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부작용의 대처2
대부분 많은 분들이 항암화학요법을 시작하기 전에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습니다. 일단 치료를 시작하여 부작용을 겪고 있는 분들이라면 최대한 빨리 그 시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려 할 것입니다. 이번 장에서 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항암화학요법을 받기 전에 이 장을 읽으신 분이 혹시 부작용에 과민해질 수도 있지만, 부작용이란 개인마다 전혀 겪지 않을 수도 있고, 어떤 분들은 심할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부작용의 심각성 정도도 개인적으로 다양합니다. 각 개인에게 어떤 부작용이 생길 지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또한, 같은 치료를 받더라도 매번 치료 때마다 각기 다른 부작용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부작용이 있으면 항암제가 잘 듣고 있다고 생각하고, 부작용이 없으면 약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부작용은 치료하는 분마다 다양하고, 약제의 종류에 따라 매우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부작용을 치료 효과의 지표로 삼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입안, 잇몸, 목구멍의 불편감
입안을 청결하게 하는 것은 항암화학요법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항암제는 입과 목안을 마르게 하거나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경우에 입안의 상처를 통해 균이 침투하여 염증을 생기게 할 수 있습니다.
# 입안에 염증이 생겼을 때 이렇게 해 보세요
- 항암화학요법을 받기 전에 치과의사에게 가장 효과적인 양치법과 충치 예방법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충치가 있으면 미리 다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매 식사 후에 반드시 양치질을 합니다.
- 칫솔은 깨끗이 세척하여 건조한 곳에 둡니다.
- 상품화된 가글액은 다량의 알콜과 소금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 만약 입안에 상처가 더욱 심해졌다면, 반드시 의료인에게 문의하셔야 합니다.
- 상처 부위에 발라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도록 의료인에게 약물을 처방 받으십시오.
- 음식을 차게 하거나 실온으로 식혀서 드십시오.
- 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과 쥬스(토마토, 오렌지, 자몽) 등을 피합니다. 살구, 배, 호박, 완두콩 등은 입을 자극하지 않는 음식입니다.
- 너무 짜고 맵고 양념이 강한 음식은 피하십시오.
- 입안 염증의 경험이 있다면, 병원에서 가글액을 처방받아 집에서 사용하면 구강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입안이 건조해져 음식 섭취가 힘들면 이렇게 해 보세요
- 입술이 건조해지면 입술연고를 바르십시요.
- 물을 많이 마시거나, 얼음덩어리를 입에 넣어 녹여 먹어 봅니다.
- 무설탕껌을 씹어봅니다.
- 과일과 아이스크림 같은 수분이 많은 음식들을 먹습니다.
- 푸딩, 아이스스틱, 수박, 유아식이나 젤리 등의 연하고 차가운 음식을 먹어 보십시오.
- 조리된 음식을 믹서기에 갈아서 부드럽고 삼키기 쉽게 합니다.
- 물 500cc에 반 티스푼의 베이킹파우더를 섞은 물이나 한 티스푼의 소금을 섞은 물로 입안을 자주 헹궈 줍니다.
설사
설사는 하루에 3번 이상 묽은 변을 보는 것이며, 항암제가 장에 있는 점막세포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 장 속의 수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 생길 수 있습니다. 24시간 이상 설사가 지속되거나 설사와 함께 심한 복통이 동반될 경우엔 의료인에게 문의하셔야 합니다. 설사가 심한 경우 의사의 처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임의로 약국에서 지사제를 구입하여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설사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경우라면 감염에 대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 이렇게 해보세요
- 장이 쉴 수 있도록 맑은 미음 등의 유동식을 드십시오.
- 사과 쥬스, 물, 연한 차등으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십시오.
- 음식을 소량씩 나누어 자주 섭취하십시오.
- 복통을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인 커피, 땅콩, 단음식 등을 피하십시오.
- 우유와 유제품은 피하십시오.
- 바나나, 오렌지, 감자 등을 섭취하여 설사로 인해 부족해 질 수 있는 칼륨성분을 보충할 수 있습니다.
- 배변 후 좌욕을 하거나, 물휴지를 사용하여 항문 부위의 자극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매우 심한 경우에는 설사로 빠져나간 수분과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해 영양제를 처방하기도 합니다.
변비
어떤 항암제는 변비를 일으킬 수 있으며, 항암화학요법으로 식사량이 줄고 활동량이 감소하면서 발생될 수도 있습니다. 하루나 이틀 이상 변을 보지 못했다면 의료진에게 문의하셔야 합니다. 의사의 처방 없이 변완화제를 사용하거나 함부로 관장을 해서는 안됩니다.
# 이렇게 해보세요
- 변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물을 많이 섭취하십시오.
- 생과일, 야채, 현미밥, 견과류 등 고섬유질 음식을 섭취하십시오.
- 규칙적인 활동과 운동을 유지합니다.
- 초코렛, 치즈, 달걀 등 변비를 일으키는 음식을 피하십시오.
- 무리하게 변을 보려고 힘을 주지 않습니다.
손발저림, 무감각
항암화학요법이 신경계에 있는 세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떤 항암제는 말초신경병을 야기시킬 수 있는데, 손발이 쥐가 올 때처럼 저리거나, 무감각해지거나, 약해지는 증상입니다. 때로는 움직임이 둔해지고 균형감각이 없어질 때도 있습니다. 물건을 집어 올리거나 단추를 잠그거나, 푸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또한, 턱에 통증이나 귀가 어두워지거나 위경련이 생기거나 변비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개인차이가 있지만 치료가 끝난 이후에도 6-30개월 정도 증상이 지속된다고 합니다. 이미 저리기 시작한 경우에 그것을 완전히 없애는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습니다. 아직까지는 저리는 증상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한 예방법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이러한 부작용은 일시적이고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을 때도 있으나, 심각할 경우 약물을 처방하거나 항암제 용량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항암제의 부작용으로 일어나는 저림은 말초에서 고르게 일어나며, 한 부위에서만 강하게 저리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저리는 곳이 좌우의 어느 한쪽이거나 특정 손가락인 경우, 또 마비가 수반되는 경우에는 다른 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하십시오.
# 자각 증상과 신체 손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 손가락의 감각이 둔해지면 뾰족한 물건이나 뜨거운 물건을 잡을 때 매우 주의합니다.
- 균형감각이나 근육에 문제가 있으면 동작을 천천히 합니다.
- 가능하면 편안한 신발을 신도록 하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에는 난간의 손잡이를 잡고 다닙니다.
- 평소에 손을 쥐었다 폈다 하거나 호두를 쥐고 있는 등, 적극적으로 손가락 운동을 하여, 말초신경을 자극합니다.
- 손발을 따뜻한 물과 차가운 물에 교대로 담가 말초순환을 잘되게 합니다.
- 저리다가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경우에는 진정제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피부 및 손톱의 변색
항암제의 치료를 받고 있는 동안 피부에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렵기도 하고 피부표면이 일어나거나 여드름 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문제들은 환자 스스로가 치료할 수 있습니다. 여드름이 생기면 얼굴을 청결히 하고, 약용크림과 비누를 사용하면 됩니다 가려울 때는 옥수수 전분가루를 베이비 파우더를 바르듯이 발라 보십시오. 피부가 건조해질 경우에는 크림이나 로션을 바르면 됩니다. 정맥을 통해 항암제를 주사할 경우 피부에 자극을 주고 혈관을 따라 피부가 검게 될 수 있으나 치료가 끝난 후에는 점점 옅어져서 없어집니다. 어떤 약제는 혈관 밖으로 새면 피부에 영구적인 상처나 흉터를 남길 수 있습니다. 자외선에 노출될 때 항암제로 인한 피부 부작용이 증가될 수 있습니다. 피부가 햇볕에 더 잘 타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자외선 차단용 로션을 준비하십시오.
콩팥과 방광에 미치는 영향
어떤 항암제는 콩팥과 방광에 일시적이거나 영구적인 손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 의료진에게 문의하세요
- 소변볼 때 따끔거리거나 통증이 있을 때
- 소변이 자주 보고 싶을 때
- 뇨의가 갑자기 느껴질 때
- 소변색이 붉거나 혈액이 섞여 나올 때
- 열이나 오한이 동반될 때
일반적으로 이러한 문제들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게 되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항암제에 의해 일시적으로 소변색이 붉거나 노랗게 변할 수 있습니다.
열감 현상
어떤 분들은 치료 후 몇 시간이나 몇 일 동안 감기 몸살을 앓는다고 합니다. 즉, 근육통이나 두통, 피로감, 구역질, 미열, 한기, 식욕감퇴가 1-3일 정도 지속된다고 합니다. 이런 증상들은 질병 자체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항암제에 의한 것일 수도 있으며, 세균 감염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임의로 약물을 복용하지 마시고 의료인에게 문의하십시오.
성과 관련된 신체적/심리적 영향
항암화학요법은 남자, 여자 모두의 생식기관과 그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 정도와 발생 여부는 항암제의 종류와 나이, 건강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 남성 항암제가 정자의 수를 줄이고 정자의 운동성을 떨어뜨리며, 세포의 이상을 초래하여 어떤 경우 불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생식능력이란 아기를 가질 수 있는 능력이며, 성생활에의 능력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항암화학요법이 끝난 후에 불임이 영구히 지속될 수도 있고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를 원한다면 치료 전에 의료인과 이런 문제에 관하여 충분히 상의하여야 합니다. 미리 정자를 정자은행에 보관해 두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동안에는 항암제가 태아의 유전자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효과적인 피임법을 이용하여 임신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 여성 항암제가 난소를 손상시켜 호르몬 생산을 감소시킴으로써 월경주기의 변화를 관찰하게는 경우가 있습니다. 월경주기가 불규칙해지고 치료 중 월경이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 때, 얼굴이 화끈거리는 등 폐경기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질이 가렵고, 따갑고, 거칠어질 수 있으며, 이럴 때는 의료인에 문의하여 연고나 크림종류를 바를 수 있습니다. 항암제 치료방식이나 환자의 나이에 따라 일시적 혹은 영구히 불임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치료 중 임신을 할 수도 있지만 기형아 출산의 위험이 있으므로 임신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가임기의 여성도 치료 전기간에 피임제 복용이 필요합니다. 피임 방법에 관해서는 의료진과 상의하십시오.
# 성생활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사람들은 성에 대한 감정과 태도가 매우 다양합니다. 어떤 사람은 치료 전보다 배우자와의 성관계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밀해지는 반면, 어떤 사람들은 전과 변함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성욕이나 성기능 자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어떤 분들은 신체적 혹은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성적인 관심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 배우자의 걱정이나 두려움이 성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신체적인 접촉이 환자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나 않을까 하고 걱정을 하십니다. 또 한편으론 혹시 항암제에 영향을 받거나 암이 옮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잘못된 생각들은 서로 충분히 이야기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상담자의 도움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치료스케줄 때문에 평소보다 피로하다고 느끼는 경우라면, 일정 기간 휴식을 가진 뒤에 성관계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항암제 치료가 성기능에 영향을 줄까 하여 걱정이 된다면 치료 전에 의료진과 상의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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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정보 감사 드립니다.
항상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좋은정보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