티에고 네루다 호텔에서 남미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산티에고 시내 관광 후
밤 10시 15분 LA 행 비행기를 탔다
3시간 반을 날아서 페루 리마에 도착하니,
1시간 이상 기내에 머물게 하고 LA 가는 다른 손님들을 태우더니
다시 9시간을 날아서 LA 에 도착하니 오바마가 우리를 환영하네
이 사진을 찍고 나니 땅땅한 미국 여 경찰이 나를 불러 세워 놓고 뭐라 하는데
"공항내에서 절대사진 촬영 금지" 라는 것 같네
그래서 잘못 했다 했는데도 한참을 뭐라 뭐라해서
카메라 뺏기는 줄 알고 얼마나 쫄았던지....
우리나라에서 화분에 심는 군자란이 이 곳에서는 땅에 심겨져 있네
버스를 타고 LA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는
베버리 힐을 비롯하여
로데오 거리, 헐리우드 등을 돌아 봤다
우리 친구들이 사는 하늘 밑이라 생각하니
길가 어디에서 친구들을 만날 것만 같은 생각에 자꾸 두리번거려 졌다
LA가 어디 손바닥만한가!
88개의 도시가 하나의 LA를 이루었다는데 택도 없는 소리죠!
헐리우드 거리에 새겨져 있는 스타들
우리나라 사람으로는 유일하게
안창호 선생의 손자 "필립 안" 씨가 있다네
시상식이 자주 열린다는 "코닥 극장" 앞에서
LA 가 처음인 사람들은"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관광하고
다른 사람들은 아울렛 매장 쇼핑에 나섰다
영화 촬영 셋트장들
저녁에는 LA 사는 친구가 호텔로 찾아 와서
우리들은 한참동안 수다를 떨었고....
2012. 4. 15.(일)
LA를 떠나는 날 아침 우리 가톨릭 신자들은 여행중 세번째로
마지막 공소 예절을 주일 미사 대신 바쳤다
우리들에게 "돈, 건강, 시간" 이 세 가지 조건을 주심과
무사히 이 여행을 마칠 수 있게 해 주신 것을 감사 드렸다
20박 21일동안 비행기를 14번이나 타다 보니
이동하고 공항에서 기다리는데에 시간을
너무 많이 뺏기는게 너무 아쉬었다
좁고, 불편한 자리에서 깨알같이 작은 영어(또는 스페인어)를 읽으며
출입국 신고서 작성하는 것도 큰 숙제였다
불과 몇 시간 머무는 파라과이에서 까지...
작년까지는 일행 것까지 도맡아 써 주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컨닝하다가 아예 인솔자에게 여권과 함께 맡겨 버렸다
후 기
사진 나열에 불과한 여러 편들을 봐 주시고,
꼬리들을 올려 주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의 해외 여행은 1995년 부터 일년에 한 번 정도 남편 모임 행사로
일주일 정도의 관광을 다녀 오는 걸로 시작된 듯 하네요.
평생 나의 세 가지 소원
(해외 성지 순례, 퀴즈 프로그램 출연, 웨딩 사진 다시 찍기 -
- 두 가지는 완전 포기했음) 중의 하나인
"이집트, 이스라엘, 이태리" 성지 순례를 2004년 10월에 다녀 와서는
너무 감격적이어서 그냥 있을 수가 없어서,
그 때는 컴퓨터도 없었기에 고단함을 무릅쓰고,
까 먹기 전에 볼펜으로 노트에 열심히 적어 댔읍니다.
출근하는 남편에게 전해주어 여직원에게 워드 작업을 부탁했었고....
2006년 "터키 그리스" 성지 순례와
2008년 "성모 발현지(포르투깔의 파티마, 프랑스의 루르드, 벨기에의 바늬)"
순례 후에는 제가 컴퓨터로 작성했었고,
그것들을 잘라서 편집하여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을 덧붙이는 식으로
세 권의 파일 북을 만들었답니다
미국 동부(2009년6월), 동유럽(2010년 4월), 영국 아일랜드(2011년 7월) 여행기와 함께 이 중남미 여행기도 시간 나는대로 다시 살을 붙여서
정식 기행문을 만들 생각인데 과연 잘 될까요?
그래서 7편의 기행문을 합쳐서 국민학교 시절 재미있게 읽었던
"김찬삼" 씨의 여행기와 같은 책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도 부려 봅니다만.....
첫댓글 아이고~~~ 짝짝짝 백점!!! ^^*
점수 많이 주셔서 감사 합니다!
기행문 출판을 기다리겠습니다. 저도 짝짝짝~~~ 그동안 여행기 올려주심 감사합니다.
글쎄요? 희망 사항에 그치는게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