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딸아이를 복중에 두고서 산책삼아 매일같이 찾았던 왜관의 성 베네딕토 수도원, 또 그 아이가 태어나서 막 6개월이 조금 지났을때 첫 발을 내딛었던 같은 장소의 잔디밭....
그리고 오랜시간, 10년의 시간이 지나서 다시 찾아간 그 곳 ㅡ언제나 내 마음의 쉼터ㅡ을 지난 한 여름방학때 온 식구들, 우리를 반기던 시원한 스프링쿨러에 마냥 신이났던 어린 아이들..그리고..큰 딸 시우는 복사 수련의 마지막을 보내고 있을즈음에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의 선동 3주기 기념 사진전에 방명록을 쓰고 돌아왔습니다.
큰 아이가 하느님에게로 와서 하느님에게로 봉헌하는 짧은 10년의 시간이 필요했는데
죄 많은 저는 40년이 시간이 지난 지금에서야 사랑으로 내어주신 몸을 온전히 하느님께로 봉헌하고 있으니..
몸만 어른이 제가 매일매일을 어린아이들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하루 하루입니다.
첫댓글 왜관 성 베네딕토 수도회를 다녀오지 못했으나 사진으로나마 볼 수가 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참.고요하고 고즈넉한 곳입니다.
2012년 1월 초에 베네딕토 수도원 1박2일 피정을 다녀왔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
고향 근처에 있어서 항상 놀이터 삼아 자주 늘 찾아갔던 곳이였는데 멀리 시집이란 곳으로 옮겨와보니... 첫 아기 낳아 첫 발걸음 딛고 10년이 지나, 다시 11살이 된 큰아이와 동생들 그리고 사촌언니와 다시 다녀왔습니다.. 무더운 삼복의 한여름이었으나 스프링쿨러에 신나게 놀던 아이들보며 마냥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