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월드컵공원 사진사다.
공원사진사는 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이러저러한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공원의 사진 스팟이나 사계절의 풍경 및 식물, 곤충 등의 사진을 찍어 공원 홈페이지 등에 홍보도 하며,
유관기관이나 언론사 등에서 관련사진을 요청할 때 제공하기도 한다.
월드컵공원은 서울의 서쪽에 위치하여 1978년부터 1993년까지
15년간 서울시민이 버린 쓰레기로 만들어진 2개의 거대한 산과 넓은 면적의 평매립지를
2002 월드컵 개최와 새 천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을 안정화, 공원화하면서 270만㎡의 면적의 대규모 환경·생태공원으로
대표 공원인 평화의공원을 비롯하여 평화의 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난지한강공원의 5개 테마공원으로 조성되었다.
설경은 눈이 내려 만들어진 경치로 눈이 내리는 곳에 따라 그 아름다움이 결정되는듯.
눈은 주 피사체이나 눈이 내린 곳에 그 자리를 내주고 보조 피사체로 남는다.
사람들은 눈이 내려 만들어진 풍경에 일반 카메라나 핸드폰 카메라의 셧터를 수없이 누른다.
그러나 설경을 드론으로 찍기엔 애로사항이 많다.
다른나라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는 지정학적 이유로 비행금지구역 등이 많아 촬영 제한을 받는다.
설경을 찍으려면 눈 내릴 날을 예측, 드론비행을 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으려면 최소 4일 전에 신청)을 받아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눈 내리는 날 예상이 적중(?) 했다.
기동성을 높이려 카메라 대신 핸드폰과 드론 만을 챙겨 공원으로 내달렸다.
* 동영상은 편집하지 않은 DNG File (카메라의 Raw File 같은거) 로 Sound 가 없습니다.
https://youtube.com/watch?v=TBR4GrTGG_A&si=ZE03gE9J7aGw8RMa
여기서 부턴 노을공원(은 캠핑장과 조각공원, 파크골프장 등으로 이루어짐)
첫댓글 멋집니다. 늘 사진 잘 찍은 사람이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찍는 사진'이란 어찌 찍는 걸까요? 아무생각 없이 딱 마주쳤을 때 (구도며 컬러 등을 차치하고) 느낌이 오는 사진이라 생각되는데, 그런 느낌을 주기가 쉽질않죠. 그리고 희소성이 있는 사진 . 핸드폰이 없던 시절엔 '셔터찬스'가 곧 좋은 사진이었는데, 요즘은 핸드폰이라는 훌륭한 카메라가 있어 누구나 언제나 어디서나 쨍한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그렇다고 '셔터찬스'란 말이 사라진게 아니고 차별화된 '셔터찬스'로 바뀐거 같습니다. 우리 홈페이지에 오지산행기를 연재하시는 이세진선배의 경우입니다. 체력이 바쳐주지 않으면 그런 멋진사진은 언감생심. 그래서 원장님께 드론을 권해드립니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뷰가 일반 카메라의 그 것과 변별됩니다. 조종만 조금 익히면 일단 진도라는 멋진 피사체가 있으니 걸작이 예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