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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무지개 노을을 만난 꼬 싸멧 헬로! 인도차이나
글,사진=민영기
입력시간 : 2008.03.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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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유타야역사와 독일인이 경영하던 레스토랑 in Tailand,2007
아침에 눈을 뜨니 낯선 이국땅 침대… 아직 적응이 안된다.
시원한 아침 테라스에 나가 UFC라는 브랜드의 40% 후레쉬 오렌지 주스 한캔을 마시며 하늘을 본다. 맑은 날씨다!
아유타야의 지루한 사원투어는 포기하고 푸른 바다가 있는 꼬 싸멧로 가기로 결정을 하고 시장에 가서 오토바이를 반납했는데 그 많은 짐을 매고 들고 작은 혼다 오토바이에 남자 둘이 균형을 잡으며 달렸다. 그 모습이 어찌나 우스꽝스러운지…ㅎ
오토바이를 반납하고 시장을 지나는데 어제 Moon Cafe에서 같이 음악을 즐기던 체코 아가씨도 시장 길가에서 아침을 먹는 중이였다. 짧은 인사를 나누고 행운을 빌어주었다. 이 체코 아가씨 어제 그 베이시스와 눈이 맞았던 것 같던데…ㅋ 우린 언제 여행 온 여인네들과 놀게 될까… 그런 큰 희망을 꿈꾸며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선착장으로 향했다.
선착장으로 가는 길목에 독일인 아저씨가 운영하는 식당이 있길래 자리를 잡고 앉아 볶음밥과 콜라로 아침식사를 했다. 근데 이 새우볶음밥이 무지하게 짜고 질척거려서 거의 못먹었는데 문덕이는 짜다면서도 또 라임껍질만 남기로 접시를 깨끗이 비워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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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덜컹대는 기차를 타고 방콕으로 돌아왔다.(문덕군에게 차창 밖을 내다 보는 장면을 찍어달라고 부탁..ㅎ) in Tailand,2007
선착장에서 작은 배를 타고 기차역으로 가서 매표를 하니 운좋게도 또 기차가 바로 도착했다. 올 때와는 달리 사람이 많다. 자리를 찾아 객실 통로를 지나다가 노부부와 손자가 있는 자리에 문덕이가 앉고 난 옆에 태국 아가씨 옆에 앉았다.
문덕이는 그 노인들과 이런 저런 얘기꽃을 피우며 (과연 무슨 얘기를 나눴을까…) 어제 샀던 사과를 건냈다. 난 옆에 앉은 태국 아가씨를 두고 잠을 잤다. -.-;
이제 기차는 떠나왔던 방콕 후아람퐁역에 도착했다.
아유타야에서의 1박 2일…
야시장 축제를 즐길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카페에서 만난 사람들이 생각났다. 역시 여행은 사람을 만나는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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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콕 지하철 MRT 객실 풍경,in Tailand,2007
후아람퐁역에서 내려서 MRT라는 방콕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했다. 동부터미널인 에까마이까지 찾아가야 했는데 슈쿰빗역에서 내려서 BTS로 또 갈아타야 했다. BTS는 지상 고가로 다니는 전철인데 아소까역에서 지도상으로는 한 정거장 표시가 되어 있어서 프롬퐁역에서 내려서 에까마이를 찾았으나 몇 명한테 길을 물어본 결과 지도 표시된 것을 잘 못보고 착각했던 것이였다.
2정거장을 더 가면 에까마이역이 있는데 잘 못내렸다. 트렁크와 배낭을 들고 BTS역을 오르내리는 일이 더운날씨에 쉽지 않았다. 쏟아지는 땀에 아침을 부실하게 먹은 탓에 지쳐버렸다. 파인애플을 사서 몇 조각 먹고 할수 없이 택시를 타고 에까마이 동부터미널에 도착했다.
전에 이 곳에서 반페에 한번 가봤던터라 헤매지 않고 반페행 버스표를 바로 끊었다. 반페에서 꼬싸멧까지 보트비까지 포함해서 295B인데 보트비용을 빼고 끊으면 157B였다. 기억하기로는 보트비가 반페에서 100B인데… 그래서 그냥 반페까지만 끊었다. 결론적으로 버스터미널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38B를 가로 채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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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 타고 가면서 사진 찍고 놀기. in Tailand,2007
버스는 고속도로를 쉬지 않고 달린다. 약 3시간반의 운행인데 물과 물티슈를 나눠준다. 차창 밖 풍경도 찍으면서 음악을 즐겼다. 앞자리에 서양 여자들이 앉아 있었는데 그 3시간반동안 쉴새없이 수다를 떨었다. 버스에서도 내려서 걸으면서도 보트에 타서도 쉴새없이 떠든다. 정말 대단해!
버스에서 내리니 반페에 석양이 지기 시작했다. 에까마이에서 2시 20분 차를 탔는데 이 시간대에 버스를 타면 반페에서 꼬싸멧로 들어가는 선상에서 꼬싸멧 섬 오른쪽으로 지는 멋진 노을을 볼수 있었다. 꼬 싸멧 섬이 아오프라오 리조트 해변 말고는 거의 동부해변이 발달해서 섬에서 노을 보려면 아오프라오까지 일부러 가야하는데 버스 시간을 잘 맞추면 배 위에서 멋진 노을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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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페 선착장... 노을이 지기 시작했다. in Tailand,2007
너무나 아름다운 노을…
때마침 구름도 끼어주어서 지루하지 않은 멋진 하늘을 볼수 있었다. 흘러나오는 이어셋의 음악 (냉정과 열정 사이 OST) 때문에 더 몰입되어 아름다운 색으로 점점 더 물들어가는 하늘과 바다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빛을 쫓아 다니는 사진쟁이들은 이 노을을 이렇게 너무나 사랑할수 밖에 없다.
자연이 주는 色의 선물을 정신없이 열심히 담았다. 그리고 광각 렌즈에 장착되어 있는 내 할리오판 필터의 새로운 기능을 알게 되었다. 원래 초록빛 반사광을 띈 필터이긴 한데 광각에서 노을빛과 섞여서 초록색 비네팅 효과가 생겼다. 찍으면서 LCD 창으로 보이는 무지개 빛 노을 색에 또 흥분을 하고 말았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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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 싸멧으로 들어가는 30여분간 너무나 행복했다. in Tailand,2007
출처 :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