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심각한 여행 중독과
이제 더 이상 밋밋한 여행에 흥미가 사라져갈 즈음에,
어느 날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체 게바라의 살아있는 전설과 피델 카스트로에 완전히 꽂혀 버렸다.
피델이 죽기 전에,
체의 간판이 전 쿠바를 구석구석을 덮고 있는 지금의 쿠바를 여행하지 않으면,
영원히 내가 그리던 쿠바의 모습을 볼 수 없을 것 같은 조급함에
나 홀로 긴 여정의 티켓팅을 마쳐 버렸다.
하지만 쿠바를 여행한다는 것이 생각처럼 쉽지가 않았다.
그러나 나의 적지 않는 여행 경험과,
세계 여행교과서인 론리플래닛, 큐리어스 그리고 인터넷등
각종 자료를 뒤적이며 얻은 쿠바정보를 요약 하여,
나름 데로 자료를 만들면서 많은 준비를 하였지만,
여느 다른 나라 여행 때 와는 달리 뭔가 부족함과
특히 언어에 대한 나의 불안감은 해결되지 않는 채 여행길에 올랐다.
나름 정보의 한계를 느낄 때 나만의 똥배짱으로
가끔 맨땅에 헤딩을 하기도 하지만, 적지 않는 수업료를 내어야 한다.
그리고, 철저히 현지에 적응한다는 나의 여행 철학을 깨고
비상식량도 몇 점 챙겨 넣었다.
대부분 태평양을 건너, 캐나다나 미국을 거쳐 중남미나 멕시코를 통해
쿠바로 들어가지만, 나는 독일로 해서 대서양을 건너 쿠바로 들어갔다.
나의 휴가 스케줄, 항공료, 스탑오버등 모든 걸 고려 할 때 가장
적절한 스케줄이었고, 또한 유럽과 아메리카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저가항공을 이용해서 경비도 훨씬 절약 할 수 있어 이 노선을 선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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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외국방문 입국시 숙소를 기재하는것이 자유롭지않은 언어장벽을 조금은 덜어줍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