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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장정일 지음 / 마티
"책을 파고들수록 현실로 돌아온다"
잊을 만하면 돌아오는 독서일기가 아니다. 장정일의 독후감이란 틀은 그대로지만 제목도, 구성도, 출판사도 모두 바뀌었다. 그간 장정일의 삶이, 생각이, ‘독서일기’를 통해 전하고픈 이야기가 변했기 때문이리라. 우선 눈에 띄는 변화는 구성이다. 일기 형식이 아니라 주제를 나누어 4부로 구성했다. 특히 ‘책과 독서’에 대한 책을 집중적으로 다룬 1부 ‘읽기의 방식이 삶의 방식이다’에서 자기 고민, 체험으로서의 독서를 강조하는 장정일의 독서론을 볼 수 있어 반갑다. 다루는 책에도 변화가 있다. 문학으로 분류될 만한 책이 줄고 인문, 사회 분야의 책들이 대개를 차지한다. 앞서 말한 자기 고민, 체험으로서의 독서가 개인에 그치지 않고 사회의 맥락과 환경에서 함께 작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재미난 건 이 책에서 다루는 첫 책이 <장정일의 독서일기 7>이고 마지막 꼭지가 나쁜 책을 권하는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이라는 점이다. ‘일기’라는 측면에서 여전히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첫 꼭지의 독서론과 나쁜 책을 권하는 사회를 호되게 비판하며 ‘숙성된 사고’로서의 ‘책 문화’를 지향하는 독서문화론은 책을 파고들수록 현실로 돌아온다는 장정일의 깨달음이자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전하는 변화의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인문MD 박태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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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과학 1 네이버캐스트팀 기획 / 사이언스북스
"네이버캐스트 인재 연재 '오늘의 과학'을 책으로 읽는다"
2009년 1월 1일 네이버캐스트에서 '오늘의 과학' 연재가 시작되었다. 첫 번째 글은 다윈 탄생 200주년, <종의 기원> 출간 150주년에 관한 글이었는데 이후 일주일에 다섯 번씩 지금까지 연재를 이어왔다. 이번에 출간한 <오늘의 과학 1>은 1~3월 캐스트 가운데 54개 핵심 꼭지를 뽑아 만들었다. 권오길, 곽영직, 이종필, 이은희 등 내로라하는 과학 필자들이 과학의 대중화, 대중의 과학화를 위해 힘을 모았다는 점도 의미가 깊다. 깔끔한 그래픽으로 읽는 맛을 더했고 과학사의 주요한 사건을 월별로 정리해놓은 자료도 도움이 된다. -인문MD 박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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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박도 지음 / 눈빛
"희귀 자료들을 집대성한 일제 강점기의 기록"
1910년 8월 29일부터 1945년 8월 15일까지 거의 35년에 이르렀던 일본 강점기간에 대한 연대기적 종합보고서이다. 35년간의 자세한 개관과 연표, 그리고 800여 장의 사진과 도표, 광고, 교과서, 사진엽서 등을 치밀한 고증과 함께 수록한 이 책은 일본 제국주의의 시각을 시각을 배제하고 오늘날 우리의 관점에서 편집하였다. 특히 강제징용(사할린)과 일본군 위안부 항목은 과거의 사진에 국한하지 않고 그들의 증언과 최근 사진을 통하여 일제 강점의 상처가 아직까지도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을 부각시켰다. -역사MD 최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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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세트-전5권 칼 마르크스 지음, 강신준 옮김 / 길
"이제 <자본>을 제대로 읽을 수 있다"
칼 마르크스의 <자본>은 출간된 지 15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현대자본주의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텍스트로 평가받는다. 한국 사회에 미친 영향력도 대단한데, 정부 수립 이후 가장 많은 영향력을 끼친 책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 책이 이제야 마르크스 경제학 전공자 강신준 교수의 손을 거쳐 전 5권, 3000쪽이 넘는 분량의 원전 번역으로 완간되었다. 누구보다 많은 오해를 받아온 마르크스, 누구나 언급하지만 읽기 어려웠던 <자본>을 제대로 만날 절호의 기회다. -인문MD 박태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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