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암 수술 해야 할까?

[우승훈 교수]

우승훈 입니다.

오늘 동아일보에 세브란스 정웅인 교수님의 글이 실렸습니다.

정웅인 교수님은 세계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갑상선 수술을 개발하신 갑상선 분야에 최고 권위자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로봇 갑상선 수술을 지지하진 않습니다.^^)

최근 지역의 한 어른이 방문하셔서 갑상선 암이 진단되었는데 꼭 수술해야 하냐고 물으셨습니다.

여러 이유를 들어 설명하였지만 아직 수술하지 않은걸 봐서는 제 말이 그다지 신빙성이 없어 보였나 봅니다. ㅜㅜ

정웅인 교수님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시고 계십니다.

질문방에 꼭 수술해야 하냐고 묻고계신 분들은 한번 읽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글의 내용은 갑상선 암이 거북이 암이라고 수술하지 않으면 어떨까 하는 질문에 자신의 운을 시험하는 문제라고 일침하고 계시네요.. 

‘거북이암’ 갑상샘암도 대응은 재빨리 해야

기사입력 2013-07-08 03:00:00 기사수정 2013-07-08 11:21:32   동아일보 발췌

의사로서 암 환자를 대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암 진단을 사망선고처럼 받아들여 무작정 겁을 먹는 환자, 복잡한 치료를 앞두고 절망하는 환자들을 격려하고 다독여야 한다.

일반적인 암 환자와는 다르게 갑상선(갑상샘)외과에서는 가끔 의사보다 느긋한 환자 때문에 당황하기도 한다. 갑상샘암은 비교적 예후가 좋고 병의 진행이 느린 편이라 ‘거북이암’으로 불린다. 생존율도 암 중 가장 높은 편이다. 환자들의 위기의식이 높지 않다. 최근에는 갑상샘암의 과잉진료가 논란이 되면서 환자들이 수술이나 치료를 기피하거나 늦추기도 한다.

실제로 얼마 전에 갑상샘암 진단을 받은 한 여성에게 수술을 권유했더니 정말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면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겠다는 의외의 답변을 받았다. 알고 보니 이 여성은 저명한 피아니스트였고 한창 공연을 하는 중이었다. 화려한 공연 의상 때문에 목을 노출하는 경우가 많아 수술 후 흉터가 남는 것이 두려웠던 것이다.

갑상샘암은 오랜 기간 동안 종양이 크게 변하지 않고 유지될 때도 있다. 이 때문에 중요한 공연을 앞둔 시점에 수술을 하느니 운을 시험해 보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건강에 요행을 바라는 건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통계적으로 또는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암이라고 해도 본인이 악성종양에 걸렸다면 심각한 문제로 돌변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특히 암의 크기가 크고 주변 조직에 침범했거나 다른 부위에 전이가 되고 있다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갑상샘암에도 빠른 대응이 필요한 이유다.

다행히 최근에는 진단기술의 발전으로 갑상샘암의 조기 발견이 늘고 있다. 미용적인 부분까지 안심할 수 있는 갑상샘암 로봇수술도 국내에서 개발됐다. 로봇수술은 목의 감각 이상, 목소리 변화, 삼킬 때 불편한 증상, 수술 흉터 등 기능적인 측면을 고려했을 때 기존의 갑상샘 절개술이나 내시경 갑상샘 수술보다 결과가 우수하다.

특히 수술 흉터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는 로봇수술이 갑상샘 절개술에 비해서 월등히 높다. 위에서 언급한 피아니스트 환자에게도 빠른 치료의 필요성을 설득하며 로봇수술을 소개했더니 안심하며 수술을 결정했고 수술 후에 만족했다.

암 진단 즉시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 생존율이 제일 높은 암에 머무르지 않고 생존율이 100%에 가까운 갑상샘암이 되기 위해 정진하자는 것이 개인적인 포부다. 암 정복의 길을 앞장서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노력과 더불어 암 예방과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적극적인 자세와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웅윤 세브란스병원 갑상선암 전문클리닉 교수

●국립 경상대학병원 이비인후과 갑상선암 수술전문 우승훈교수 갑상선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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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진 인생]

환자의 인식도 중요하지만 남편을 비롯한 제 주위 지인들은 거의 갑상선암은 수술하고 약만 잘 먹음 낫는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환자 보다 더 피곤한 표정으로 가난히 앉아 이거저거 심부름난 시키고. 전 이 카페엔 환자 가족들이 가입해 그들이 공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암에 걸렸을 경 우 가족들이 공부하고 배렬해 주잖아요? 이 암도 전이도 있고 재발도 있는 암인데......

[가을코스모스]

얼마전 tv에서 의료관련 프로에서 갑상선결절을 10년이상 그냥있어도 괜찮다고(사회하시는 본인의 얘기)갑상선암도 수술을 빨리하지 않아도된다는,,, 등의 말을 하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너무 위험한 얘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암이 어디에 생겼는지 크기가 얼마인지등.. 개인적으로 모두 다른 상태인것을 또 암은 전이가 되는 위험한 병인것을 어떻게 저렇게 남의 얘기라고 쉽게 얘기 할까 ,,,
얼마전 여기 카페에서 암을 알고도 3년을 두고 있다 식도, 성대까지 전이가 되어 아주 큰 수술을 받았다는 회원님의 글을 보고 매우 안타까워했던적이 있었습니다. 아무리 착하고 거북이라고 할 지라도 암은 암인것을요...

[똘똘이엄마]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수님도 항상 건강하세요...^^

[가을코스모스]

우승훈교수님^^ 카페 회원들을 위해 좋은글 올려주셔서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남영]

교수님 글 열심히 읽고있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교수님도 항상 건강 잘 챙기세요^^

[정빈]

우승훈교수님..
늘 감사한마음 전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난계]

교수님 진료와 연구로 바쁘신 와중에도 늘 언제나 이자리에서 좋은 정보 올려 주시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잘 읽고 있습니다..
교수님 감사드립니다..

[데이지다음]

감사합니다. 교수님~^^

[연꽃지기]

교수님 서울 병원통원치료가 힘들어 교수님께로 옮기려고 하는데 따로 필요한 서류가 있을까요?

[연꽃지기]

교수님 경남에 거주하며 수술한지 4년차되어 굳이 번거롭게 서울까지 오르내릴 이유가 없다고 사료되어 조심스럽게 글 올렸습니다

[양영포]

좋은 말씀 감사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안개]

교수님의 의견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금정산지킴이]

정말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복미]

안녕하세요 교수님 갑상선암과 갑상샘암은 다른가요? 갑상선유두암은 갑상샘암인가요 궁금합니다

[국화1]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교수님

[채인지]

암은 암입니다 주위 반응이 아주 가볍게들 말씀하시더군요~~~

[서지]

교수님! 감사합니다.
갑상선에 대한 귀중한 정보 !!!

많이 배우고, 규정을 잘지켜
건강위해 노력해야겠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