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어지 둘레길(포항 오천)
♣오어지(吾魚池)는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에 있는 연못으로 냉천의 지류인 신광천의 발원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곳에는 신라시대에 창건하였다는 오어사가 있다.
현재의 오어지(池)는 운제산 계곡을 막아 만들어졌지만 원래 저수지 자리에 오어사가 있었다고 한다. 오어사가 옮겨진 뒤 초기에는 길이 없어서 배를 타고 오어사를 왕래할 수밖에 없었다.
1995년 11월 6일 포항시 남구 오천읍 오어지 상류 준설작업 중 굴착기 기사에 의해 고려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국보급 범종이 발견됐다. 지금은 오어사에 상설 전시중에 있다.
♣오어사(吾魚寺)경상북도 포항시 오천읍 오어로(항사리)운제산(雲梯山)에 있는 절이며 대한불교조계종 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신라 진평왕 때 창건하여 항사사(恒沙寺)라 하였다.
그 뒤 신라 고승 원효(元曉)와 혜공(惠空)이 함께 이곳의 계곡에서 고기를 잡아먹고 방변(放便)하였더니 고기 두마리가 나와서 한마리는 물을 거슬러올라가고 한마리는 아래로 내려갔는데, 올라가는 고기를 보고 서로 자기 고기라고 하였다는 설화에 의하여 오어사라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오어지 둘레길 코스 : 공영 주차장 - 오어지 둑 - 오어사 - 원효교 - 전망 데크 - 메타콰이어 숲 - 원터골 -
황새등 - 안황사 입구 - 항사리 - 공영 주차장
◆둘레길 거리 : 7km
◆트레킹 시간 : 1시간 50분
◆함께한 사람들 : 나홀로
♣경주 동대봉산 무장봉을 가기 위해 오어사와 오어지가 있는 오천 항사리로 향했다. 오어지 둑 아래에 있는 오어사 주차장에 차량 주차를 하고 산행을 하려고 했으나 지난 9월 6일 포항 지역에 엄청난 재해를 안겨준 태풍 '힌남노'의 가장 큰 피해지역이라 할 수 있는 '냉천'의 최상류 지점인 오어지도 예외는 아니라 둑 아래 주차장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탓에 오어사까지 가서 사찰 입구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출렁다리인 '운제산 원효교'를 건너면서 부터 '오어지둘레길'을 경유하게 되어 저수지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보다. 아쉬운 점은 지난 태풍때 떠 내려온 온갖 생활 쓰레기들이 아직도 수거가 되질 않아 아름답고 깨끗한 저수지를 뒤덮고 있어 안까깝기 그지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