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역사 이야기, 우리들의 이야기를 알리는 어스토리! 고군산군도 역사문화 지도와 쌍천 이영춘 박사를 알리는 가이드북 제작을 이어가고 있다. 매일매일 평일 방과후, 퇴근 후 달그락에서 만나 단란하게 출근샷과 퇴근샷을 남기는 청소년과 청년들이다.
준엽 청소년과 성준 청년은 더욱 아름다운 고군산군도의 모습을 담아보자며 아침부터 산에 올랐다. 이전 탐방에서는 촬영하지 못했던 경관을 가이드북으로 선보이기 위한 수고였다. 더운 날씨에도 토요일에는 개정면에서 농민의 삶을 위했던 이영춘 박사님의 일생을, 일요일에는 군산과 역사의 맥을 함께하는 고군산군도 향토사를 알리고자 바쁘게 돌아다녔다.
신시도 전망대에 올라 촬영한 사진을 자치기구원들에게 공유하는 모습이, 디자인을 마치고 뿌듯해하며 자랑하는 수민 청소년의 표정이, 129번의 순번을 기다리며 사왔다는 장자도의 호떡을 건네는 둘의 목소리가 밝다. 청소년들을 위해서라면 아깝지 않다며 양손 가득 음료를 사들고 오는 성준 청년이다.
자신의 안위가 아닌 농민을 위했던 이영춘 박사님의 삶을 어떻게 알릴지 함께 이야기하며 십자말풀이를 구성해 넣었다. 조금은 어렵고 손이 많이 갔지만 역사와 그 외적인 부분까지도 배우는 기회라는 대표 청소년의 이야기가 뜻깊게 다가온다. 자기 삶에 참여하고 생명과 공생하는 자치활동이 청소년들의 삶을 풍성히 만들고 있다.
Written By. 조용준
장자도 명물 호떡, 카페 음료를 선물한 안성준 자원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