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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 지원 서비스를 통해 부른 산후 도우미가 태어난 지 18일 된 신생아를 거꾸로 들고 흔들며 학대하는 모습이 집안에 설치된 CCTV에 찍혔습니다. 혹시나 했던 부모는 큰 충격을 받았고 흔들린 아기는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TJB 조혜원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산후 도우미가 아기의 두 발만 잡은 채 거꾸로 들더니 위아래로 흔들어 댑니다.
겁에 질려 우는 아기를 거칠게 내려놓기까지 합니다.
이번에는 아기의 젖병을 입에 쑤셔 넣더니 이불로 젖병을 지지한 채 자리를 뜹니다.
젖병이 빠진 아기가 계속 울자 화풀이하듯 다시 밀어 넣은 뒤 자신은 간식을 먹고 핸드폰을 보느라 아기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습니다.
잠시 후 아기를 쿠션에 내던지듯 눕히고 볼을 마구 비비더니 심지어 아기를 달랜다며 머리를 심하게 흔들어 댑니다.
엄마가 자리를 비운 단 20분 동안 생후 18일밖에 안 된 신생아에게 벌어진 학대 영상입니다.
전날 산후 도우미가 아기에게 엄마가 나가니까 울면 맞아야 한다는 말에 놀라 CCTV를 설치했다가 충격적인 상황을 알게 된 것입니다.
[신생아 부모 : (아이한테) 너무 미안하고, 장면이 자꾸 떠올라서 잠을 못 자요. 지금 아이가 병원을 여러 군데 가도 큰 병원 가서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하니까….]
아기가 자지러지듯 자주 울고 잘 먹지 못하는 데다 심지어 옆구리에서 멍으로 추정되는 흔적까지 발견돼 현재 대학병원에서 정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