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별장 이야기
시간이 참 많이 가버렸습니다
행복했던 시간의 여운을 다시금 가져오렵니다 8월11일 월요일 오전
1호부터 4호차로 나누어서
같은 목적지를 향해 각기 다른곳에서 카톡을 매개체로 출발
4호차 22기 기사는 차종을
바꾸어서인지 우왕좌왕 하는통에 불안한 탑승객의 기도속에
60이라는 나이를 방패삼아 네비보다 더 자세한 피금순선배님의 지시에
따라 한번의 틀림도
없이 수타사 주차장에 도착했고 다른 차들도 팔당쯤에서 이미옥 후배를 태운 1호차를
끝으로
무사히 도착하고 피금순선배의 세심한 준비로 정해진 식당에서 감자옹심이 메밀전등 즐거운식사
가끝나고 수타사를 향해 삼삼오오 짝을 이루고 수많은 이야기들 속으로 맑은 홍천 공기가
모두의 가슴속 깊이 흡입되고 비온뒤 더 푸른 산림은 눈을 향해 힘차게 전진을 거듭합니다
세월에 관계없이 목소리들은 한옥타브 올라가고 까르르 넘어도가고 맑은 시내물에 풍덩하고픈
마음마저 가득안고 동면에서 선배님의 별장이 있는 두촌면으로 역시 정확한 길안내를 따라
출발했습니다.
깊은산속에 예쁘게 자리한 선배님의 별장
손님을 맞이하러 수타사까지 오신 선배님은 도착즉시 편안한 옷으로 갈아 입고
낫을 들고 옥수수대를 자르고 계신다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어봄직한 시골생활~~~ 하지만 갈등이 되어 돌아온다
어느 한구석 구석 빈틈없이 정돈되고 깔끔한 선배님의 별장 창고안에 연장까지도
얼마나 가지런한지, 쉴틈없이 이곳 저곳을 다니시며 불편함이 없는지
살피시는 모습은
날아 다니신다고 해야 정답이다.
누군가 집에온다고 하면 얼마나 신경이 쓰셨을지, 도착한날과 다음날의
순간은
영상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너무 행복한 젊은 날로 잠시 돌아갔습니다
저녁을 먹은후 노래소리를 뒤로 보름달이 휘황한 맑은 까만 마을길을
따라 걸어보았습니다
밤공기를 먹음은 냇물이 흐르는 소리 풀벌레 우는소리 저만큼 누군가의
집에서 새어나오는 불빛
마음 깊은곳에서 부터 도시의 때가 꿈틀거리면 쏟아집니다 살짝
잡은 친구의 손마저 부드럽게 가슴으로 전해오는 행복한 동네 산책길~~~ 돌아와서는 왕년의 춤과 노래로
발산하고 나무보일러로
덥혀진 거실에서는 충분히 달콤한 깊은 잠은 모든 피로를 거두어
갔습니다.
12일에 맑은 아침은 행복이 먼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침 산책길 이슬을 머금은 냇물 흐르는 소리와 함께 이곳으로 오신지 5년의
생활을 느릿한 우리의 발걸음에 맞추어 들꽃과 나무와 지역의 이야기들을 설명해주신다
은숙이가 왔다고 환영하는 벌레들이 다녀간 자리를 자연에서 치유하는 시술도하고,
어제 밤 맛있게 먹었던 닭죽도 있어서 아침은 할 필요가 없을거라고 하면서
홍천의 아침공기도 충분히 흡입했다
선배님의 텃밭을 초토화 시킨 우리들의 식성은 모두를 놀라게도 했지만,
열심히 각자의 특성에 맞추어 함께한 1박2일은 모두에게 씩씩한 일상으로 돌아갈
충분하 에너지를 받았으리라 믿습니다
행복함을 정리하고 설악을 향해 떠나면서 한계령에서 잠시 쉬면서 정기를 받고
주전골에 내려와 점심식사후 트레킹길에는 경치에 취해서
사진을 찍다보니 먼저출발한팀이 돌아오는길에 할수 없이 다음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려야만했습니다. 돌아오는길 22기는
양평에서 두물머리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잠시 머문 그곳에서 서로가 모델이 되면 다시한번 까르르 넘어갔고 맛집을 찾아가
저녁을 맛나게 먹고는 서울을 향해 출발한시간이 다른팀이 도착했을 시간이었습니다
당산에서 광숙이를 내려주고 우리집 주차장에서 은숙이와 순석이는 순석이차로 떠나면서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모두에게 행복한 1박2일이었습니다
우리를 위해 떡, 복숭아를 찬조하신 후배들에게도 감사하고
시장보시는라 수고하신 산대장, 회장님 감사합니다
뒤설겆이 도맡아한 32기 이신영, 이미옥 후배들에게 감사하고.
무엇보다 대식구를 맞이하시느라 잠시도 쉬지 못하시고 날아다니신
피금순선배님에게
크게 절하옵니다 22기 공식 쉐프 광숙이왈
나는 선배님 보조뿐이 못했어라고 담아놓으신 장아찌들. 오이지,
묶은 김장김치 , 가꾸어 놓으신 텃밭을 몽땅 초토화 하고도
옥수수, 감자를 두고와서 아쉬워하는 이 후배를 용서하옵소서
뒷 정리 하시느라 또 얼마나 힘드셨어요
행복한 길을 표현력이 이것뿐이라 부끄럽습니다
첫댓글 이연숙선배님의 그 바쁘신 일정 중에 이렇게 사진과 글을 올리시다니요....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선배님의 마음을 느끼며 감사히 잘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들 장가 보내는 전날...
그리도 바쁠텐데...
이렇게 좋은 사진과 이야기를 올려주신 카페지기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연숙 씨 멋쟁이
동영상을 보노라니 마치 그곳에 가있는 듯 생생히 느껴집니다. 넘 재밌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날이 끈끈해 지는 우리토회와 박문동문회가 "박문학교" 구호만큼이나 우렁차고 힘차게 비상할 것을 믿습니다